모세 오경 기록 시기 확정: 최신 성서 고고학 연구 성과로 입증

 

이번 포스팅에서는 모세 오경의 기록 시기가 최신 성서 고고학 연구 성과로 입증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모세오경은 성경의 첫 다섯 권의 책, 즉 창세기,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를 일컫습니다. 전통적으로 모세가 기원전 15세기경에 오경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져 왔지만, 19세기 이후 자유주의 신학자들은 오경의 기록 시기를 왕정 시대나 포로기 이후로 보는 견해를 제시해 왔습니다.1 그러나 최근 성서 고고학의 발전으로 모세 오경의 내용이 기원전 2천년기의 역사적 상황을 정확히 반영하고 있으며, 따라서 오경의 초기 형태가 모세 시대에 기록되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있습니다.

먼저 창세기에 나오는 족장들의 이야기는 주전 2천년기 초 고대 근동의 역사적 정황과 매우 잘 들어맞습니다. 아브라함이 갈대아 우르에서 가나안으로 이동한 것(창 11:31)은 주전 2000년경 아모리인들의 이동과 관련이 있습니다.2 아브라함과 이삭, 야곱의 유목 생활 방식(창 12-35장)은 마리 문서와 누지 문서 등 주전 18세기 문헌에 나오는 아모리 족속의 생활상과 일치합니다.3

창세기 14장에 나오는 아브라함과 그돌라오멜 왕의 전쟁은 주전 2천년기 초 엘람 제국이 팔레스타인 지역을 공격했던 역사적 정황과 부합합니다.4 최근 탈 레헤미드 발굴에서는 아브라함 시대의 것으로 추정되는 도시의 파괴 흔적이 드러나기도 했습니다.5 또한 아브라함과 아비멜렉의 우물 분쟁(창 21:25-31)이나 나귀에 실려 가는 리브가(창 24:61-67)의 모습도 누지 문서와 마리 문서에 기록된 당시 관습과 일치합니다.6 

족장 시대 이야기에 등장하는 지명과 인명도 매우 사실적입니다. 하란(창 11:31), 세겜(창 12:6), 헤브론(창 13:8) 등은 주전 2천년기 초에 실제로 존재했던 도시입니다.7 아브라함과 이삭이 맺은 언약의 장소 브엘세바(창 21:31-32; 26:33)는 주전 2000년경에 번성했던 도시였음이 밝혀졌습니다.8 '에셀'(창 20:16), '브두엘'(창 22:22), '아비멜렉'(창 26:1) 등의 이름도 누지 문서에서 발견되는 이름과 유사한 형태입니다.9

요셉 이야기에 나오는 애굽의 문화와 행정 체계, 토지 정책 등은 제12왕조(주전 1991-1786년) 때의 역사적 상황과 정확히 일치합니다.10 요셉이 총리가 되어 애굽 전역의 토지를 관리한 것(창 41:41-56)은 제12왕조 파라오들의 통치 정책을 반영합니다. 제12왕조 문서에는 세메시, 멘투호텝, 이니테프 등의 이름을 가진 행정 관료들이 언급되는데, 이는 요셉과 유사한 역할을 담당했던 실존 인물들로 추정됩니다.11  

출애굽 사건과 광야 생활의 배경이 되는 이집트와 시내 반도의 지리와 풍습도 오경에 사실적으로 묘사되어 있습니다. 출애굽 때 이스라엘 백성의 첫 진영이었던 숙곳(출 12:37)은 나일 삼각주 동쪽 가장자리에 위치한 실제 도시입니다.12 애굽 통치자의 칭호인 '파라오'는 신왕국 시대(주전 1550-1070년)의 것이라는 사실도 오래전부터 알려져 있습니다.13

홍해를 가르신 출애굽 사건(출 14장)의 기적적 성격은 모세 시대의 역사성을 의심케 하는 요인이 되어왔습니다. 그러나 고고학자들은 이 사건이 수에즈 만 북단의 얕은 호수나 늪지대에서 일어났을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14 출애굽 장소로 비정되는 라암셋(출 1:11)과 바알스본(출 14:2) 등의 도시가 라암세스 2세 때 건설되었다는 점도 새로운 해석의 실마리를 제공합니다.15

출애굽기-신명기에 나오는 광야 생활의 묘사도 고고학 자료에 의해 뒷받침되고 있습니다. 만나 기적(출 16장)에 대해서는 최근 시내 반도에서 만나의 원료로 추정되는 달콤한 수액을 분비하는 식물이 발견되기도 했습니다.16 르비딤 전투(출 17:8-16)에 관해서는 미디안 유목민들의 생활상을 묘사한 케니트 국가의 암각화가 그 배경을 뒷받침해 줍니다.17

시내산에서 주어진 십계명(출 20장)은 주전 2천년기에 맺어진 고대 근동 조약문들과 구조적으로 매우 유사합니다.18 계명에 나오는 '돌에 새김'(출 34:1)이라는 표현도 히타이트 조약문에 등장하는 문구입니다. 레위기와 신명기에 나오는 음식 규정, 부정과 질병에 관한 규례 등은 고대 근동에서 발견되는 의학 및 제의 문서의 내용과도 겹치는 부분이 많습니다.19

성막 제작에 관한 출애굽기의 기록도 고고학 자료에 의해 그 사실성이 입증되고 있습니다. 성막 건축에 쓰인 금, 은, 동, 청금석, 홍색 및 자색 실 등의 재료(출 25:3-7)는 가나안 지역에서 출토된 제의 용품에도 사용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20 성막의 바깥뜰에 세워진 물두멍(출 30:18)은 솔로몬 성전 뜰의 놋바다(왕상 7:23-26)와도 연결됩니다.

민수기의 내용도 주전 2천년기 후반 가나안의 역사적 상황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가나안 정탐 이야기(민 13장)에 묘사된 가나안 땅의 특징은 아마르나 서신과 이집트 18왕조 투트모세 3세의 기록에서 확인되는 것과 일치합니다.21 이스라엘이 요단 동쪽 지역을 정복할 당시 그 지역을 차지하고 있던 아모리 왕 시혼(민 21:21-31)의 존재는 헤스본 발굴을 통해 증명되었습니다.22

모세의 고별설교를 담고 있는 신명기는 내용과 문학적 구조에 있어서 2천년기 후반 히타이트 조약문과 유사성을 보입니다. 신명기에 반복되는 언약 갱신의 주제나 순종에 대한 강조는 후기 청동기 시대 정치 조약문의 전형적 특징으로 간주됩니다.23 신명기에 기록된 법률들 역시 출애굽기, 레위기의 규례를 보완, 발전시킨 형태를 보여주므로 그 상대적 연대가 고대에 속함을 알 수 있습니다.24

고고학 자료들을 통해 구약의 배경이 되는 역사적 상황이 오경에 매우 충실하게 반영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브라함과 모세 시대의 문화와 관습, 지리적 정보 등이 놀라울 정도로 정확하고 구체적인 것은 오경의 내용이 훨씬 후대에 만들어진 신화나 전설이 아님을 뜻합니다. 물론 오경의 편집 과정에서 후대의 첨가나 해석이 가해졌을 수 있지만, 핵심 내용의 역사성은 인정되어야 할 것입니다.25 

오경의 내용이 출애굽 당시의 정황을 정확히 묘사하고 있다는 사실은 모세의 기록이 오경의 주요 史料임을 시사해 줍니다. 여호수아서와 사사기, 사무엘서 등 모세 이후 시대의 책들에서 모세의 책이 누차 언급되는 것도 이를 뒷받침합니다(수 8:31, 23:6; 삿 3:4; 삼상 12:6). 하나님이 시내산에서 모세에게 명하신 것처럼(출 17:14, 34:27) 그는 이스라엘의 출애굽과 광야 생활의 체험을 생생하게 기록했던 것입니다.

"모세가 그 책을 끝까지 다 기록하고 여호와의 언약궤를 메는 레위 자손 제사장들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이 율법책을 가져다가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의 언약궤 곁에 두어 너희에게 증거가 되게 하라"(신 31:24-26)

따라서 우리는 모세 오경을 하나님의 감동으로 기록된 신뢰할 만한 말씀으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성경에 계시된 하나님의 창조 사역과 구속 계획은 실제 역사 속에서 성취되어 온 것입니다. 모세 오경에 나타난 언약과 율법은 이스라엘의 삶의 토대가 되었으며,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을 예비하는 구원사적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율법은 모세로 말미암아 주어진 것이요 은혜와 진리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온 것이라"(요 1:17)

모세 오경, 나아가 성경 전체는 고대 근동의 신화나 전설과 질적으로 구별됩니다. 그것은 하나님 자신을 계시하시고 자신의 뜻을 성취하시는 살아있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히 4:12). 오늘날 자유주의 신학이나 세속 학문의 관점에서 성경을 신화나 전설, 또는 과학과 역사에 모순된 책으로 보는 시각은 극복되어야 할 것입니다.26 성경에 대한 겸허하고 신실한 연구를 통해 우리는 계시의 진리를 더욱 깊이 깨달아 나가야 하겠습니다. 

성서 고고학의 새로운 발견들은 모세 오경뿐만 아니라 성경 전체의 역사성과 신뢰성을 입증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고고학의 결과에 의존하지 않고도 성경을 믿을 수 있지만, 믿음에 대한 합리적 근거를 제공하는 고고학적 증거들은 우리의 변증을 보다 설득력 있게 만들어줄 것입니다. 나아가 이를 통해 불신자들에게 성경의 진리를 전하고 그들을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인도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하려 함이라"(딤후 3:16-17)

<Refer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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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K. A. Kitchen, On the Reliability of the Old Testament (Eerdmans, 2003), 313-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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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David G. Hagopian, The Genesis Debate : Three Views on the Days of Creation, ed. David G. Hagopian (Crux Press, 2001),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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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보고 계신 여러분이 예수님을 믿지 않고 계시다면, 지금 바로 예수님을 여러분의 구세주이자 삶의 주인으로 영접하고 구원받으시기 바랍니다. 아래의 영접 기도문을 진실된 마음으로 따라 읽으시고,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저는 죄인입니다.

저는 그동안, 저를 창조하신 하나님을 모르고, 부인하고, 제 맘대로 제 뜻대로 살았습니다.

예수님을 믿지 않았던 저의 죄를 회개합니다.

하나님을 모르고 지었던 분노, 시기, 질투, 음란, 혈기, 용서 못함, 분쟁, 시기, 미움, 다툼, 욕심 나의 모든 죄를 눈물로 회개합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보혈로 깨끗이 용서하여 주세요.

이제 하나님 떠나 방황하며 고통하던 저를 다시 살리시기 위해 이 세상에 오셔서,

십자가에 피흘려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저의 구세주로 저의 그리스도로 저의 삶의 주인으로, 제 맘 속에 진심으로 영접합니다.

지금 제 마음 속에 성령으로 들어오사, 영원히 다스려주시고 책임져 주시고 인도해 주옵소서.

날마다 회개하며, 세상 욕심 버리고, 하나님이 명령하신 모든 계명을 철저히 지키고 순종하며 살겠습니다. 

절 구원하심을 믿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이제 여러분은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이번 주에 바로 가까운 교회에 꼭 등록하시고, 매일 회개하고 순종하면서 하나님이 이끄시는 삶을 사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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