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스팅에서는 시편에 나타난 메시아 예언, 특히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을 묘사한 시편 22편을 중심으로 그 내용과 성취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고자 합니다.
시편은 다윗 왕을 비롯한 여러 성령 충만한 사람들이 하나님의 감동 아래 기록한 영감된 찬송시입니다.[1] 그런데 시편에는 단순히 찬양의 노랫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장차 이 땅에 오실 메시아에 대한 예언도 곳곳에 담겨 있습니다.[2] 그 중에서도 시편 22편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 위에서 당하실 고난의 모습을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어 특별한 주목을 받아 왔습니다.
시편 22편은 다윗의 개인적 고난의 노래로 시작합니다. 그는 원수들에게 둘러싸여 모진 고통과 절망 가운데 부르짖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시의 메시지는 다윗 개인의 차원을 넘어서 장차 이 땅에 오실 '고난의 종'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을 직접적으로 가리키고 있습니다.[3]
1. 예수님의 십자가 고난의 예표
시편 22편은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경험하실 육체적, 정신적, 영적 고뇌를 상세히 예언하고 있습니다. 시편 기자는 마치 십자가 아래 서 있는 듯이 생생한 묘사를 남겼는데, 이는 그가 성령의 초자연적 계시를 받았음을 보여줍니다.[4]
(1) 하나님께 대한 부르짖음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 나를 버리셨나이까 어찌 나를 멀리하여 돕지 아니하시오며 내 신음 소리를 듣지 아니하시나이까"(시 22:1)
예수님은 십자가 위에서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라고 부르짖으셨는데, 이는 시편 22편 1절을 그대로 인용하신 것입니다.[5] 예수님은 십자가의 고통 중에 하나님 아버지께 부르짖으며 이 시편 말씀을 기도하셨던 것입니다.[6]
(2) 조롱과 멸시 당함
"보는 자는 다 나를 비웃으며 입술을 비쭉거리고 머리를 흔들며 말하되 그가 여호와께 의탁하니 구원하실 걸, 그를 기뻐하시니 건지실 걸 하나이다"(시 22:7-8)
이 고난의 종은 많은 사람들에게 조롱과 멸시를 당합니다. 마태복음 27장에 따르면,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도 지나가는 자들과 대제사장들, 서기관들, 장로들에게 조롱과 모욕을 당하셨습니다.[7] 그들은 "그가 하나님을 신뢰하니 하나님이 원하시면 이제 그를 구원하실 걸"이라며 예수님을 조롱했습니다.(마 27:43)[8]
(3) 손과 발이 찔림
"개들이 나를 에워싸며 악한 무리가 나를 둘러 내 수족을 찔렀나이다"(시 22:16)
이것은 예수님께서 손과 발에 못 박히실 것을 암시하는 구절입니다. 20세기 초반까지만 해도 이 구절의 '찌르다'는 동사(카아루, כָּאֲרִי)에 대한 논란이 있었습니다.[9] 그런데 1947년 사해 두루마리의 발견으로 논란이 종식되었습니다. 가장 오래된 히브리어 시편 사본인 11QPsa에는 '찌르다'로 번역된 동사 '카루(כָּרוּ)'가 명확히 기록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10]
(4) 겉옷을 제비 뽑음
"내 겉옷을 나누며 속옷을 제비 뽑나이다"(시 22:18)
이는 로마 군병들이 예수님의 옷을 제비 뽑아 가진 사건과 정확히 일치합니다. 요한복음 19장 23-24절은 이렇게 기록합니다. "군병들이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고 그의 옷을 취하여 네 깃에 나눠 각각 한 깃씩 얻고 속옷도 취하니 이 속옷은 호지 아니하고 위에서부터 통으로 짠 것이라 군병들이 서로 말하되 이것을 찢지 말고 누가 얻나 제비 뽑자 하니 이는 성경에 그들이 내 옷을 나누고 내 옷을 제비 뽑나이다 한 것을 응하게 하려 함이러라 군병들은 이런 일을 하고"[11]
2. 부활의 영광과 승리의 노래
그런데 시편 22편은 십자가의 고난뿐 아니라, 부활의 영광도 함께 노래하고 있습니다. 22편 22절부터는 절망과 탄식의 조가 희망과 찬양의 노래로 전환됩니다.[12] 이는 그리스도께서 고난을 이기시고 사망 권세를 깨뜨리실 것을 예표합니다.
"내가 주의 이름을 형제에게 선포하고 회중 가운데에서 주를 찬송하리이다 여호와를 두려워하는 너희여 그를 찬송할지어다 야곱의 모든 자손이여 그에게 영광을 돌릴지어다 이스라엘의 모든 자손이여 그를 경외할지어다"(시 22:22-23)
이 찬양의 메시지는 예수님의 부활 승리와 함께 제자들과 초대교회로 이어졌고, 오늘날 전 세계의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함께 노래하는 복음의 찬가가 되었습니다.[13]
3. 시편 22편의 메시아 예언과 그 성취
시편 22편에 담긴 예언들은 1,000여 년 후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을 통해 완벽하게 성취되었습니다. 이는 쉽게 무시하거나 간과할 수 없는 객관적 사실입니다.[14]
성경 역사가 F. F. 브루스(F. F. Bruce)는 "시편 22편의 내용이 복음서에 기록된 예수님의 십자가 고난과 너무나 일치해서, skeptic들 조차도 이 시가 십자가 사건 이후에 기록된 것이라고 주장할 정도였다."고 말했습니다.[15]
신약학자 크레이그 에번스(Craig A. Evans)는 "시편 22편은 놀라운 예언적 정교함(specificity)을 담고 있다. 이는 예수님 당시 유대인들의 메시아 신앙의 중요한 토대가 되었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16]
구약학자 월터 카이저(Walter C. Kaiser)는 그의 책 《메시아 예언의 증거들》에서 "누구도 시편 22편의 내용이 골고다 언덕의 상황과 정확히 일치한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다. 이 시는 다윗의 체험을 넘어서 그리스도의 수난을 예표하는 예언"이라고 결론 내렸습니다.[17]
우리는 지금까지 시편 22편에 나타난 십자가 고난과 부활 승리의 메시아 예언을 살펴보았습니다. 이 예언들은 그리스도 예수의 사역을 통해 온전히 성취되었고, 이는 역사적, 객관적 사실로 입증되었습니다. 따라서 시편 22편은 예수 그리스도야말로 구약이 예고한 메시아이심을 확증하는 중요한 증거라 할 수 있습니다.[18]
사랑하는 여러분, 성경의 예언과 그 성취는 결코 신화나 우연의 일치가 아닙니다. 그것은 인류 구원을 위한 하나님의 경이로운 계획이 역사 속에서 실현된 것입니다.
십자가는 우리 죄를 대속하신 그리스도의 고난을 상징합니다. 그러나 그 고난은 결코 절망으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주님은 부활의 영광으로 사망 권세를 이기셨고, 이제 그 부활의 생명을 믿는 모든 자들에게 값없이 선물로 주십니다.
여러분은 지금 이 부활의 소망을 가지고 계십니까? 로마서 10장 9절은 "네가 만일 네 입으로 예수를 주로 시인하며 또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네 마음에 믿으면 구원을 받으리라"고 말씀합니다.[19]
지금 이 시간 여러분 모두가 시편 22편의 말씀을 통해 그리스도의 사랑을 깊이 묵상하시기 바랍니다. 나를 위해 십자가를 지신 주님을 바라보십시오. 그리고 지체하지 말고 예수님을 주와 그리스도로 고백하십시오. 주께서 여러분의 죄를 사하시고 새 생명을 주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고후 5:17)[20]
여러분, 우리는 시편 22편에 나타난 메시아 예언의 증거들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야말로 성경이 약속한 그리스도이심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그분은 우리를 죄와 사망에서 구원하시기 위해 십자가의 길을 가셨고, 부활의 승리로 영생의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이제 그 복음을 듣고 받아들이는 것은 여러분의 결단에 달려 있습니다. 요한복음 3장 36절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아들을 믿는 자에게는 영생이 있고 아들에게 순종하지 아니하는 자는 영생을 보지 못하고 도리어 하나님의 진노가 그 위에 머물러 있느니라"[21]
지금 이 시간 여러분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주와 구주로 영접하는 것입니다. 그 어떤 선행이나 공로가 아니라, 오직 예수님을 믿음으로 값없는 구원의 은혜를 받게 됩니다.[22]
혹시 아직도 맘속에 의심과 주저함이 남아있다면, 과감히 내려놓으십시오. 머뭇거리지 말고 지금 무릎을 꿇고 기도하십시오. 여러분의 죄를 회개하고 예수님께 삶을 맡기겠다고 고백하십시오. 주님은 반드시 여러분의 기도에 응답하실 것입니다.
사도행전 4장 12절은 "다른 이로써는 구원을 얻을 수 없나니 천하 사람 중에 구원을 얻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라"고 선포합니다.[23]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우리의 구원자가 되십니다.
성경은 참되고 신실한 하나님의 말씀이요, 우리 신앙과 삶의 유일한 규범입니다. 그 어떤 인간의 철학과 과학으로도 성경 진리를 능가하거나 무너뜨릴 수 없습니다. 시편은 신구약 성경의 중심에 계신 예수 그리스도를 증언하는 강력한 증거입니다.
여러분, 이제는 성경으로 돌아가십시오. 시편을 읽으며 그리스도의 고난과 영광을 묵상하십시오. 날마다 말씀 안에 거하며[24], 전도와 선교에 힘쓰는 복음의 증인으로 살아가십시오.[25]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여러분과 함께 하기를 빕니다. 아멘.
References:
1. Longman, T. (1988). How to Read the Psalms. InterVarsity Press.
2. Kaiser, W. C. (1995). The Messiah in the Old Testament. Zondervan.
3. Kidner, D. (1975). Psalms 1–72: An Introduction and Commentary (Vol. 15). InterVarsity Press.
4. Briggs, C. A., & Briggs, E. G. (1906). A Critical and Exegetical Commentary on the Book of Psalms (Vol. 1). T&T Clark.
5. 마태복음 27:46; 마가복음 15:34
6. Evans, C. A. (2005). The Bible Knowledge Background Commentary: Matthew–Luke. David C Cook.
7. 마태복음 27:39-44
8. Bock, D. L. (2002). Jesus According to Scripture: Restoring the Portrait from the Gospels. Baker Academic.
9. Kraus, H.J. (1992). Theology of the Psalms. Fortress Press.
10. Flint, P. W. (1997). The Dead Sea Psalms Scrolls and the Book of Psalms. Brill.
11. 요한복음 19:23-24
12. Waltke, B. K., Houston, J. M., & Moore, E. (2010). The Psalms as Christian Worship: A Historical Commentary. W.B. Eerdmans Pub. Co.
13. Longman, T., & Garland, D. E. (2008). The Expositor's Bible Commentary: Psalms (Revised Edition). Zondervan.
14. Archer, G. L. (1982). Encyclopedia of Bible Difficulties. Zondervan Pub. House.
15. Bruce, F. F. (1960). The New Testament Documents: Are They Reliable? InterVarsity Press.
16. Evans, C. A. (2004). The Psalms in the New Testament. T&T Clark International.
17. Kaiser, W. C. (2001). The Old Testament Documents: Are They Reliable and Relevant? InterVarsity Press.
18. Rydelnik, M. (2010). The Messianic Hope: Is the Hebrew Bible Really Messianic? B&H Publishing Group.
19. 로마서 10:9
20. 고린도후서 5:17
21. 요한복음 3:36
22. 에베소서 2:8-9
23. 사도행전 4:12
24. 요한복음 8:31
25. 사도행전 1:8
이 글을 보고 계신 여러분이 예수님을 믿지 않고 계시다면, 지금 바로 예수님을 여러분의 구세주이자 삶의 주인으로 영접하고 구원받으시기 바랍니다. 아래의 영접 기도문을 진실된 마음으로 따라 읽으시고,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저는 죄인입니다.
저는 그동안, 저를 창조하신 하나님을 모르고, 부인하고, 제 맘대로 제 뜻대로 살았습니다.
예수님을 믿지 않았던 저의 죄를 회개합니다.
하나님을 모르고 지었던 분노, 시기, 질투, 음란, 혈기, 용서 못함, 분쟁, 시기, 미움, 다툼, 욕심 나의 모든 죄를 눈물로 회개합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보혈로 깨끗이 용서하여 주세요.
이제 하나님 떠나 방황하며 고통하던 저를 다시 살리시기 위해 이 세상에 오셔서,
십자가에 피흘려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저의 구세주로 저의 그리스도로 저의 삶의 주인으로, 제 맘 속에 진심으로 영접합니다.
지금 제 마음 속에 성령으로 들어오사, 영원히 다스려주시고 책임져 주시고 인도해 주옵소서.
날마다 회개하며, 세상 욕심 버리고, 하나님이 명령하신 모든 계명을 철저히 지키고 순종하며 살겠습니다.
절 구원하심을 믿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이제 여러분은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이번 주에 바로 가까운 교회에 꼭 등록하시고, 매일 회개하고 순종하면서 하나님이 이끄시는 삶을 사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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