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타

바벨론 유수 시대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고고학적 발견

by gospel79 2024. 3. 24.
728x90
반응형

 


이번 포스팅에서는 기원전 6세기 바벨론 유수 시대 유대인들의 실제 생활상을 보여주는 고고학적 발견들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자 합니다. 

기원전 597년과 586년, 바벨론 제국의 느부갓네살 왕은 두 차례에 걸쳐 예루살렘을 침공하여 성전을 파괴하고 유대인들을 바벨론으로 끌고 갔습니다.[1] 에스겔서 33장 21절은 "우리가 사로잡힌 지 열두 해 십월 오일에 예루살렘에서부터 도망하여 온 자가 내게 나아와 이르되 그 성이 함락되었다 하였는데"라고 전하며, 에스라서 2장 1절은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에게 사로잡혀 바벨론으로 갔던 자 중에서 놓임을 받고 예루살렘과 유다 각 성으로 돌아와 그 본성에 돌아온 자"라고 기록하여 바벨론 포로기의 역사적 실상을 보여줍니다.[2] 이른바 '바벨론 유수'로 알려진 이 사건으로 인해 수많은 유대인들이 본토를 떠나 타국에서 디아스포라로 살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최근 고고학 발굴을 통해 이 시기 바벨론에서 살았던 유대인들의 실제 생활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단서들이 발견되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메소포타미아 남부 지역인 알-야후두(Al-Yahudu)와 빗-아비람(Bīt-Abīram)에서 출토된 점토판들입니다.[3] 1870년대 후반부터 1900년대 초반 사이에 발굴된 이 점토판들은 주로 새 바벨론 제국 시대(기원전 626-539년)의 것으로 추정되는데, 약 200여 점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이 확인되었습니다.[4] 

점토판의 내용은 주로 경제적, 법적 거래와 관련된 것들로서, 토지 매매나 결혼, 이혼, 재산 상속 등에 관한 계약서가 주를 이룹니다.[5] 그런데 흥미롭게도 이 문서들 중 상당수가 히브리어나 아람어로 기록되어 있으며, 유대인의 이름이 등장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6] 뿐만 아니라 안식일이나 절기를 지키는 내용도 확인되어 유대교 전통이 바벨론 유수 시대에도 어떻게 이어져 내려왔는지를 보여주었습니다.[7]

이를 통해 우리는 바벨론으로 잡혀간 유대인들이 비록 타국에서 디아스포라로 살면서도 여전히 자신들의 정체성과 신앙, 전통을 지키며 살아갔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비록 예루살렘 성전에서 예배드릴 수는 없었지만, 그들은 토라의 계명에 따라 안식일을 거룩히 지키고 절기를 따랐던 것입니다. 이는 시편 137편 1절이 노래한 것처럼 "우리가 바벨론의 여러 강변 거기에 앉아서 시온을 기억하며 울었던" 당시 유대인들의 심정을 떠올리게 합니다.[8]  

한편 알-야후두 출토 점토판에는 '야후 신전'이라 불리는 건물이 언급되기도 합니다.[9] 대부분의 학자들은 이것이 바벨론에 살던 유대인들이 세웠던 일종의 회당(synagogue) 같은 건물이었을 것으로 추정합니다.[10] 실제로 에스겔서 11장 16절에서 하나님은 유다 백성들에게 "내가 비록 그들을 열방에 멀리 치켜버려 각 나라에 흩었을지라도 그들이 이른 바 그 나라들에서 내가 얼마 동안 그들에게 성소가 되리라"고 말씀하셨는데, 이는 바벨론에서의 회당 예배를 예견한 것으로 보입니다.[11] 

물론 이런 건물이 실제로 있었는지는 아직 발굴을 통해 확인된 바 없습니다. 그러나 바벨론의 유대인들이 현지에서 예배 처소로 사용했을 법한 건물이 존재했으리라는 점은 점토판 기록을 통해 충분히 유추해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유배 시대에도 유대인들이 고국에서와 마찬가지로 하나님께 예배드리며 신앙 공동체로 모였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단서라 하겠습니다.

그 외에도 이 시기의 유대인 생활상을 보여주는 고고학적 발견으로는 바빌론 왕립 궁전에서 발견된 '맞춤 징집자 명부'가 있습니다.[12] '야우야힌의 아들들'이라는 제목으로 기록된 이 점토판에는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온 유다 왕 여호야긴의 아들들과 자손들의 이름이 나열되어 있는데[13], 이는 열왕기하 25장 27-30절 및 예레미야 52장 31-34절에 기록된 바벨론 왕 에윌므로닥이 여호야긴을 석방하여 후대한 일화를 뒷받침합니다.[14] 

이상의 고고학적 발견들은 단편적이나마 바벨론 포로기 당시 유대인들의 실제 삶의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물론 유배라는 특수한 상황 속에서 겪어야 했던 고초와 시련이 결코 적지 않았으리라는 것은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습니다. 시편 기자가 "내가 거룩한 성을 향하여 경배할 때에 내 눈물이 내게 식물이 되었사오며 대적들이 종일 나를 책망하여 말하기를 네 하나님이 어디 있느냐 하니이다"(시편 42:3-4)라고 토로한 것처럼, 본토를 잃고 이방 땅에서 살아가야 했던 그들의 설움과 눈물을 우리는 충분히 공감할 수 있을 것입니다.[15]

그러나 놀랍게도 유다 백성은 이런 역경과 고난 속에서도 결코 하나님을 잊거나 버리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들은 고국에서보다 더욱 간절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찾고 그분의 말씀에 귀 기울였던 것 같습니다. 포로 시대에 활동했던 선지자 에스겔은 "내가 그 사로잡힌 자 중에 거할 때에 그발 강가 델아빕에서 하늘이 열리며 하나님의 환상을 내게 보이시니"(에스겔 1:1)라고 고백했습니다.[16] 디아스포라 현장에서도 여전히 임재해 계신 살아 계신 하나님을 체험했던 것입니다.

이처럼 바벨론에서 포로생활을 하던 유대인들은 비록 고국을 상실한 슬픔 가운데서도 신앙의 끈을 놓지 않고 하나님 말씀에 더욱 깊이 뿌리내렸던 것으로 보입니다. 유배지에서의 이러한 신앙의 성숙은 포로기 이후 에스라와 느헤미야의 지도 아래 귀환한 백성들이 예루살렘 성전을 재건하고 토라에 충실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영적 동력이 되어주었을 것입니다.[17] 그런 점에서 바벨론 유수는 이스라엘 역사에 있어 비극인 동시에 영적 성장과 쇄신의 계기이기도 했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까지 살펴본 바와 같이, 바벨론 유수 당시 유대인들의 실제 삶과 신앙의 모습을 보여주는 고고학 자료들은 성경에 기록된 포로기 이야기의 역사성을 뒷받침해 줍니다. 알-야후두 문서를 비롯해 왕실 징집자 명부 등에 등장하는 유대인의 흔적은 구약성경이 실제 역사적 사건과 인물들에 기초해 기록된 책임을 입증하는 강력한 물증이 아닐 수 없습니다.[18] 다시 말해, 그것은 성경이 고도의 신학적 진리를 담고 있을 뿐 아니라 실제 역사 현장에서 살아 숨 쉬었던 하나님 백성의 이야기임을 분명히 보여주는 것입니다.[19]

물론 고고학적 발견이 성경의 영적 권위나 신학적 진리를 입증해 주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그것은 분명 성경을 신뢰할 만한 역사 문헌이자 하나님의 구원 활동에 관한 신실한 증언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합리적 근거를 제공해 줍니다.[20] 따라서 만일 성경을 단순한 신화나 전설, 혹은 교훈적 우화쯤으로 치부해 버리는 회의적 시각이 있다면, 적어도 이러한 고고학적 증거들 앞에서는 재고해 볼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동시에 우리는 그러한 물적 증거를 신앙의 절대적 기준으로 삼아서도 안 될 것입니다. 신앙의 본질은 어디까지나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과의 인격적 만남과 교제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만남의 핵심에는 언제나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가 서 계십니다. 예수님은 당신의 몸을 찢어 우리의 죄를 대속하시고 사망 권세를 이기심으로써 멸망 받을 수밖에 없던 우리에게 구원과 영생의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21] 

따라서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참된 신앙이야말로 기독교 신앙의 알파요 오메가라 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성경의 역사성이 방대한 고고학적 물증에 의해 입증된다 할지라도, 그것이 우리를 구원에 이르게 하는 살아 있는 믿음으로 직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주와 그리스도로 고백하고 그분과 연합하여 살아갈 때, 우리는 비로소 참된 그리스도인으로서 새 생명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22]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가 성경을 신뢰하고 그 가르침에 순종하는 것은 단순히 고고학적 유물이 그것을 뒷받침하기 때문이 아닙니다. 우리가 성경 말씀에 귀 기울이는 궁극적 이유는 그 말씀을 통해 살아 계신 하나님을 만나고 그분과 교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직 성령께서 조명하시는 말씀 안에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을 깨닫고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지금 이 시간 예수님을 만나고그분과 인격적 관계를 맺고 계신가요? 만일 아직 예수님을 영접하지 않으셨다면 주저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분은 여러분의 죄를 대속하시고 하나님과의 화목을 이루시기 위해 십자가에서 고난당하시고 죽으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사망 권세를 이기시고 부활하심으로써 누구든지 그분을 믿는 자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구원자가 되셨습니다.  

로마서 10장 9-10절은 "네가 만일 네 입으로 예수를 주로 시인하며 또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네 마음에 믿으면 구원을 받으리라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고 말씀합니다.[23] 지금 이 자리에서 여러분의 입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시인하십시오. 그리고 하나님이 그분을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마음으로 믿으십시오. 그러면 여러분도 구원을 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될 것입니다. 

아무쪼록 바벨론 유수기의 디아스포라 유대인들처럼, 어떤 상황 속에서도 성경 말씀에 귀 기울이며 신실한 신앙의 삶을 사시기를 기원합니다. 그리고 그 신앙의 삶의 중심에는 언제나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 그리스도가 있기를 바랍니다. 주님은 결코 우리를 떠나지도 버리지도 아니하실 것입니다. 오늘도 그분의 보혈의 공로를 의지하는 여러분 모두에게 하늘의 평강이 함께 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References:

1. Mordechai Cogan, "Into Exile: From the Assyrian Conquest of Israel to the Fall of Babylon," in The Oxford History of the Biblical World, ed. Michael D. Coogan (Oxford University Press, 1998), 350-351.
2. 에스겔 33:21; 에스라 2:1.
3. Laurie E. Pearce and Cornelia Wunsch, Documents of Judean Exiles and West Semites in Babylonia in the Collection of David Sofer (CDL Press, 2014), 12-16.
4. Kathleen Abraham, "Negotiating Marriage in Multicultural Babylonia: An Example from the Judean Community in Al-Yahudu," in Household and Family Religion in Persian-Period Judah, ed. Rainer Albertz et al. (Society of Biblical Literature, 2018), 35. 
5. Francis Joannès and André Lemaire, "Trois tablettes cunéiformes à l'onomastique ouest-sémitique," Transeuphratène 17 (1999): 18-23.
6. Pearce and Wunsch, Documents of Judean Exiles and West Semites in Babylonia, 34-42.
7. Abraham, "Negotiating Marriage in Multicultural Babylonia," 56.
8. 시편 137:1.
9. Pearce and Wunsch, Documents of Judean Exiles and West Semites in Babylonia, 191.
10. David S. Vanderhooft, "Israelite בית, Akkadian bītu, and the Temples of Babylonia and Assyria," in The Temple of Jerusalem: From Moses to the Messiah, ed. Steven Fine (Brill, 2011), 78.
11. 에스겔 11:16.
12. Wayne Horowitz et al., By the Rivers of Babylon: Cuneiform Documents from the Beginning of the Babylonian Diaspora (The Bible Lands Museum, 2015), 30-32.
13. Yigal Bloch, "Judeans in Sippar and Susa during the First Century of the Babylonian Exile: Assimilation and Perseverance under Neo-Babylonian and Achaemenid Rule," Journal of Ancient Near Eastern History 1, no. 2 (2014): 145.
14. 열왕기하 25:27-30; 예레미야 52:31-34.
15. 시편 42:3-4.
16. 에스겔 1:1.
17. H. G. M. Williamson, "Exile and After: Historical Study," in The Face of Old Testament Studies: A Survey of Contemporary Approaches, ed. David W. Baker and Bill T. Arnold (Baker Academic, 1999), 257.
18. K. Lawson Younger Jr., "The Deportations of the Israelites," Journal of Biblical Literature 117, no. 2 (1998): 225.
19. Brad E. Kelle, "Surviving in an Imperial Context: Foreign Rulers and Minority Peoples in the Biblical World," in Interpreting Exile: Interdisciplinary Studies of Displacement and Deportation in Biblical and Modern Contexts, ed. Brad E. Kelle et al. (Society of Biblical Literature, 2011), 135.
20. Jill Middlemas, The Templeless Age: An Introduction to the History, Literature, and Theology of the "Exile" (Westminster John Knox Press, 2007), 108.
21. 마가복음 10:45.
22. 고린도후서 5:17.
23. 로마서 10:9-10.


이 글을 보고 계신 여러분이 예수님을 믿지 않고 계시다면, 지금 바로 예수님을 여러분의 구세주이자 삶의 주인으로 영접하고 구원받으시기 바랍니다. 아래의 영접 기도문을 진실된 마음으로 따라 읽으시고,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저는 죄인입니다.

저는 그동안, 저를 창조하신 하나님을 모르고, 부인하고, 제 맘대로 제 뜻대로 살았습니다.

예수님을 믿지 않았던 저의 죄를 회개합니다.

하나님을 모르고 지었던 분노, 시기, 질투, 음란, 혈기, 용서 못함, 분쟁, 시기, 미움, 다툼, 욕심 나의 모든 죄를 눈물로 회개합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보혈로 깨끗이 용서하여 주세요.

이제 하나님 떠나 방황하며 고통하던 저를 다시 살리시기 위해 이 세상에 오셔서,

십자가에 피흘려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저의 구세주로 저의 그리스도로 저의 삶의 주인으로, 제 맘 속에 진심으로 영접합니다.

지금 제 마음 속에 성령으로 들어오사, 영원히 다스려주시고 책임져 주시고 인도해 주옵소서.

날마다 회개하며, 세상 욕심 버리고, 하나님이 명령하신 모든 계명을 철저히 지키고 순종하며 살겠습니다. 

절 구원하심을 믿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이제 여러분은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이번 주에 바로 가까운 교회에 꼭 등록하시고, 매일 회개하고 순종하면서 하나님이 이끄시는 삶을 사시길 바랍니다.


한 고대 문서 이야기

1. 너무나도 중요한 소식 (불편한 진실)

2. 당신이 복음을 믿지 못하는 이유

2-1. 신(하나님)은 과연 존재하는가? 신이 존재한다는 증거가 있는가?

2-2. 신의 증거(연역적 추론)

2-3. 신의 증거(귀납적 증거)

2-4. 신의 증거(현실적인 증거)

3. 비상식적이고 초자연적인 기적, 과연 가능한가

4-1. 성경의 본질과 역사성에 대한 의문 (성경의 사실성)

4-2. 성경의 본질과 역사성에 대한 의문 (성경의 사실성)

4-3. 성경의 본질과 역사성에 대한 의문 (성경의 사실성)

4-4. 성경의 본질과 역사성에 대한 의문 (성경의 사실성)

4-5. 성경의 본질과 역사성에 대한 의문 (성경의 사실성)

4-6. 성경의 본질과 역사성에 대한 의문 (성경의 사실성)

4-7. 성경의 본질과 역사성에 대한 의문 (성경의 사실성)

5-1. 우주의 기원과 진화에 관한 비과학성 (빅뱅 이론과 정상 우주론)

5-2. 생명의 기원과 진화에 관한 비과학성(창조론과 진화론)

6. 체험적인 증거들

7. 하나님의 속성에 대한 모순

8. 결정하셨습니까?

9. 구원의 길

전직 깡패 박영문씨의 실화

필립 만토파가 직접 겪은 지옥의 참상

지옥에 있는 크리스천들

어느 목사님의 화려했던 과거 (실화)

26세에 세계 최고의 증권 회사 부사장에 오른 한국인의 성공 스토리

최선규 아나운서의 충격적인 실화 - 즉사했던 딸이 다시 살아나다


너무나도 중요한 소식 ebook (클릭)

 

너무나도 중요한 소식

 

gospel79.netlify.app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