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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론의 자가당착- '절대 진리 부정'이 왜 모순인가

by gospel79 2024. 6.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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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론의 자가당착: '절대 진리 부정'은 왜 모순인가

이번 포스팅에서는 무신론의 자가당착, 특히 '절대 진리 부정'이 왜 모순인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많은 무신론자들은 절대적인 진리를 부정하며, 모든 것은 상대적이라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은 그 자체로 모순을 안고 있으며, 논리적으로 타당하지 않습니다.

1. 절대 진리 부정의 자기 파괴적 속성

무신론자들이 자주 사용하는 논리 중 하나는 '절대적인 진리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모든 것은 상대적이며, 관점에 따라 달라진다는 주장입니다. 하지만 이 주장 자체가 절대적인 진리라고 주장하는 자기 파괴적 모순을 드러냅니다. 만약 '절대적인 진리가 없다'는 명제가 참이라면, 그 명제 자체도 절대적일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는 마치 "나는 거짓말쟁이다"라고 말하는 것과 같습니다. 만약 그 말이 사실이라면, 그는 거짓말쟁이이므로 그의 말은 거짓이 됩니다. 반대로 그의 말이 거짓이라면, 그는 거짓말쟁이가 아니므로 그의 말은 사실이 됩니다. 어떤 경우든, 이 명제는 자기 자신과 모순되므로 참일 수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만약 모든 것이 상대적이라면, '모든 것이 상대적이다'라는 명제 역시 상대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이는 그 명제가 절대적인 진리임을 스스로 부정하는 꼴이 됩니다.

철학자 Alvin Plantinga는 그의 저서 "God and Other Minds" (1967) 에서 이러한 논리를 '자기 패배성' (self-defeating) 이라고 부르며 비판했습니다. Plantinga에 따르면, 어떤 주장이 스스로의 기준에 의해 스스로를 반박하게 될 때, 그 주장은 자기 패배적이며 따라서 거짓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

이러한 자기 파괴적인 속성은 절대 진리 부정의 논리적 허점을 분명하게 보여줍니다.

2. 도덕적 상대주의의 불가능성

절대 진리 부정은 필연적으로 도덕적 상대주의로 이어집니다. 만약 절대적인 도덕적 기준이 없다면, 우리는 무엇이 옳고 그른지 판단할 수 없게 됩니다. 모든 행동은 단지 개인이나 문화의 주관적인 관점에서만 평가될 수 있을 뿐입니다.

그러나 역사를 돌아보면, 도덕적 상대주의가 야기하는 끔찍한 결과들을 목격할 수 있습니다. 나치 독일의 홀로코스트, 중국의 문화대혁명, 캄보디아의 크메르 루주 정권 등 수많은 비극들이 바로 이러한 도덕적 상대주의에 기반하여 자행되었습니다.

만약 절대적인 도덕 기준이 없다면, 우리는 이러한 만행들을 비판할 수 있는 근거를 잃게 됩니다. 단지 그들의 문화와 다른 잣대를 가지고 있을 뿐이라고 치부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본능적으로 이러한 잔혹 행위들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는 인간의 내면에 선악을 구분하는 절대적인 도덕법칙이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입니다.

로마서 2장 14-15절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율법 없는 이방인이 본성으로 율법의 일을 행할 때에는 이 사람은 율법이 없어도 자기가 자기에게 율법이 되나니 이런 이들은 그 양심이 증거가 되어 그 생각들이 서로 혹은 송사하며 혹은 변명하여 그 마음에 새긴 율법의 행위를 나타내느니라"

이처럼 인간은 누구나 양심을 통해 옳고 그름을 분별할 수 있는 능력을 부여받았습니다. 이는 도덕이 단순히 사회적 구성물이 아니라, 절대적인 존재에 의해 부여된 것임을 시사합니다.

3. 논리적 사고의 전제 조건으로서의 절대 진리

우리가 세상을 이해하고, 서로 소통하며, 합리적인 결론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전제되어야 하는 기본적인 진리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기본적인 진리들을 '공리'(axioms) 라고 부릅니다.

예를 들어, 논리학의 기본 원리인 동일률은 'A는 A이다'라는 명제로 표현됩니다. 이는 너무나 당연한 명제이기 때문에 증명할 필요조차 느끼지 못합니다.

하지만 만약 절대적인 진리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이러한 기본적인 공리들조차 의심받게 됩니다. 모든 것이 상대적이라면, 논리 법칙 역시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는 합리적인 사고를 불가능하게 만듭니다. 만약 논리 법칙조차 절대적이지 않다면, 우리는 어떤 주장도 논리적으로 정당화할 수 없게 됩니다. 토론이나 논쟁은 무의미해지고, 지식이나 과학의 발전도 기대할 수 없게 됩니다.

이처럼 절대 진리의 부정은 우리를 극단적인 회의주의로 몰아넣고, 결국에는 아무것도 확신할 수 없는 불확실성의 늪에 빠뜨립니다. 이는 우리의 일상생활뿐만 아니라, 학문, 과학, 법, 윤리 등 모든 분야에서 혼란과 무질서를 초래할 것입니다.

4. 역사적 사실과 과학적 법칙의 객관성

무신론자들은 종종 과학적 방법론을 통해서만 진리를 알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과학 역시 절대적인 진리의 존재를 전제로 합니다. 예를 들어, 중력 법칙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작용하는 보편적인 법칙입니다. 만약 중력 법칙이 단지 상대적일 뿐이라면, 과학은 아무런 예측도 할 수 없을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역사적 사건들 역시 과거에 실제로 일어났던 객관적인 사실입니다. 역사가들은 다양한 증거들을 토대로 과거를 재구성하고, 역사적 사실들을 밝혀냅니다.

만약 절대 진리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역사적 사실들 역시 해석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는 결론에 도달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역사적 사건들이 실제로 일어났다는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1945년 8월 6일 히로시마 원자폭탄 투하는 부인할 수 없는 역사적 사실입니다. 이 사건에 대한 다양한 해석이 존재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사건 자체가 부정될 수는 없습니다.

이처럼 과학적 법칙과 역사적 사실들은 우리가 인지하는 현실 세계가 객관적인 진리에 기반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5. 무신론 자체의 자가당착: 신 존재의 불가능성에 대한 절대적 주장

무신론은 단순히 신의 존재를 믿지 않는다는 소극적인 입장이 아니라, '신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적극적인 주장입니다. 다시 말해, 무신론은 신 존재의 불가능성을 절대적인 진리로 단정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절대 진리의 부정은 자기 파괴적인 모순에 빠지게 됩니다. 만약 절대 진리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신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무신론의 주장 역시 절대적일 수 없습니다.

결국 무신론은 스스로의 논리에 의해 스스로를 반박하는 자가당착적인 주장이 됩니다. 신 존재의 불가능성을 절대적으로 확신하는 순간, 무신론은 스스로 부정하는 절대 진리를 만들어내는 모순에 빠지게 되는 것입니다.

결론:

이처럼 '절대 진리 부정'은 논리적으로 타당하지 않으며, 심각한 모순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무신론을 비롯한 모든 형태의 상대주의는 궁극적으로 자기 파괴적인 결론에 도달할 수밖에 없습니다.

반면, 절대 진리의 존재는 우리의 논리적 사고, 도덕적 판단, 과학적 탐구, 역사적 이해를 가능하게 하는 기반이 됩니다.

히브리서 6장 18절은 말씀합니다.

"이는 거짓말을 할 수 없는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앞에 있는 소망을 잡고 있는 우리에게 큰 안위를 위하여 두 가지 움직일 수 없는 일 곧 변하지 않는 그의 뜻과 한번 하신 언약에 거짓이 없으심을 증거하시려는 것이니라."

하나님은 변하지 않는 진리이시며, 그분의 말씀은 영원토록 변치 않는 진리입니다. 이처럼 기독교는 절대 진리 되시는 하나님을 기반으로 세워졌기 때문에 흔들리지 않는 확고한 믿음을 제공합니다.

이처럼 성경과 기독교는 단순한 믿음의 체계가 아니라 역사적 사실과 논리적 근거를 가진 불변의 진리임을 알 수 있습니다.

참고문헌:

[1] Plantinga, A. (1967). God and other minds: A study of the rational justification of belief in God. Ithaca, N.Y.: Cornell University 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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