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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대한민국 축구계의 전설 이영표 선수의 놀라운 이야기

by gospel79 2022. 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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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최고의 축구 선수

이영표 선수는 대한민국의 前 국가대표 축구선수, 前 KBS 축구 해설위원으로 박지성 선수와 함께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한 시대를 주름잡았던 레전드 선수입니다.

 

항상 철두철미한 자기관리와 노력으로 이룬 안정된 축구 인생의 전형 그 자체인 한국 축구계의 전설인데요. 황금 세대라 불렸던 2002년 세대를 대표하는 선수이며, 2002 한일 월드컵에서도 예선 최종전 포르투갈과의 결승골 어시스트, 16강전 이탈리아와의 결승콜 어시스트를 올리면서 맹활약한 주인공이죠.


이 때 구축한 좌영표-우종국 라인은 지금도 회자되는 대한민국 축구 역사상 최고의 풀백 라인으로 칭송 받고 있습니다. 이후 박지성과 함께 대표팀 주축으로 성장하면서 한국 축구는 무려 10년 동안 박지성과 이용표가 버티고 있는 좌측 라인은 걱정할 일이 전혀 없었습니다.

 

그는 축구계의 성실함과 모범의 대명사로 그는 기복없는 플레이로 정평이 나있습니다. 대학교를 졸업하고 K리그에 입단한 이후 월드컵을 거쳐 네덜란드의 명문팀에 진출하였습니다. 이후 바로 주력 주전으로 팀의 우승과 UEFA 챔피언스 리그 4강 등을 이끌고 빅리그 팀 중의 하나인 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 명문팀 토트넘과 분데스리가의 도르트문트에 진출하여 활약했죠. 노장으로 접어든 이후로는 중동팀을 거쳐 북미 리그에도 진출하고, 36살의 나이로 전 경기 풀타임 출전 기록을 세우며 축구 인생을 마무리했습니다.

 

그는 축구선수 은퇴 이후 2014년부터 2018년까지 해설자로 승승장구 했는데요, 경기에 대한 냉철한 시선과 날카로운 안목으로 경기를 연이어 정확히 예측해 큰 화제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이 때문에 브라질 월드컵 당시 유명세를 타고 영국 BBC에서도 인터뷰를 하기도 했었습니다. 또한 대표팀에 대해 따뜻하면서도 가끔은 따끔하게 짚어내는 해설자로 활약을 했었는데요.

 

그가 KBS 해설을 맡은 이후로 KBS 축구 중계는 계속해서 시청률 1위를 기록하고, 더불어 승률도 가장 좋았습니다. 처음 해설자로서 데뷔한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축구 3사 시청률 맞대결에서 거의 매번 1위 자리를 지켰습니다.

 

그 뒤 해설위원 5년의 생활을 마무리하고 양말 사업에 뛰어들어 현재는 삭스업의 창업자이자 강원 FC의 대표이사 겸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입니다. 그의 20여년간 축구경험을 살려 2020년 12월 풋웨어 스타트업 삭스업을 창업하고, 사업을 통해 받은 기회를 패스하고 살겠다는 포부를 밝혔었죠.

무신론자 이영표의 해결되지 않는 의문

이영표 선수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하나님 사랑입니다. 그는 본래 무신론자였고 기독교에 부정적이었지만 2001년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 소싯적부터 전도에 열심이었고, 불자 선수들마저 그의 하나님 사랑에 감동을 받았다고 칭찬을 할 정도였습니다. 그의 열성적인 전도 활동 때문에 당시 잉글랜드 기자가 "당신은 축구선수인가, 선교사인가?"라고 되묻기도 했죠.

 

이영표는 자서전에 "나도 개신교를 믿기 전에는 무신론자였고 기독교에 대해 상당히 부정적이었다. 그래서 지금 기독교를 싫어하는 사람들을 보아도 이해를 한다."라고 밝히기도 하였습니다.

 

한번은 이슬람 국가의 본진이었던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힐랄로 이직하면서 계약 조건으로 목사와 선교사님들의 입국 비자를 받아내달라는 조항을 내걸기도 했습니다. 지금도 이영표 선수는 자신을 하나님의 은혜를 증거하는 사역자로 여기고 있으며 많은 간증 집회를 다니고 있습니다.

 

그가 하나님을 믿기 전 기독교를 바라보았을 때 기독교는 몇 가지 특징이 있었다고 합니다. 첫째, 이기적이었습니다. 다른 종교는 서로를 인정하는데 기독교는 유독 다른 종교를 인정하지 않았으니까요. 둘째, 서로 사랑하라고 애기하면서 자신들은 사랑하지 않았습니다. 용서하라고 하면서 용서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그는 기독교인들은 참 특이하다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제가 기독교를 믿기 전에 종교를 바라봤던 생각은 이거예요. 모든 인간은 죽고, 살아가면서 어려움은 당연히 겪기 때문에 연약한 인간이 어떤 종교를 의지하는 것은 나쁘지 않다. 그것이 기독교든 불교든 어떤 종교든 종교 하나 가지고 좀 힘들 때 의지하고 도움을 받는 것은 나쁘지 않다. 하지만 절대 종교에 빠지면 안 된다. 하나님을 믿으려면 적당하게 믿어야지 절대 종교에 빠져서 이상한 행동하고 그러면 안 된다.

 

누군가 저에게 하나님 믿으라고 할 때, 항상 말싸움을 하고 이겼다는 승리감을 가지고는 했지만, 풀리지 않는 두 가지가 있었어요. 뭐냐면 첫 번째는 모든 인간은 죽는다는 사실. 나도 분명히 죽을텐데, 죽은 이후에 진짜 뭔가가 있을까 없을까? 만약 없으면 오히려 다행인데 만약 진짜 있으면 어떻하지? 0.1%라도 죽었는데 '어, 기독교 진짜였구나.' 이러면 어떻하지? 이거에 대한 확신이 제가 없는 거예요.

 

또 하나는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영적인 존재인 '하나님' 했을 때는 도저히 믿어지지가 않았어요. 그런데 제가 어느날 똑같이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영적인 존재인 '귀신' 했을 때는 아 귀신은 있을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드는거예요.

 

왜냐면 저는 못봤지만 너무나도 많은 사람들이 귀신을 경험했다고 얘기하고 심지어 저희 아버지께서도 저에게 어느 날 귀신에 관해서 이야기해 준 적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제가 보지 못했기 때문에 영적인 존재인 귀신이 있을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50% 드는거예요.

 

그런데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귀신이 50% 있을 수 있겠다라면 똑같이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하나님도 50% 있을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드는거예요. 그럼 확인해봐야 된다..

 

하나님이 정말 살아계시다면 자신도 믿고 당연히 천국을 가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만약 기독교인들이 종교에 빠져서 하는 얘기라면 앞으로 자신의 인생에 관해서는 더이상 기독교에 대해 고민하지 말자고 다짐했습니다.

무신론자 이영표, 하나님을 만나다

2001년 2월 당시 그는 안양 LG 치타스에 있을 때였고, 전주에 훈련을 갔었습니다. 그때 그는 하나님께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서로 사랑하라고 하면서 서로 사랑하지 않는 사람들, 용서하라고 하면서 용서하지 않는 사람들을 보고 도저히 못믿겠습니다. 그런데 정말 하나님께서 살아계시다면 내 앞에 잠시 나타났다가 사라져주세요.

 

그럼 믿겠습니다. 아니면 호텔 방에 있는 저 물컵이 살짝 떴다가 내려온다면 제가 하나님을 믿겠습니다. 그런데 그냥 하나님이 계시니까 믿으라는 얘기만으로는 제가 절대 믿지 못하겠어요."

 

물론 기독교를 무시하면 그만이지만 그럴 수 없었던 이유가 자신은 기독교를 인정하지 않는데 인류 역사가 기독교를 인정하고 있다는 사실 때문이었습니다. 인류 역사를 BC와 AD로 나눈 기준이 예수님입니다. 일주일이 6일 일수도 있고 8일일수도 있는데 왜 7일이죠? 한 달과 일 년은 천체의 운행과 관련있지만 일주일은 오로지 창조주께서 7일째 쉬셨기 때문이라는 근거밖에 없습니다.

 

그러면서 이영표 집사님은 성경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성경 공부를 하면서 예수님께서 성육신하시고 이 땅에 오셔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는 장면을 보며 눈으로 보이는 것이 전부는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즉 자신이 하나님을 믿는 순간부터 하나님이 느껴지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머리카락이 자라는 속도를 인식하거나 지구가 자전하는 속력을 인지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느끼지 못할 뿐 실제합니다.

 

제가 성인이 된 이후로 누군가에게 '너는 누구를 믿니?'라는 질문을 많이 받았고, 그때마다 저는 '나는 나 자신을 믿지.'라고 대답했습니다. 그 이야기는 바꿔 말하면 '너의 삶의 주인은 누구니?'라는 질문이었고 저는 그때 '나의 삶의 주인은 당연히 나지. 왜냐면 내가 원하는대로 가고, 원하는대로 하니까.'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데 제가 시간이 좀 지나서 하나님을 믿고 나서 보니까 내 삶의 주인이 나라는 사실, 그리고 내가 나를 믿는다는 사실은 정말 엉터리라는 것을 제가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자, 제가 한가지 예를 한 번 들어볼께요. 만약에 우리가 각자가 자신의 삶의 주인이어서 자신의 인생을 자신이 디자인한다면 여러분들 어떻게 디자인하시겠어요? 인생에서 중요한게 뭐가 있을까요? 제가 느끼기에는 첫 번째 국적. 어느 나라에서 태어나는가 너무 중요하죠.

 

아프가니스탄이나 북한에서 태어나면 진짜 힘듭니다. 그 다음에 성별. 여자로 태어날 것인가 남자로 태어날 것인가. 너무나 중요하죠. 시기. 2000년도에 태어날 것인가, 2차세계대전 당시에 태어날 것인가. 2차세계대전 당시에 태어나면 전 세계 어디에 태어나도 힘듭니다.

 

그 다음에 부모. 어느 부모 밑에서 태어나는가에 따라서 내 삶이 달라지죠. 성격, 혈액형, 키, 생김새, 심지어 평생 불리우는 자신의 이름 조차도 자신이 정하지 않았어요. 제가 지금 언급한 것들은 우리 삶을 우리가 디자인한다면 너무나 중요한 것들이잖아요? 그런데 우리는 이 중요한 것들 중에서 하나도 내가 결정한 것들이 없습니다.

 

그러면 우리는 무엇을 결정하고 사는가? 무엇을 입을까, 무엇을 먹을까, 어디를 갈까, 무엇을 할까, 자장면을 먹으면 어떻고 된장찌개를 먹으면 어떻습니까? 스웨터를 입으면 어떻고 반팔을 입으면 어떻습니까? 내가 결정하면서 아무런 의미없는 것들, 어떤 것을 결정해도 내 인생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 것들을 고작 결정하면서 제가 제 스스로 '내 삶의 주인이 나다'라고 착각하면서 살아왔더라고요.

하나님께 받은 문자 메시지

이영표 선수가 처음 하나님을 믿었을 때 말도 안된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하나님께서 그에게 문자메세지를 보내셨다고 합니다. 당시 일주일 정도 마음 속에 풀리지 않는 고민이 있었는데 갑자기 문자메세지가 도착한 거예요. 그런데 그 메세지는 제 고민에 대한 응답이었어요. 제가 너무 놀래서 발신자를 봤더니 발신자에 '하나님'이라고 쓰여 있었어요.

 

그런데 이런 일이 어떻게 일어났냐면, 그 핸드폰이 산지 3~4달 밖에 안 되는 새것이었어요. 그 핸드폰을 처음 살 때 무슨 생각을 했냐면, '내가 핸드폰을 샀는데 하나님의 전화번호가 없으면 안되겠다. 당연히 하나님의 전화번호를 제일 먼저 넣어야겠다.' 라고 생각한 다음에 제가 '하나님' 이라는 성함을 입력하고 1004 라는 전화번호를 입력했어요.

 

그런데 1004라는 번호로 문자메세지가 온 거예요. 그 때 이후로 제 인생에 두 번 다시는 1004라는 번호로 메세지가 온 적은 없어요. 저는 이것이 하나님께서 저에게 주신 메세지였다고 생각해요.

예수쟁이가 된 축구 선수

2​001년도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난 이후로 만나는 사람마다 하나님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었습니다. 당시 그는 안양 LG 치타스란 팀에서 선수 생활을 하고 있었는데, 이란으로 출전을 나가 호텔에서 치료를 받고 있었습니다. 그때 치료를 해주던 형이 하나님에 대해 물어보길래 이영표 선수는 하나님에 대해 잘 아는 것은 아니었지만 하나님에 대해 아는대로 최대한 설명을 해주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선배 형 두 명이 치료실로 들어오면서 "영표야! 너는 하나님 믿은지 얼마 되지도 않았으면서 왜 그렇게 하나님 얘기를 하니? 그냥 너만 열심히 하나님 믿어."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영표 선수는 숙소로 돌아오는 복도에서 '저 형들 얘기가 맞아. 나만 열심히 믿으면 되지 왜 내가 다른 사람들로부터 싫은 소리 들으면서까지 성경에 대해 아는 척 했지? 나만 열심히 믿자.'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숙소에 들어오니 한 권의 책이 눈에 띄었습니다. 6개월 전에 미국전에서 어떤 집사님이 선물로 주신 책이었는데, 읽어야지 하고 가지고 다니기만 했던 책이었습니다. 그래서 별 생각 없이 그 책을 집어 들고 딱 가운데를 펼쳤습니다. 그런데 이영표 선수는 너무 깜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그 책의 가운데 한 면에 이렇게 딱 한 줄이 쓰여있었습니다.

진리를 아는 자가 진리를 모르는 자 앞에서의 침묵은 죄악이다.

앞으로는 하나님 얘기 꺼내지 말고 나 혼자만 열심히 믿어야 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펼친 책에는 위의 한 구절이 쓰여 있었던 것입니다!! 그는 전에 온누리교회 성경공부를 통해 자신이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들으신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하나님께서 자신의 생각을 감찰하신다는 것을 체험하고 소스라치게 놀랐습니다.

 

하루 이틀 정도는 '대체 나 같은 죄인이 무엇이관대 하나님께서 나의 생각마저 감찰하시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너무나도 바빠서 책을 읽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삼일 째 되는 날 그 구절을 다시 한 번 찾으려고 책을 처음부터 샅샅이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그 책을 몇 번을 뒤져보아도 그 구절은 두 번 다시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한 면에 한 줄 써있는 그 자체가 그 책에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이후로 지금까지 그는 '이 자리에서 하나님 얘기를 해도 되나?'는 생각이 들 때마다 항상 이 구절이 떠오릅니다. 진리를 아는 자가 진리를 모르는 자 앞에서 침묵은 죄악이다.

절망이 기회로 바뀐 2002 월드컵


2002년 월드컵 때였습니다. 그는 월드컵을 이틀 앞두고 훈련 중에 종아리 근육이 12cm가 파열되는 부상을 당했는데요. 병원에서 6주 진단이 나왔고 회복까지 3개월이라는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그 때 하나님께 제가 너무나 서운했어요. 그래서 이런 기도를 드린 것이 제가 기억이 나요. "하나님, 제가 국가대표가 된 것이 하나님의 은혜였고, 나를 월드컵 대표팀에 보내준 분이 바로 주님이신데, 그리고 제가 1년 반 동안 전세계를 다니면서 정말 힘들고 어려운 훈련, 그 고통스러운 훈련을 다 이겨내고 여기까지 왔는데 지금 이 순간 부상을 당한다면 제가 과거부터 지금까지 이곳에 존재해야 하는 이유가 뭡니까?"라고 제가 주님께 따져물었어요.

 

그때 당시 저에게는 첫 월드컵이었고, 축구선수에게 월드컵은 인생에 단 한번 뛸까 말까한 엄청난 기회이고, 한국에서의 월드컵은 저를 비롯한 모든 분들에게 마지막이 될 수 있는 기회였기 때문에 엄청 실망했었어요. 그런 찰나에 선교사님과 통화를 하다가 선교사님이 저에게 '욥기'를 읽어보라고 말씀하셨어요.

제가 욥기를 읽으면서 깜짝 놀란 것이 뭐냐면 제가 월드컵을 준비하면서 "하나님! 주님께 영광 올리는 월드컵이 되게 해주세요."라는 기도를 드렸었잖아요?

 

그런데 욥기를 읽으면서 제가 말로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월드컵이 되게 해달라고 기도하면서 실제로 내 마음 속에서는 내가 월드컵 잘해서 유럽 진출해야지, 내가 실력을 인정받아야지, 하는 마음이 제 안에 있었다는 것을 발견했어요.

 

그는 외형적으로 분명히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월드컵을 준비한다고 생각했는데 욥기를 읽으면서 자신 안에 있는 욕심을 보게 되었고 깜짝 놀랐습니다. 그러고보니 이전까지 하나님께 가졌던 아쉬움, 실망감, 분노 이런 것들이 '죄송함'으로 바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회개기도를 올렸습니다. 바로 그 때 하나님께서 마음 속의 감동으로 그에게 물으셨습니다.

지금 너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뭐니?


그래서 그는 "축구요. 월드컵이요."하고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이었습니다.
너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그거, 날 위해서 포기할 수 있겠니?

그 때 이영표 선수는 하나님께 포기할 수 있다고 기도를 올렸습니다. 그 말은 정말 기쁨으로 드리는 기도였습니다. 바로 몇 시간 전에 가졌던 아쉬움이 월드컵을 포기하겠다고 하는 고백 안에 기쁨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는 엄청난 행복감이 들면서 '나는 월드컵 이제 안뛰어도 된다. 이것만으로 충분하다.'라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선수가 다친게 확실한 진단서가 있으면 언제든지 선수를 교체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미 그날 밤 한국의 모든 언론은 이영표 선수가 교체할 것이고, 그 다음에 들어오는 선수는 누가 될 것인가에 대한 기사를 마구 쏟아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도 이미 마음속으로 자신의 월드컵은 끝났다라고 포기를 한 상황이었습니다.

 

제가 기부스를 하고 병원에 입원했었는데 그 다음날 제가 걸었는데 다리가 아프지 않는거예요.

그러니까 그 당시 네덜란드에 있던 치료팀이 저에게 오더니 '한 번 걸어보라고' (하더라고요.) 제가 걸으니까 '한 번 뛰어보라고' 하는거예요. 그래서 제가 완전히 뛰지는 못했지만 조금씩 뛰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그 때 당시 우리 대표팀 메디컬 팀에 회의가 소집되었어요. 뭐라고 얘기가 나왔냐면 '이거 뭔가 진료가 잘못됐다. 오진이니까 진료를 다시 한 번 봐야되겠다.'라는 결론이 나고 저는 진료를 다른 병원에 가서 다시 받으라는 거예요.

제가 그때 '나는 진료 받지 않겠다. 일단은 뛸 수 있으니까 다시 한 번 훈련을 해보겠다.'고 했어요.

 

당​시 네덜란드 피지컬 트레이너가 두 명 있었는데 각각 11명, 12명을 담당했습니다. 그래서 너무 바빴는데 히딩크 감독이 그 중 한명을 이영표 선수에게 전담으로 붙여주었습니다. 아침 8시부터 밤 9시, 10시까지 하루종일 피지컬 트레이너 한 명이 이영표 선수만 따라다니면서 계속 치료를 했습니다.

 

제가 그 다음 날 걷기 시작했고, 이틀 있다가 뛰기 시작했고, 첫 번째 두 번째 경기는 못뛰긴 했지만 세 번째 포르투갈 전에서 경기를 뛸 수 있었어요. 제가 일주일~열흘 정도 쉬었는데, 보통 그렇게 쉬면 체력적으로 금방 떨어져요. 그래서 90분을 소화할 수가 없는데, 포르투갈 전에서 전혀 힘이 들지가 않는 거예요! 처음부터 끝까지 정말 전혀 힘들지 않게 뛰게 되었고 박지성 선수의 골을 어시스트 하게 되었고, 경기가 끝난 다음에 더욱 놀라운 것은 하나님께 무릎을 꿇고 기도를 드리는 장면이 전 세계에 생중계가 됐어요.

저는 너무나 깜짝 놀란 것이 '하나님, 골을 넣지 않고서는 어떻게 하나님께 영광 돌립니까? 제가 반드시 골을 넣어야 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그렇게 기도를 드렸었는데, 정말 놀랍게도 정말 예상하지도 상상하지도 못하는 기막힌 방법으로 하나님께서 우리 모두가 경기 후에 무릎 꿇고 기도하는 장면이 전세계 생중계가 되면서 영광을 받아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정말 살아계신 우리의 왕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느꼈던 것 같아요.

기도 응답으로 유럽 진출

2002년 월드컵을 무사히 마치고 그는 이제 유럽에서 축구를 하고 싶다는 꿈을 꾸게 됩니다. 세계 최고 리그에서 세계 최고 선수들과 함께 축구를 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자신을 냉정히 볼 때 신체적인 조건이나 실력 면에서 유럽에서 축구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더군다나 그는 수비수였는데, 당시에는 1~2명의 공격수만 진출할 수 있었지 자신과 같은 수비수는 감히 유럽 진출은 생각조차 못할 때였습니다.

 

그 때 제가 6개월 동안 하나님께 기도를 드렸습니다. '하나님, 제가 제 자신을 보니까 유럽을 진출할 수 있는 실력도 능력도 안 되는데, 저는 유럽에서 너무 뛰고 싶습니다. 저를 유럽에 보내주세요.' 라는 기도를 6개월 동안 새벽 기도 드렸습니다.

정확하게 2002년 11월 24일 세 번째 주일 날 온누리 교회에서 예배를 드렸던 날이었습니다. 예배 전 찬양을 드리는 데 갑자기 제 가슴이 뜨거워지면서 눈물이 나기 시작했어요. 그러면서 제 마음 속 깊은 곳에서 하나님의 음성이 들렸는데, 하나님께서 무턱대고 제게 뭐라고 말씀하셨냐면 "내가 너를 유럽으로 보내주겠다."라고 하셨어요.

 

제가 너무 깜짝 놀라서 제 성경책에 적었어요. "2011년 11월 24일, 하나님께서 나를 유럽에 보내주시겠다고 약속하셨다." 왜냐면 하나님께서 마음이 바뀌실 수도 있잖아요.

 

당시 이영표 선수는 자신의 유럽 진출의 꿈을 아무한테도 얘기하지는 않았지만 하나님께서 약속하셨기 때문에 자신이 유럽으로 진출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2주 뒤, PSV 아인트 호벤에 있던 히딩크 감독이 돌연 한국을 방문한 후 이영표 선수에게 스카웃 제의를 합니다. 그리고 그는 4주 후 PSV 아인트 호벤에 가게 되었습니다.

 

많은 기자들과 친구들이 '어떻게 유럽에 가게되었냐'고 묻지만 그는 '하나님께서 보내주셔서 유럽에 가게 되었다.'고 한결같이 대답합니다. 그러면서 그는 '기도는 확실히 새벽기도가 중요한 것 같다.'고 덧붙입니다.

이영표 선수는 그렇게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네덜란드를 가게 되었습니다. 네덜란드는 산지가 없고, 고속도로를 달리면 항상 평지에 초원있고 나무 몇그루 서 있는 게 전부입니다. 그가 네덜란드 고속도로를 달리며 '나무야! 쓰러져라!'고 말하면 나무가 쓰러질까봐 말을 하지 못했을 정도로 충만한 상태였습니다.

이영표 매니저가 체험한 기적

당시 그를 도와주던 매니저 친구는 한국인이었지만 네덜란드에서 성장한 친구였습니다. 네덜란드에는 암스테르담 교회와 로테르담 교회 두 개의 한인 교회가 있었습니다. 매니저 친구가 암스테르담에서 살고 있었지만 학교는 로테르담에 다니고 있었는데, 이영표 선수는 로테르담 교회를 다니고 싶어서 그 매니저 친구와 함께 한 시간 거리를 달려서 교회 예배를 드리러 갔습니다. 11시에 예배가 시작인데 10시에 출발했습니다.

 

매니저 친구는 교회는 다니지만 하나님이 정말 존재하시는지 확신은 없는 상태였다고 합니다. 이영표 선수는 자신을 네덜란드로 이끄신 하나님께서 자신이 처음으로 네덜란드 교회를 가는데 하나님께서 반드시 자신을 이끄실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매니저 친구가 "형! 나는 로테르담에 한인 교회가 있다는걸 아는데 어디로 가야하는지는 몰라."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러자 이영표 선수는 이렇게 대답했다고 합니다. "너 가고 싶은대로 가. 그럼 거기에 교회가 있을거야." 물론 양심의 가책은 조금 느꼈었지만 말입니다.

 

매니저 친구가 로테르담에 도착해서 "형, 어디로 빠져?"라고 버벅거렸어요. 그때마다 제가 "네가 가고 싶은대로 가"라고 대답을 했고, 그럴때마다 매니저 친구가 핸들을 틀고 틀고 하더니 정말 '어!' (했는데) 교회가 바로 앞에 있었어요.

10시에 출발해서 11시 예배를 늦지 않고 첫 예배를 드릴 수 있었어요. 예배를 드리는 내내 그 친구가 정말 아무 말도 안하더라고요.

 

예배를 드리고 나서 일정을 마치고 저녁때 다시 아인트호벤으로 돌아왔습니다. 이영표 선수는 매니저 친구에게 "정말 하나님께서 살아계시지 않니?"라고 말하니까 매니저 친구가 "내가 예배드리는 내내 이것이 어찌된 영문인지 정말 곰곰이 생각을 해봤어. 그런데 이런 적이 그전에도 있었어. 내가 갑자기 집 앞에 딱 나왔는데 버스가 마침 시간 맞춰 온 적도 있었고 내가 뭔가를 만지려고 했는데 바닥에 돈이 있었던 적도 있었고 그런 적들이 막 생각이 나더라.

 

내가 운전을 좋아해서 본능적으로 교회를 찾아온 것 같아."라고 하는 것입니다. 이영표 선수는 매니저 친구가 마음 속 혼란은 있는데 받아들이지를 않는다는 것을 깨닫고 아인트호벤에 저녁 식사를 하러 갔습니다.

 

아인트호벤에는 유료 주차장이 있고 무료 주차장이 있는데, 무료 주차장은 몇 개 안되고 유료 주차장은 자리가 많습니다. 그런데 무료 주차장으로 가려면 유료 주차장을 지나야 합니다. 저녁 식사를 위해 주차장에 차를 대러 갔는데 이미 유료 주차장이 꽉 차 있었습니다. 그 말인 즉슨 무료 주차장은 당연히 꽉 차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매니저 친구가 뺑 돌아서 다른 데로 주차를 해야겠다고 했는데 갑자기 이영표 선수가 자기도 모르게 "그냥 무료 주차장으로 가. 거기에 자리가 있어."라고 말을 해버렸습니다.

 

매니저 친구는 납득할 수 없다고 얘기했지만 이영표 선수는 우겼고, 그래서 유료 주차장을 지나 무료 주차장으로 도착하는 순간, 한 대의 차가 빠져나가는 것입니다. 사실 이영표 선수도 내심 놀랐다고 합니다.

 

밥을 먹으면서 매니저 친구에게 얘기를 했어요. 처음에 교회를 네가 찾아간 것은 우연일 수도 있는데, 주차장에서 두 번이나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은 좀 네가 생각을 해봐야하지 않겠냐고 말했더니, 이 친구가 '이건 우연이야'라며 여전히 마음을 바꾸지 않더라고요.

 

그때 제가 느낀 것은 뭐였냐면 우리 일상 중에 일어나는 많은 일들 가운데서 어떤 사람은 전부 우연으로 치부하고 또 어떤 사람들은 우연이 아니라 응답으로 받아들이는데, 이것은 응답이냐 우연이냐의 문제가 아니라 믿음이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구나 그런 사실을 제가 깨닫게 되었어요.

런던 한인 교회 '일링 교회'

이영표 선수가 네덜란드를 떠나서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토트넘에서 뛸 때입니다. 그는 당시 하영조 목사님께서 영국에 계셨을 때 처음으로 개척한 일링교회를 다녔습니다. 목사님 생신을 앞두고 무슨 선물을 드려야 할지 아내와 함께 고민하다가 7~8가지 대안을 쭉 적었다고 합니다. 그중 가장 마지막 대안이 자신도 모르게 내뱉은 '양복'이었는데 가장 비쌌습니다. 썩 내키지는 않았지만 일단 뱉은 말이니 적고, 뽑기로 하나를 뽑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아내와 함께 하나님께 무엇이 가장 목사님께 필요한 선물일지 알려달라고 기도를 하고 뽑기로 뽑았습니다.

그런데 가장 비싼 '양복'이 나온 것입니다. 이영표 선수는 순간적으로 '이것은 하나님의 음성이 아니다'라고 부정을 하고 아내와 함께 쪽지를 집어 넣은 다음 다시 한 번 뽑아보자고 했습니다. 그런데 또 다시 '양복'이 뽑혔습니다.

 

그제서야 그는 하나님의 음성이라고 순복을 하고 다음 주에 목사님을 저녁 식사 자리에 초청하여 함께 식사를 하고 양복점에 가서 양복을 맞춰드렸습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목사님의 겨울 양복이 딱 1벌 뿐이었으며 4-5년을 단벌 양복으로 지내오셨던 것입니다. 그리고 두 세달 뒤에 목사님이 그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양복이 정말 필요했었는데 당신이(이영표 집사) 나를 양복점으로 데리고 가는 순간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불가능해보였던 응답

2002년 월드컵 전에 그에게는 4가지 기도 제목이 있었습니다. 2002년 월드컵을 마치고 2003년 1월 유럽에 진출한 후 2003년 6월에 집에 돌아와 짐을 정리하던 도중 어떤 종이쪽지 하나가 탁 떨어졌습니다. 그 종이 쪽지에는 자신이 월드컵 때 새벽 기도를 했던 4가지 기도 제목이 적혀 있었습니다.

 

제가 월드컵을 준비하는 1년 반 내내 4가지 기도 제목을 위해 그렇게 열심히 기도를 드렸는데 하나님이 월드컵 때 그 4가지 기도 제목 모두를 들어주셨어요. 하나님께서 제 기도를 들어주셨는데 막상 저는 응답을 받고 나서 그것을 잊어버리고 말았던 저를 발견했어요. 하나님께서 그렇게 많은 은혜를 부어주셨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그 순간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나아가기 보다는 또 다른 은혜를 간구하며 나아가는, 또 다른 응답을 받기 위해 살아가는 저를 보면서 제 자신이 정말 한심하고 하나님 앞에 죄송했던 마음이 있었는데요. 그 4가지 기도제목이 2002년 월드컵 전에는 하나같이 다 불가능해 보이는 것들이었어요.

 

당시 월드컵 팀 안에서 기도했던 기도 모임에서는 "하나님! 저희가 2002년 월드컵을 통해서 하나님께 영광돌리기를 원합니다. 하나님께서 이 땅의 주인이라는 사실을 선포하기를 원합니다. 그곳에서 주님께 우리 모두 무릎 꿇고 기도하고, 주님의 영광 드러내는 월드컵 되기를 원합니다."라는 것이 첫 번째 기도 제목 이었습니다.

 

그러면서 그의 마음 속에는 의심이 있었습니다. 하나님께 영광 올리기 위해서는 골을 넣어야 하는데 자신은 수비수였기 때문에 다른 선수가 골을 넣고 나면 옆에서 자신이 기도를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아무리 생각해도 방법이 없었던 것입니다.

또 하나의 기도 제목은 "하나님! 16강 가게 해주세요." 였습니다. 당시 대한민국 축구는 월드컵에서 단 1승도 해 본 적이 없는 나라였습니다. 아무리 2002년 월드컵을 한국에서 진행한다고 하지만 월드컵 1승도 못해 본 나라가 월드컵 16강을 진출한다는 것은 당시 상상도 못할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기도 제목은 "하나님! 저 유럽 진출하게 해주세요." 였습니다. 이영표 선수는 신체적으로 절대 유럽에 갈 수 없는 조건이었기 때문에 이것도 불가능해 보였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하나님! 군대를 정당한 방법으로 면제받게 해주세요."라고 기도했습니다. 군대 2년을 다녀오면 선수로서의 생명은 사실상 끝났다고 해도 무방합니다. 그러니 솔직하게 군대 면제를 위한 기도를 드렸지만 이것도 불가능한 것이었습니다.

 

당시 이 4가지 기도 제목을 놓고 1년 반동안 기도하면서 한 가지 한 가지가 너무 큰 것이었기에 "하나님, 제가 너무 큰 걸 바라는거 아닙니까? 두 가지는 뺄까요?"하는 양심의 소리가 울렸었습니다. 16강을 간다고 해도 나라에서 군대를 면제해준다는 보장도 전혀 없는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이 불가능한 4가지의 기도 제목이 전부 신실하게 응답된 것입니다. 그는 떨어진 종이를 들었을 때 응답된 4가지 기도를 보면서 또 다른 응답을 기다리고 있는 나 자신과 충돌하기 시작하면서 자신이 너무나 한심스러웠다고 회상합니다.

그는 아는 지인으로부터 선교사님이 사고를 당하여 순교하셨다는 소식을 전해들었고, 그분의 자녀들이 크게 다쳤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는 당시 방법이 있다면 도와주고 싶었지만 시즌 중이었기 때문에 연락할 방법도 없고 잊어버리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병원에 가서 소정의 돈을 기부하면서 "혹시 선교사님이나 하나님을 믿는 누군가 오셨을 때 치료비가 없다면 이 돈을 써주세요."라고 부탁을 했습니다.

 

그런데 얼마 후에 그 병원에서 이메일이 왔는데 내용인즉슨 이영표 선수가 기부한 돈이 얼마 전 자신이 그토록 돕고 싶었던 선교사님의 자녀들을 치료하는 데 쓰여졌다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삶 가운데 어떻게 역사하시고 얼마나 함께 하시는지 다시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런 우연같은 응답은 이외에도 참 많습니다. 그가 사과를 먹는데 너무너무 꿀맛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눈물이 핑 돌고 말았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이 맛있는 사과를 자신에게 주시기 위하여 몇 년 전부터 누군가에게 이 사과를 심게 하시고, 또 올 봄에 사과꽃을 피우시고, 햇빛과 바람을 주시고, 또 누군가의 손을 통해서 자신에게까지 오게 하셨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얼마 후 또 맛없는 사과를 먹게 되었는데 동시에 맛있는 사과 생각이 났습니다. 결과적으로 그가 맛있는 사과를 먹든 맛없는 사과를 먹든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게 해주시려는 계획하심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응답하시는 것도 응답이지만, 무응답도 응답입니다. 우리는 응답을 못받았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사실은 우리가 간구하는 모든 것들에 대하여 하나님께서는 신실하게 응답을 하신 것이었음을 깨달았습니다.

나의 생각과 다른 하나님의 생각

그는 또 하나 깨달은 것은 세상을 살다보니 세상적인 시선을 자연스레 갖게 되는데 그것은 하나님의 시선과는 완전히 다르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믿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하나님의 시선을 자신에게 대입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은 솔직히 그렇지 못했다고 고백합니다.

 

2014년 월드컵이 끝난 다음에 그는 한달 반 동안 이동하면서 준비를 해야하기 때문에 브라질에서 비행기를 23번 정도를 탔습니다. 그래서 너무나 피곤한 상태였고 몸무게도 상당히 많이 빠져있는 상태였습니다. 월드컵이 끝나고 나서 2주라는 휴식 시간이 주어졌고, 캐나다 벤쿠버에 살고 있었던 그는 2주 후에 다시 캐나다로 돌아가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는 2주 동안 최대한 많이 쉬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어떤 일정도 잡지 않고 있었는데 현대 자동차계열 제단에서 일하는 크리스천 친구가 강연 요청을 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경찰 공무원들, 소방 공무원들 순직하신 분들의 자녀를 돕는 의미있는 프로그램이었고 크리스천이 아니라 일반 청년들 대상의 강연이었습니다. 그는 당연히 거절을 하려고 했었는데 북한 탈북자 청소년들이 온다고 하는 소리를 듣고 마음에 부담을 느꼈습니다. 그는 평소에 북한 청년들에게 관심이 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생각해 보겠다고 하고 2주간 마음의 갈등을 겪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서울도 아니고 강원도 산골까지 가기에는 체력적으로 무리였습니다. 결국 이틀 앞두고 못하겠다고 얘기를 했는데 평소 교제하는 서산의 사모님이 올라오셨습니다. 사모님은 자신도 여기에 왜 왔는지 모르겠다고 말씀을 하시면서 앉자 마자 하시는 말씀이 북한 선교에 대해서 말씀을 하시는 것입니다. 그 순간 그는 거기를 가야만 한다는 강력한 마음 속의 울림이 있었어요. 그래서 하루 앞두고 친구에게 다시 가겠다고 얘기했습니다.

 

그가 가니까 크리스천 친구가 안온다더니 왜 왔냐고 물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나도 모르겠는데 어떤 한 사람 때문에 내가 여기 온 것 같아.'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그는 몇 천명, 몇 만명 간증 집회이든지 간에 항상 단 한 사람을 위해 간증하러 간다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아무 생각 없이 '내가 어떤 한 사람 때문에 온 것 같은데 오늘 그 사람이 누군지 모르겠다. 오늘 그 사람을 내가 좀 만났으면 좋겠다.' 그런 이야기를 하고 강연을 시작했습니다.

 

일반적인 강연이었기 때문에 그는 청년들에게 비전이나 노력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왜 실패가 중요한지를 이야기하고, 질의응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모든게 끝났는데 그가 한 가지 질문만 받겠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제가 강연을 시작할 때부터 요 앞에서 울고 있는 자매가 있었어요. 사실 간증 집회가 아니었기 때문에 울 이유가 없었거든요. 그런데 그 자매가 질문을 하겠다고 하는거예요. 그러더니 주제와 전혀 상관이 없는 "왜 북한 청년들을 사랑하세요?"라고 얘기를 하는거예요. 저도 관심이 갖는데 왜 그런지를 모르니까 어려운 질문이어서 그 질문에만 대답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일주일이 지났는데 제가 그 친구를 따로 만나자고 했어요.

 

그래서 그 자리에 함께 있었던 탈북 청년 세 네명과 같이 식사를 했어요. 그러면서 알게 된 사실인데 그 친구가 하나님을 믿게 된지 6개월이 되었고 그 친구의 기도 제목에 저를 만나는게 있었던 거예요. 그런데 제가 거기서 깜짝 놀란 것이 무엇이냐면 이런거였어요. 세상적인 시선에서 보면 이야기하는 사람은 주연이고 이야기를 듣는 수많은 사람은 조연이잖아요. 그런데 그 속에서 제가 느낀 것은 하나님의 시선은 전혀 다르다는 사실이예요.

 

철저하게 그 자매에게 하나님이 살아계시다는 사실을 보여주시기 위해서 하나님의 계획하심 아래 저와 사모님을 사용하셨던 거예요. 제가 그때 우리가 생각하는 주연과 조연은 하나님이 생각하는 주연과 조연과 완전히 다르구나를 알았습니다.

그는 많은 사람을 앞에 두고 이야기를 하는 자신이 세상의 시선으로는 주연처럼 보일지 모르겠지만 자신은 확신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오늘의 주인공은 자신의 간증을 듣고 있는 한 사람 한 사람이라는 사실, 그리고 자신은 이 자리에 조연일 뿐이라는 사실을 말입니다.

은퇴 후 찾아온 슬럼프

은퇴 후에 이영표 집사님은 영적인 침체기를 심하게 겪었다고 합니다. 물론 하나님께서 죄인인 자신을 위해 이 땅에서 죽으셨다는 사실과 예수님께서 부활 승천하셨고 재림하신다는 사실, 하나님이 나의 주 예수 그리스도시요 나의 왕이라는 사실도 믿어집니다. 그런데 머리에서 있는 믿음이 가슴까지 내려오지 않는 것입니다.

 

항상 기뻐하라고 하셨는데 살면서 항상 기쁘지 않았고, 범사에 감사하라고 하셨지만 늘 감사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다보니 말씀과 실제 나 사이의 괴리감으로 인해 자신이 하나님을 잘못 믿고 있는 것은 아닌가 싶어서 정말 정말 힘든 시간을 보낸 적이 있습니다.

 

하나님을 올바르게 믿고 싶었습니다. 2015년 여름, 3개월 동안 한국에 있으면서, 아침에 새벽기도하고 아침 먹고 들어가서 말씀 읽고 기도하고 성경말씀 읽다가 점심 먹고 들어가서 필사하고 말씀읽고 성경말씀 읽고 기도하다가 저녁 먹고 들어가서 말씀읽고 기도하고 이렇게 3개월을 했습니다. 왜냐하면 정말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몸무게는 5kg 정도가 빠졌고 정신적으로 고갈이 된 상태였습니다.

 

아는 목사님과 사모님이 집을 방문하셨을 때 그는 요즘 정신적으로 고갈이 심하다고 털어놨더니 사모님이 성경 애플리케이션을 추천하면서 매일 아침 말씀 한 구절을 주니까 그것을 암송해보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어플을 다운받았습니다.

 

다음 날 아침 7시, 그때에도 정말 고통스럽게 '정말 하나님께서 살아계신가, 아닌가?'를 두고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부르짖지 않을 때도 응답해주셨을 때가 있었는데 그때는 그렇게 부르짖는 기도를 해도 응답은 커녕 오히려 기도가 땅에 떨어지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성경 애플리케이션에서 메시지가 왔습니다. 그것은 고린도후서 6장 10절 말씀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근심은 후회할 것이 없는 구원에 이르게 하는 회개를 이루는 것이요 세상 근심은 사망을 이루는 것이니라 (고린도후서 7:10)

 

하나님을 통해 하는 근심은 나로 하여금 구원에 이르는 회개를 하게 하는 하나님의 은혜라는 말씀입니다. 이 메시지를 받고 이영표 집사는 너무나도 감동했습니다. 마치 하나님께서 지금의 자신에게 주시는 말씀인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10분이 흘렀습니다. 다시 갈등이 시작되었습니다. 자신에게만 주시는 메세지가 아니라 단체 메시지에 불과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괜히 스스로 엮는 것은 아닌지 의심이 되었습니다.

 

성경책을 펼치면서 "하나님 어떻게 저에게만 말씀을 주셔야지 단체로 메시지를 돌리십니까?" 라고 했는데, 그의 성경책은 한영 성경책이라서 면과 면이 어긋날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고린도후서 6장 10절의 말씀을 어플로 받고, 자신만 7장 10절의 말씀을 읽은 것입니다. 즉 하나님께서는 고후 6장 10절 말씀을 단체로 보내시고, 자신에게는 고후 7장 10절의 말씀을 잘못 읽게 하신 것입니다.

 

그는 여기서 깜짝 놀랐습니다. 자신이 실수해서 잘못 볼 것까지 아시고 하나님께서 그에게만 고후 7장 10절의 말씀을 주신 것입니다. 그는 그때 하나님은 정말 살아계시다는 것을 또다시 느꼈습니다. 고후 7장 10절의 이 말씀은 깊은 절망과 목마름에 있는 이영표 집사로 하여금 하나님께서 주신 한 모금의 생수와도 같은 메세지였습니다.

은퇴 후 다시 찾은 사명


이영표 집사님은 어렸을 때 축구 선수가 되는 것이 꿈이었습니다. 그리고 축구선수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국가대표가 되는 것이 꿈이었습니다. 그는 국가대표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유럽에서 선수 생활을 하는 것이 꿈이었습니다. 그리고 유럽에서 선수로 뛰었고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정말 은퇴를 선수답게 잘하는 것이 꿈이었습니다. 그리고 은퇴식을 3번이나 했으니 정말 마무리를 잘했습니다.

 

분명히 그는 정말 행복해야만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는 은퇴를 하면서 한 평생을 전념하면서 달려왔던 자신의 꿈, 자신의 미래, 그것을 전부 가졌는데,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은퇴를 하고나서 제 마음 속에 깊이 찾아오는 마음은 거기에는 영원한 기쁨이 없다는 사실이었어요.

그는 은퇴를 하고나서 너무나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선수 때에는 매번 스케줄이 있기 때문에 스케줄대로 움직이고 그 스케줄에서 잠시만 벗어나면 해방감을 느끼곤 했습니다. 그런데 은퇴를 하고 나니까 아침에 운동을 가야하는데 아침에 일어나서 운동을 가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 일어났고, 그때 그는 '도대체 나는 누구인가?', '나는 왜 존재해야 하는가?', '나는 왜 살아가야 하는가?', '내가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는가?' 라는 생각이 마음 속에 요동치기 시작했습니다.

 

제 인생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이 제 안에 생기기 시작했어요. 왜냐하면 제가 그렇게 쫓아왔던 축구의 성공이 저에게 행복감을 주지 못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때 저는 제가 무언가를 더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어요. 저는 운동을 했기 때문에 열심히 노력하면 내가 발전한다는 사실, 어떻게 하면 한 분야에서 무언가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를 저는 알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열심히 노력하면 10년 후에는 또다시 무언가를 만들어낸다는 것도 제가 알고 있었어요. 그런데 그것조차도 내 인생에서 중요하지 않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그러다보니 무언가를 하고싶지가 않은거예요.

 

그래서 하나님께 과연 내 사명이 무엇인지, 내가 왜 살아야 하는지, 그 이유를 여쭤보아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당시 사명이라면 뭔가 하나님께서 나만을 위해 예비하신 특별한 장소에서 특별한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것을 찾는 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정말 하나님께서 내게 원하시는 것은 뭐지? 이것에 대한 대답을 찾기 쉽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어느 날 하나님께서 저에게 응답을 해주셨습니다. 저의 사명은 오늘 하루를 한 아이의 아빠로서, 한 여자의 남편으로서, 한 사람의 친구로서, 크리스천 이영표로서, 24시간 동안 최선을 다해서 사는 것, 그것이 사명이라는 사실이예요.

 

그는 깜짝 놀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막연하게 그 어딘가 먼 곳에 사명이 있고 그것을 위해서 전진해야 한다라고 생각했는데 하나님께서 그에게 원하셨던 것은 그런 것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바로 우리가 오늘 하루 24시간 속에서 만나는 작은 일들이 사명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는 자신이 크게 감명받은 책의 한 구절을 함께 나누며 간증 집회를 마쳤는데요. C.S. 루이스의 <영광의 무게>라는 책에서 이렇게 적혀 있다고 합니다. "하나님과 다른 많은 것을 가진 사람이 하나님만 가진 사람보다 결코 더 많이 가졌다고 할 수 없다." 그는 하나님 한 분 만으로 만족하는 크리스천이 되자며 힘주어 말했습니다.

 

17C 프랑스의 수학자겸 물리학자겸 신학자였던 파스칼이 "인생은 도박이다"라는 얘기를 했습니다. 그 말인즉슨 어차피 한번 뿐인 인생 멋지게 살아보자는 얘기가 아니라 모든 인간은 하나님을 믿는 것에 자기 인생을 거는가, 하나님을 믿지 않는 것에 자기 인생을 거는가에 대해서 결정을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살아계시지 않는다는 것에 여러분의 삶을 배팅한다면 이겼을 때 사후는 무의식의 세계입니다. 그리고 졌을 때는 지옥에 떨어져야 합니다. 만약 여러분이 하나님이 살아계시다는 것에 삶을 배팅한다면 졌을 때 사후는 무의식의 세계입니다. 그리고 이겼을 때는 여러분은 천국에 갑니다.

 

여러분이 만약 하나님이 살아계시지 않는다는 것에 삶을 건다면 이겨야 본전입니다. 그런데 만약 여러분들이 하나님이 살아계시다는 것에 삶을 건다면 져도 본전입니다. 무엇을 선택하시겠습니까?

하나님은 인간의 상상으로 가공해 낸 종교적 허상이 결코 아닙니다.
실제로 살아역사하시는 분입니다.
지금 바로 예수님을 영접하시고, 하나님 믿는 것에 삶을 거십시오.

 

영접 기도

이 글을 보고 계신 여러분이 예수님을 믿지 않고 계시다면, 지금 바로 예수님을 여러분의 구세주이자 삶의 주인으로 영접하고 구원받으시기 바랍니다. 아래의 영접 기도문을 진실된 마음으로 따라 읽으시고,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저는 죄인입니다.

저는 그동안, 저를 창조하신 하나님을 모르고, 부인하고, 제 맘대로 제 뜻대로 살았습니다.

예수님을 믿지 않았던 저의 죄를 회개합니다.

하나님을 모르고 지었던 분노, 시기, 질투, 음란, 혈기, 용서 못함, 분쟁, 시기, 미움, 다툼, 욕심 나의 모든 죄를 회개합니다. 

이제 하나님 떠나,방황하며 고통하던 저를, 다시 살리시기 위해 이 세상에 오셔서,십자가에 피흘려 죽으시고,부활하신 예수님을, 저의 구세주로, 저의 그리스도로, 저의 주인으로,제 맘속에 영접합니다.

지금 제 마음 속에, 성령으로 들어오사, 영원히 다스려주시고, 책임져 주시고,인도해 주옵소서.

날마다 회개하며, 세상 욕심 버리고, 하나님이 명령하신 모든 계명을 철저히 지키고 순종하며 살겠습니다. 

절 구원하심을 믿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아멘.

 

이제 여러분은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가까운 교회에 꼭 등록하시고, 매일 회개하고 순종하면서 하나님이 이끄시는 삶을 사시기 바랍니다.

 

 

출처 : https://blog.naver.com/happysmile2u/222575086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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