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스팅에서는 로마 카타콤 벽화에 나타난 초대교회 기독교인들의 믿음과 신앙생활에 대해 고고학적 관점에서 심도 있게 살펴보고자 합니다.
로마 카타콤은 초대교회 시대부터 기독교인들의 장례와 예배를 위해 사용되었던 지하 갱도와 방들로 이루어진 거대한 지하묘지 네트워크입니다. 로마에는 현재까지 60여 개가 넘는 카타콤이 발견되었는데, 그 총 길이는 약 170km로 엄청난 규모를 자랑합니다.[1] 이처럼 카타콤은 단순한 매장지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그것은 당시 극심한 박해 속에서도 복음을 전하며 신앙을 지켜낸 초대교회 그리스도인들의 숨결과 피땀이 배어 있는 신앙의 역사적 현장이라 할 수 있습니다.[2]
로마 제국의 기독교 박해가 극심했던 시기에 카타콤은 기독교인들에게 피난처 역할을 해주었습니다. 그들은 생명의 위협을 무릅쓰고 카타콤에 모여 예배를 드리며, 성도의 교제를 나누었습니다.[3] 로마의 지하 깊숙이 자리 잡은 카타콤의 갱도와 방들은 박해자들의 눈을 피할 수 있는 안전한 은신처였던 것입니다. 동시에 그곳은 순교한 신앙의 선배들을 기리며 그들의 믿음을 계승하는 신앙 공동체의 성지이기도 했습니다.[4] 이처럼 카타콤은 초대교회 기독교인들의 신앙과 삶이 응축되어 있는 역사의 현장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카타콤이 단순히 박해를 피하기 위한 은신처나 순교자들을 매장하기 위한 공간에 그치지 않았다는 사실은 매우 중요합니다. 초대교회 기독교인들은 카타콤을 하나님을 예배하고 그 분의 말씀을 나누는 성전으로 여겼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구약과 신약 성경의 내용을 카타콤 벽면에 그림으로 그려 넣음으로써 자신들의 신앙을 표현하고 고백했던 것입니다.[5] 실제로 카타콤에서 발견된 벽화의 상당수는 성경에 등장하는 인물이나 사건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창세기에 등장하는 노아의 방주와 아브라함의 이삭 제사[6], 다니엘서의 사자굴 속 다니엘[7], 그리고 신약 복음서에 기록된 예수님의 기적과 수난 등이 카타콤 벽화의 주요 주제로 언제나 등장합니다.[8]
예를 들어, 로마 도미틸라 카타콤에는 그리스도의 이름을 상징하는 익투스(IXΘYΣ) 기호와 함께 "예수 그리스도 하나님의 아들 구원자(Iēsous Christos Theou Yios Sōtēr)"라는 글귀가 그리스어로 새겨져 있습니다.[9] 니케아 신조의 정신을 함축하고 있는 이 고대 신앙 고백은 초대교회가 삼위일체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신성을 어떻게 이해하고 고백했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이처럼 카타콤 벽화에 담긴 성경 말씀과 상징, 그리고 신앙 고백은 기독교 신앙의 정수를 응축적으로 담고 있는 것입니다.
카타콤 벽화에는 초대교회 기독교인들의 신앙의 핵심인 부활 소망도 생생하게 반영되어 있습니다. 그들에게 있어서 그리스도의 부활은 신앙의 출발점인 동시에 종착점이었습니다. 왜냐하면 그리스도의 부활은 자신들의 부활에 대한 소망의 근거가 되어주었기 때문입니다.[10] 그들은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셨듯이 자신들도 죽음 너머의 영생을 얻게 될 것이라 확신했던 것입니다.[11] 이런 부활 신앙이 초대교회로 하여금 순교의 위협 속에서도 담대하게 복음을 전하며 신앙을 지켜낼 수 있는 원동력이 되어 주었습니다.
이처럼 카타콤 벽화에 역력히 드러난 초대교회의 성경 신앙, 삼위일체 신앙, 부활 신앙은 기독교가 결코 허구의 산물이 아닌, 실제 역사 속에서 구체적으로 형성되고 승리해 온 확고부동한 진리임을 입증해 줍니다.[12] 또한 그것은 기독교 교리가 초대교회 그리스도인들의 삶과 신앙 가운데 얼마나 뿌리 깊게 구현되고 실천되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곧 성경의 가르침과 기독교 신앙은 초대교회 성도들에 의해 실존적으로 체현된 역사적 실체라는 것입니다.[13]
여기서 우리는 기독교 신앙의 고고학적, 역사적 증거들을 발견하게 됩니다. 수 세기에 걸쳐 로마 제국의 지하 깊숙이 감춰져 있다가 19세기 들어 본격적으로 발굴된 카타콤은 초대교회 기독교인들의 신앙의 증거일 뿐 아니라, 기독교 신앙의 역사성과 진실성을 입증하는 강력한 물증으로 우리 앞에 서 있는 것입니다.[14] [15]
따라서 카타콤과 그 속의 벽화들이 증언하는 초대교회의 모습은 성경과 기독교 신앙이 역사적, 고고학적으로 명백히 입증된 객관적 사실임을 보여줍니다. 그것은 어떤 이의 주관적 경험이나 종교적 신념에 기초한 관념이 아닙니다. 오히려 실제 역사 속에서 구체적으로 드러나고 입증된 진리인 것입니다. 이는 기독교 신앙의 토대가 결코 허구의 신화가 아니라 역사적 사실에 기반을 두고 있음을 말해줍니다.
그러므로 저는 지금 이 순간 예수 그리스도 앞에 엎드려 회개하고 그분을 주님과 구주로 영접할 것을 여러분께 간곡히 권면합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이 그러했던 것처럼 말입니다. 주저하지 마십시오. 그분은 우리의 죄를 대속하시고 죽음을 이기신 승리자이시며,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구원자이십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우리를 죄와 사망에서 건지실 수 있는 유일한 길입니다.[16]
성령께서는 말씀을 통해 지금 여러분의 심령을 강하게 두드리고 계십니다. 망설이지 마시고, 즉시 주님께 나아오십시오. 그리하면 여러분도 카타콤의 순교자들처럼, 억압과 고난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믿음으로 복음의 증인으로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나아가 부활이요 생명이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영원한 소망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할렐루야!
References:
1. 강병도, 「카타콤 고고학」 (CLC, 2013), 12.
2. Antonio Baruffa, The Catacombs of St. Callixtus: History, Archaeology, Faith (Vatican Press, 2000), 16.
3. Laurie Guy, Introducing Early Christianity: A Topical Survey of Its Life, Beliefs, and Practices (InterVarsity Press, 2004), 38.
4. Vincenzo Fiocchi Nicolai and Fabrizio Bisconti, The Christian Catacombs of Rome: History, Decoration, Inscriptions (Schnell & Steiner, 2002), 21.
5. Letizia Pani Ermini, "L'arte delle catacombe," in La rivoluzione dell'immagine. Arte paleocristiana tra Roma e Bisanzio, ed. Fabrizio Bisconti et al. (Silvana Editoriale, 2007), 37.
6. James Stevenson, The Catacombs: Rediscovered Monuments of Early Christianity (Thames and Hudson, 1978), 75.
7. L. Michael White, "Social Origins of Christian Architecture: Building God's House in the Roman World" (Harvard University Press, 1990), 169.
8. Fabrizio Bisconti, "The Bible and Early Christian Art," in A Companion to the Bible and Early Christianity, ed. Lori Anne Ferrell et al. (Wiley-Blackwell, 2022), 291.
9. Paul Corby Finney, The Invisible God: The Earliest Christians on Art (Oxford University Press, 1997), 128.
10. 송낙석, "부활 신앙과 카타콤 벽화," 장신논단 42 (2010): 288.
11. Eduard Syndicus, Early Christian Art (Burns & Oates, 1962), 45.
12. Robin Margaret Jensen, Understanding Early Christian Art (Routledge, 2000), 81.
13. Alanna Nobbs, "The Archaeology of Early Christianity," in The Oxford Handbook of Early Christian Archaeology, ed. William R. Caraher et al. (Oxford University Press, 2019), 110.
14. Graydon F. Snyder, Ante Pacem: Archaeological Evidence of Church Life Before Constantine (Mercer University Press, 2003), 14.
15. Gregory S. Paulson, Topography of Grace: How Architecture Shaped the Gospel in Ancient Rome (Eerdmans, 2022), 104.
16. John 14:6.
이 글을 보고 계신 여러분이 예수님을 믿지 않고 계시다면, 지금 바로 예수님을 여러분의 구세주이자 삶의 주인으로 영접하고 구원받으시기 바랍니다. 아래의 영접 기도문을 진실된 마음으로 따라 읽으시고,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저는 죄인입니다.
저는 그동안, 저를 창조하신 하나님을 모르고, 부인하고, 제 맘대로 제 뜻대로 살았습니다.
예수님을 믿지 않았던 저의 죄를 회개합니다.
하나님을 모르고 지었던 분노, 시기, 질투, 음란, 혈기, 용서 못함, 분쟁, 시기, 미움, 다툼, 욕심 나의 모든 죄를 눈물로 회개합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보혈로 깨끗이 용서하여 주세요.
이제 하나님 떠나 방황하며 고통하던 저를 다시 살리시기 위해 이 세상에 오셔서,
십자가에 피흘려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저의 구세주로 저의 그리스도로 저의 삶의 주인으로, 제 맘 속에 진심으로 영접합니다.
지금 제 마음 속에 성령으로 들어오사, 영원히 다스려주시고 책임져 주시고 인도해 주옵소서.
날마다 회개하며, 세상 욕심 버리고, 하나님이 명령하신 모든 계명을 철저히 지키고 순종하며 살겠습니다.
절 구원하심을 믿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이제 여러분은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이번 주에 바로 가까운 교회에 꼭 등록하시고, 매일 회개하고 순종하면서 하나님이 이끄시는 삶을 사시길 바랍니다.
2-1. 신(하나님)은 과연 존재하는가? 신이 존재한다는 증거가 있는가?
4-1. 성경의 본질과 역사성에 대한 의문 (성경의 사실성)
4-2. 성경의 본질과 역사성에 대한 의문 (성경의 사실성)
4-3. 성경의 본질과 역사성에 대한 의문 (성경의 사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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