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스팅에서는 스바냐가 예언한 만국 심판과 종말론적 성취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스바냐의 시대적 배경
스바냐는 주전 7세기 말 유다 왕국의 선지자로서, 여호와의 날에 관한 심판과 구원의 예언을 남긴 인물입니다. 그의 사역 시기는 요시야 왕 통치 초기로 추정되는데, 당시 유다는 우상숭배와 종교적 부패로 인해 영적, 도덕적 혼란에 빠져 있었습니다[1].
이런 상황 가운데 스바냐는 심판의 메시지를 선포합니다.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내가 모든 것을 지면에서 진멸하리라 내가 사람과 짐승을 진멸하고 공중의 새와 바다의 고기와 거치게 하는 것과 악인들을 아울러 진멸할 것이라 내가 사람을 지면에서 멸절하리라 나 여호와의 말이니라"(습 1:2-3)
하나님의 진노가 유다뿐 아니라 이방 나라들에게도 임박했음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특히 블레셋, 모압, 암몬, 구스, 앗수르 등 이스라엘을 괴롭혔던 주변국들에 대한 심판이 선언됩니다(습 2:4-15).
2. 만국 심판의 예언
스바냐 선지자는 '여호와의 날'이 온 세계를 향한 심판의 날이 될 것이라고 예고합니다.
"여호와의 분노의 날 곧 환난과 고통의 날 황무와 패괴의 날 캄캄하고 어두운 날 구름과 흑암의 날 나팔을 불어 높은 망대를 치며 견고한 성읍을 치는 날이로다 내가 사람들에게 고난을 내려 소경같이 행하게 하리니 이는 그들이 나 여호와께 범죄하였음이라"(습 1:15-17)
이는 지역적 차원을 넘어선 우주적 종말 심판에 대한 묘사입니다. 히브리어 원문에 '욤 아돈 아도나이'(יום אדון אדוני)라는 표현이 나오는데, 이는 온 땅의 통치자이신 하나님의 심판 날을 의미합니다[2].
구약의 여러 선지서에도 이와 유사한 종말 심판 예언이 등장합니다. 이사야는 "만군의 여호와께서 열국을 분하여 노하시는 날"(사 34:2)을, 에스겔은 "내가 열국을 멸하며"(겔 30:11)를, 요엘은 "여호와의 크고 두려운 날"(욜 2:31)을 예고합니다. 즉 스바냐의 예언은 일회적 사건이 아닌 종말론적 차원의 심판을 의미합니다.
신약성경에서도 스바냐의 예언은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과 연관되어 인용되고 있습니다.
"이는 아버지께서 아들을 존귀히 하심같이 모든 사람으로 아들을 존귀히 하게 하려 하심이로다 아들을 존귀히 하지 아니하는 자는 그를 보내신 아버지를 존귀히 하지 아니하느니라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 말을 듣고 또 나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나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요 5:23-24)
예수님은 자신을 영접하지 않는 자들에 대한 심판을 말씀하시면서, 그들이 아버지와 아들을 존귀히 여기지 않음을 지적하셨습니다. 이는 스바냐가 묘사한 여호와의 날의 심판과 상통합니다.
또한 요한계시록에서는 스바냐의 심판 예언의 완성을 묘사합니다.
"또 내가 보니 죽은 자들이 무론 대소하고 그 보좌 앞에 섰는데 책들이 펴 있고 또 다른 책이 펴졌으니 곧 생명책이라 죽은 자들이 자기 행위를 따라 책들에 기록된 대로 심판을 받으니"(계 20:12)
스바냐의 예언대로 하나님 앞에 모든 나라와 백성이 서게 되고, 각 사람의 행위에 따라 심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
3. 회개와 구원의 메시지
그러나 스바냐의 메시지는 심판으로 끝나지 않고 회개할 기회를 제시합니다.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너희는 낱낱이 여호와를 찾으며 공의와 겸손을 구하여 혹시 너희가 여호와의 분노의 날에 숨김을 얻을런지 모르느니라"(습 2:3)
하나님은 심판 전에 회개할 기회를 주시며, 그 분을 찾는 자에게 피난처가 되어주실 것을 약속하십니다. 이것은 불의와 악행을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올 때 구원에 이를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나아가 스바냐는 이방인의 구원까지 전망하고 있습니다.
"그 때에 내가 입술이 깨끗한 백성을 너희에게로 돌이켜 주어서 무리로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며 일심으로 섬기게 하리니 내게 구하는 백성들 곧 내가 흩은 자의 딸들이 구스 하수 건너편에서부터 예물을 가지고 와서 내게 드릴지라"(습 3:9-10)
하나님은 이방 나라들도 회개하고 주님께 돌아와 예배할 것을 기대하고 계십니다[4]. 구약시대의 배타적 민족주의를 넘어, 이방인을 향한 하나님의 구원 계획이 성취될 것을 예언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는 신약 시대에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성취됩니다. 복음은 유대인뿐 아니라 모든 족속과 방언과 백성을 구원에 이르게 합니다(계 7:9-10). 스바냐가 예견한 민족과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는 하나님 나라의 완성이 바로 그리스도 안에서 이뤄지고 있는 것입니다.
4. 결론
스바냐 선지자의 예언은 하나님의 진노의 날, 곧 만국 심판에 대한 엄중한 경고입니다. 그의 메시지는 당대의 유다뿐만이 아니라 온 세계와 역사를 아우르는 종말론적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나 스바냐의 예언은 심판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오는 자에게는 피할 길을 예비해 주실 것이라는 약속이 주어집니다. 그리고 이방 민족의 구원까지도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처럼 성경은 하나님의 진노와 사랑, 심판과 구원이 조화를 이루는 경이로운 계시입니다. 스바냐서는 심판 예언서이면서도 은혜의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이는 결코 인간의 상상력에서 비롯된 신화나 전설이 아닙니다.
오직 전지전능하신 하나님만이 미래를 내다보시고 역사의 종말을 향해 만물을 이끌어 가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성경을 신뢰할 수 있는 근본 이유입니다.
그러므로 성경을 믿고 예수 그리스도께 나아오십시오. 그분은 심판 날에 우리를 위한 유일한 피난처가 되십니다. 지금 이 시간 회개하고 복음을 영접하십시오. 그리하면 여러분은 장차 다가올 진노를 피하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요 3:16)
주석/참고문헌:
[1] 강병도, 호세아-말라기, 옥스퍼드 원어성경대전 (서울: 제자원, 2006), 460-461.
[2] Adele Berlin, Zephaniah, The Anchor Yale Bible, Vol. 25A (New Haven; London: Yale University Press, 2008), 90.
[3] J. Alec Motyer, "Zephaniah," The Minor Prophets: An Exegetical and Expository Commentary, edited by Thomas E. McComiskey (Grand Rapids: Baker Book House, 1998), 919.
[4] O. Palmer Robertson, The Books of Nahum, Habakkuk and Zephaniah, The New International Commentary on the Old Testament (Grand Rapids: Eerdmans, 1990), 321.
이 글을 보고 계신 여러분이 예수님을 믿지 않고 계시다면, 지금 바로 예수님을 여러분의 구세주이자 삶의 주인으로 영접하고 구원받으시기 바랍니다. 아래의 영접 기도문을 진실된 마음으로 따라 읽으시고,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저는 죄인입니다.
저는 그동안, 저를 창조하신 하나님을 모르고, 부인하고, 제 맘대로 제 뜻대로 살았습니다.
예수님을 믿지 않았던 저의 죄를 회개합니다.
하나님을 모르고 지었던 분노, 시기, 질투, 음란, 혈기, 용서 못함, 분쟁, 시기, 미움, 다툼, 욕심 나의 모든 죄를 눈물로 회개합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보혈로 깨끗이 용서하여 주세요.
이제 하나님 떠나 방황하며 고통하던 저를 다시 살리시기 위해 이 세상에 오셔서,
십자가에 피흘려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저의 구세주로 저의 그리스도로 저의 삶의 주인으로, 제 맘 속에 진심으로 영접합니다.
지금 제 마음 속에 성령으로 들어오사, 영원히 다스려주시고 책임져 주시고 인도해 주옵소서.
날마다 회개하며, 세상 욕심 버리고, 하나님이 명령하신 모든 계명을 철저히 지키고 순종하며 살겠습니다.
절 구원하심을 믿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이제 여러분은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이번 주에 바로 가까운 교회에 꼭 등록하시고, 매일 회개하고 순종하면서 하나님이 이끄시는 삶을 사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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