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스팅에서는 구약 성경 창조 기사의 역사성에 관하여 고대 근동 창조 신화와 비교한 증거들을 통해 알아보겠습니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신 과정을 창세기 1-2장에 자세히 기록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내용을 신화적 상징이나 문학적 표현으로 치부하지만, 구약의 창조 기사는 고대 근동의 여러 창조 신화와 비교해 볼 때 매우 독특하고 뛰어난 면모를 보여줍니다. 이는 창세기 창조 기록이 단순한 신화가 아니라 하나님의 영감으로 쓰인 역사적 사실임을 방증합니다.
창세기 1장은 하나님께서 6일 동안 천지를 창조하시고 7일째 되는 날 안식하신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첫째 날 빛을 창조하시고, 둘째 날 궁창을 만드셔서 물을 나누셨습니다. 셋째 날 바다와 육지를 나누시고 식물을 내셨고, 넷째 날에는 해와 달과 별을 두어 낮과 밤과 계절을 주관하게 하셨습니다. 다섯째 날에는 바다의 생물과 새를 창조하셨고, 여섯째 날에는 육지의 짐승들과 사람을 지으시고 그들에게 생육하고 번성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창 1:1-31).
구약의 모세 오경은 주전 2천년 경 고대 근동에서 주변 문명의 영향을 받아 기록되었을 것이라는 견해가 있습니다. 실제로 창조 기사와 유사한 내용이 담긴 고대 근동의 창조 신화들이 여러 문헌에서 발견됩니다. 대표적인 것으로 바빌로니아의 에누마 엘리쉬(Enuma Elish), 수메르의 에리두 창조신화, 이집트의 멤피스 창조 신화 등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 창조 신화와 성경 창조 기사를 비교해 보면, 창세기만의 독보적이고 우월한 측면이 드러납니다.1 먼저 구약 창조 기사에는 절대자 하나님 한 분만 등장하는 반면, 고대 근동 창조 신화에는 여러 신들이 서로 갈등하고 경쟁하는 모습이 그려집니다.2 이는 성경의 유일신 사상이 다신론적 경향의 주변 종교와 뚜렷이 구별되는 점입니다.
또한 창세기에서 하나님은 전능하신 말씀으로 온 우주를 창조하시는 분으로 묘사됩니다. 반면 근동 신화 속 신들은 피조물인 우주의 일부에 불과하며 우주적 재료로부터 세상을 지어내는 제한적 존재들입니다.3 심지어 에누마 엘리쉬에서 신들은 인간을 자신을 섬기는 노예로 창조합니다. 그러나 성경에서 하나님은 사람을 자신의 형상대로 지으시고 온 땅을 다스리는 청지기로 세우십니다(창 1:26-28). 이는 피조물인 인간의 존엄성과 가치를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창세기 창조 기사의 구조 역시 주목할 만한 특징을 지니고 있습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하나님은 6일 동안 천지를 창조하시고 일곱째 날 안식하십니다. 각 날의 창조 사역은 하나님의 말씀 선포로 시작되고 "보시기에 좋았더라"는 평가로 마무리됩니다. 이러한 정돈되고 조화로운 구조는 우연의 산물이기 어려우며, 전지전능하신 창조주의 계획과 섭리를 반영하는 것으로 보입니다.4
창세기 1-2장의 창조 순서 또한 과학적 측면에서 놀라운 정확성을 보여줍니다. 성경은 물과 땅의 분리, 해와 달과 별의 창조, 식물과 동물의 창조, 인간의 창조 순서로 창조 과정을 묘사하는데, 이는 현대 과학이 밝힌 지구와 생명체의 형성 과정과 매우 유사합니다.5 빅뱅 우주론에 따르면 우주 초기에는 물질과 에너지만 존재했고, 이후 별과 은하가 형성되었으며 생명체가 출현한 것은 훨씬 뒤의 일입니다.
물론 창세기의 6일 창조를 문자적 24시간으로 보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창조 첫째 날에 빛을 만드시고 넷째 날에 해와 달과 별을 만드신 순서도 이해하기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현대 우주론의 관점에서 보면, 창조 기사가 우주 팽창 초기 단계와 항성 형성 시기를 언급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6 성경은 과학 교과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구원 계시를 담은 책이기에, 창조 기사를 과학적으로 완벽하게 설명하려 들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고대 근동 문헌 가운데 성경처럼 창조의 과정을 간결하고 조리있게 설명한 경우는 찾아보기 힘듭니다.
또 하나 주목할 점은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셨다는 창세기 1:1절의 선언입니다. 이는 물질 세계가 영원하다고 보는 자연주의 우주관과 정면으로 배치됩니다. 고대 그리스 철학자들은 우주의 궁극적 원인으로 물, 불, 공기, 흙 등 물질적 요소를 제시했지만, 성경은 만물의 기원을 초월적이고 인격적인 하나님께 돌리고 있습니다.7 빅뱅 우주론의 관점에서도 시공간 우주는 유한한 기원을 가지므로, 그 시작을 설명하려면 우주를 초월한 원인을 상정해야만 합니다.
창조주 하나님에 대한 성경의 가르침은 자연계의 신묘한 설계와 질서를 설명하는 데도 탁월합니다. 우주의 물리 법칙과 상수는 매우 정교하게 조정되어 있어서 생명체가 존재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를 '인류 원리'라고 하는데, 무신론적 진화론만으로는 이 놀라운 우연을 설명하기 어렵습니다.8 반면 전지전능하신 설계자 하나님을 인정한다면 자연계의 정교한 설계는 지극히 당연한 결과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세포 안에서 일어나는 정보 전달이나 단백질 합성 과정은 고도로 복잡한 분자 시스템의 정밀한 작동을 요구합니다.9 DNA에 담긴 유전 정보의 양은 방대하며, 이는 우연이나 자연적 기작만으로는 생겨날 수 없는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 물질계 내부에 작용하는 자연 법칙만으로 이러한 지적 정보의 기원을 설명하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이는 생명체의 기원 뒤에 초자연적 설계자의 존재를 시사하는 강력한 증거로 볼 수 있습니다.10
성경은 예수 그리스도의 육화(incarnation)를 통해서도 창조주 하나님을 계시하고 있습니다. 요한복음 1장은 태초부터 계신 말씀, 곧 예수 그리스도가 천지 만물을 창조하셨음을 증언합니다.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그가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니 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느니라" (요 1:1-3)
사도 바울도 골로새서에서 그리스도가 "만물이 그에게서 창조되되 하늘과 땅에서 보이는 것들과 보이지 않는 것들과 혹은 왕권들이나 주권들이나 통치자들이나 권세들이나 만물이 다 그로 말미암고 그를 위하여 창조되었다"(골 1:16)고 선포합니다.
이처럼 성경은 창조주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을 통해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인간(창 1:27)이 타락한 피조세계를 구속하시고 새 창조의 소망을 이루어가심을 보여줍니다.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 (고후 5:17)
지금까지 구약 창세기의 창조 기록을 고대 근동 신화 및 현대 과학과 비교하여 그 역사성과 신뢰성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성경 창조 기사는 주변 창조 신화와 비교할 때 월등히 탁월하고 과학적으로도 정합성을 갖추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유일신 사상과 인간 존엄성에 대한 가르침, 우주 기원과 질서에 대한 통찰은 성경이 신적 계시의 산물임을 방증하는 요소라 하겠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드러난 창조주 하나님은 우리에게 구원과 새 생명의 소망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과학과 이성으로 증명되는 창조의 진리 앞에서 우리는 겸손히 창조주 앞에 무릎 꿇고 그분이 예비하신 놀라운 구속 계획에 참여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하늘이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고 궁창이 그의 손으로 하신 일을 나타내는도다 날은 날에게 말하고 밤은 밤에게 지식을 전하니 언어가 없고 말이 없으며 들리는 소리도 없으나 그의 소리가 온 땅에 통하고 그의 말씀이 세계 끝까지 이르도다" (시 19:1-4)
<References>
1. Bernhard W. Anderson, "Creation and Ecology," in Creation in the Old Testament (Fortress Press, 1984), 154-155.
2. Gerhard F. Hasel, "The Polemic Nature of the Genesis Cosmology," The Evangelical Quarterly 46 (1974): 81-102.
3. John H. Walton, "The Mesopotamian Background of the Tower of Babel Account and Its Implications," Bulletin for Biblical Research 5 (1995): 163.
4. Henri Blocher, In The Beginning: The Opening Chapters of Genesis (InterVarsity Press, 1984), 59-67.
5. Hugh Ross, The Genesis Question (NavPress, 2001), 22-28.
6. Gerald Schroeder, The Science of God: The Convergence of Scientific and Biblical Wisdom (Free Press, 1997), 65-70.
7. John J. Collins, Science & Faith: Friends Or Foes? (Crossway, 2003), 68-73.
8. Guillermo Gonzalez and Jay W. Richards, The Privileged Planet: How Our Place in the Cosmos Is Designed for Discovery (Regnery Publishing, 2004), 117-140.
9. Michael J. Behe, Darwin's Black Box: The Biochemical Challenge to Evolution, 2nd Ed. (Free
이 글을 보고 계신 여러분이 예수님을 믿지 않고 계시다면, 지금 바로 예수님을 여러분의 구세주이자 삶의 주인으로 영접하고 구원받으시기 바랍니다. 아래의 영접 기도문을 진실된 마음으로 따라 읽으시고,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저는 죄인입니다.
저는 그동안, 저를 창조하신 하나님을 모르고, 부인하고, 제 맘대로 제 뜻대로 살았습니다.
예수님을 믿지 않았던 저의 죄를 회개합니다.
하나님을 모르고 지었던 분노, 시기, 질투, 음란, 혈기, 용서 못함, 분쟁, 시기, 미움, 다툼, 욕심 나의 모든 죄를 눈물로 회개합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보혈로 깨끗이 용서하여 주세요.
이제 하나님 떠나 방황하며 고통하던 저를 다시 살리시기 위해 이 세상에 오셔서,
십자가에 피흘려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저의 구세주로 저의 그리스도로 저의 삶의 주인으로, 제 맘 속에 진심으로 영접합니다.
지금 제 마음 속에 성령으로 들어오사, 영원히 다스려주시고 책임져 주시고 인도해 주옵소서.
날마다 회개하며, 세상 욕심 버리고, 하나님이 명령하신 모든 계명을 철저히 지키고 순종하며 살겠습니다.
절 구원하심을 믿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이제 여러분은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이번 주에 바로 가까운 교회에 꼭 등록하시고, 매일 회개하고 순종하면서 하나님이 이끄시는 삶을 사시길 바랍니다.
2-1. 신(하나님)은 과연 존재하는가? 신이 존재한다는 증거가 있는가?
4-1. 성경의 본질과 역사성에 대한 의문 (성경의 사실성)
4-2. 성경의 본질과 역사성에 대한 의문 (성경의 사실성)
4-3. 성경의 본질과 역사성에 대한 의문 (성경의 사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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