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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만들어진 신 리뷰 (5) - 종교가 모든 것을 이긴다

by gospel79 2022. 8.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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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가 모든 것을 이긴다

도킨스는 이전 챕터에서, 자연 현상을 바라보는 관점에서 유신론적인 관점은 '종교적인 믿음' 에 불과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물론, 왜 '유신론' 적인 패러다임은 근거 없는 믿음이고, 무신론적인 관점은 근거 있는 지성적 사고인지에 대한 근거는 하나도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이전 챕터에서 도킨스는 극단적으로 감정적인 분노에 휩싸여 글을 서술해 나가는데, 종교에 대한 그의 감정적인 분노는 다음 챕터인 '종교가 모든 것을 이긴다' 라는 제목으로 이어집니다.

 

'종교가 모든 것을 이긴다' 에서 도킨스는,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종교' 의 탈을 쓴 가치관이나 사고 방식은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패러다임에 비해 부당할 정도로 특혜를 받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퀘이커 교도의 양심적 병역 면제와 기독교인들의 동성애에 대한 차별 금지법을 예로 들고 있습니다.

 

퀘이커 교도의 양심적 병역 면제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우리나라로 보면 여호와의 증인이 양심적 병역 면제를 주장하는 것과 비슷한 케이스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나의 종교적 양심에 따라, 병역을 거부한다는 것인데, 일반적인 사회통념이나, 개인적인 가치관, 신념을 근거로 아무리 병역을 면제받겠다고 주장한들 먹히지 않지만, 종교적 신념에 따라 거부한다면 용인된다는 사실이 부당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기독교인들이 동성애에 대한 차별 금지법을 조직적으로 반대하여 재판에서 승소했다는 것을 주장하며, 일반적인 사회적 통념에 의해서는 전혀 용인되지 못할 일들이 종교라는 탈을 쓰게 되면, 건전한 사회적 통념과 상식을 거스르더라도 관철될 수 있다는 사실에 분노와 개탄을 금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도킨스는 종교를 비이성적인 사회의 악으로 규정하며,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사회로 발전하는 것을 가로막는 장애물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종교가 모든 것을 이긴다' 라는 챕터의 개략적인 내용입니다.

종교가 모든 것을 이길까?

종교적 신념에 따라 병역을 면제받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거부감을 불러일으킵니다. 저 또한 이에 대한 강한 반감을 가지고 있으며, 종교라는 이름으로 특혜를 받아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도킨스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하지만, 두 번째 예로 든 동성애자에 대한 차별 금지법에 대한 도킨스의 논증은 억지 주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동성애자에 대한 차별 금지법에 대한 논쟁은 미국에서만 일어나는 것이 아닌 전세계적인 현상이며,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사회적 이슈의 핵심으로 부상한 뜨거운 감자입니다.

 

도킨스는 '동성애자' 도 '이성애자' 와 다를 것이 하나도 없는 소중한 인권을 가진 인간인데, 사회에서 단지 동성애자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매우 부당한 차별을 받고 있다며, 이것이 동성애를 반대하는 종교적 관점이라는 미명하에 저질러지는 사회적 폭력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동성애자 차별 금지법, 과연 그 안에 차별이 있나?

얼핏 생각하면 상당히 그럴싸 해보이지만, 사실은 터무니없는 궤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일부 공산권, 회교 국가를 제외한 절대 다수의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단지 동성애자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부당한 대우를 하는 나라가 전혀 없기 때문입니다.

 

차별 금지법을 찬성하는 사람들은, '동성애자' 에게 부당한 대우를 하지 말라고 시위를 하는데, 정작 구체적으로 어떤 차별과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침묵합니다. 정말 아이러니하지 않습니까? 자신들이 엄청난 차별과 핍박을 받고 있다고 피가 터져라 외쳐대지만, 정작 무슨 차별을 받냐고 물어보면 아무런 대답을 하지 못하는 현실은, 그들이 '동성애자' 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차별을 받고 있다는 주장 자체가 완전한 허구임을 반증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를 예로 들어봅시다. 우리나라에서 그 누구도 동성애자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 교육의 기회를 박탈당하거나
  • 종교의 자유를 제한당하거나
  • 직업 선택, 거주 이전의 자유를 제한당하거나
  •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누려야 할 정당한 권리를 박탈당하거나
  • 종류를 막론한 부당한 대우
    를 받지 않습니다.

대한민국에서 무교건, 기독교이건, 불교건 종교가 다르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아무도 차별받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로, 성적인 취향이 다르다고 차별받는 것은 전혀 없다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동성애자들은 자신들이 아무런 근거도 없이 그들은 부당한 차별을 받고 있다고 주장하는데, 사실 이들의 주장을 들여다보면, 그들은 실제로 차별을 받고 있어서가 아니라, 동성애자들에 대한 사회적 혐오와 편견이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것을 일반 대중이나 사회에게 바꾸라고 오히려 역차별을 강요하고 있는 것입니다.

 

법적으로 공개된 장소에서 통념을 벗어나는 과도한 노출 행위를 하면 법적으로 처벌을 받습니다. 이는 종교, 성적인 취향, 빈부귀천과 무관하게 대한민국 국민에게 모두 똑같이 적용되는 일반법입니다. 그런데, 동성애자들은 '퀴어 축제' 라는 미명하에 이런 범죄를 백주대낮에 버젓이 저지르며, 자신들이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다고 오히려 억지 주장을 합니다.

그들은, 동성애 자체를 혐오하는 것도 개인의 자유임에도 불구하고 그것은 잘못이며 차별적인 사고방식이기 때문에 동성애를 인정해야 한다고 오히려 그들의 생각을 사회 구성원들에게 역으로 강요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실상 대한민국 실정법의 테두리 내에서 그 어떤 형태의 차별과 불이익도 받고 있지 않으면서도 그들이 차별받고 있다고 거짓 주장을 하며 진실을 호도합니다. 즉, 동성애자들은 차별 금지법이라는 허울 좋은 미명 하에 그들이 동성애자가 아닌 일반적인 사회 구성원들에게 역차별을 강요하며 공격을 하고 있는 것이지요.

 

차별 금지법을 반대하는 사람들은, 동성애자들이 사회적으로 부당한 대우를 받거나 처벌을 받야야 한다고 결코 주장하지 않습니다. 차별 금지법 반대자들은, 차별 금지법을 강요하는 사람들의 논리가 오히려 폭력적이고 강압적임을 일깨워주고 있고 그것이 인간의 인권과 자유를 오히려 박탈하는 역차별적인 폭력임일 주장하는 것입니다.

도킨스의 감정적 편향

리처드 도킨스 역시 이 사실을 모를리가 없습니다만, 자신이 종교를 극도로 혐오하기 때문에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차별 금지법' 을 반대하는 기독교인들을 종교적 광신도이자 폭력배로 묘사를 하는 심각하고도 유치한 오류를 저지르고 있습니다. 사실 진정한 광신도이자 폭력배는 '차별 금지법'을 강요하는 동성애자들입니다.

 

사실 이번 챕터가 신의 존재를 논리적으로 다루는 챕터는 아니고, 그것을 다루기에 앞서 자신의 주장을 강화하기 위한 밑밥을 깔기 위한 챕터입니다. 아무래도 종교와 신이 허구임을 객관적이고 논리적은 근거로 주장하기 전에 독자들을 감정적으로 흥분시키고 편향시키는 것이 좋은 전략이라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종교의 해악을 강조한 부분이라고 볼 수 있는데, 도킨스는 여기서도 지나치게 흥분해서 객관적이고 논리적으로 논지를 전개하는 방법을 까먹어 설득력과 신뢰성을 잃고 말았습니다.

다음 챕터부터는 이 책의 백미인 신의 존재에 대한 도킨스의 논증을 살펴보겠습니다. 세계적인 석학이 펼치는 무신론의 탄탄한 논리가 어떨지 사뭇 궁금하시지요?
다음 글에서 확인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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