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스팅에서는 역사학자들이 인정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실존 증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단순히 기독교인들의 믿음의 대상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역사 속에서 활동하신 인물이었습니다. 그분의 존재와 활동에 대해서는 기독교 경전인 신약성경 뿐 아니라 당대의 역사 문헌들도 증언하고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예수님의 실존을 입증하는 대표적인 역사적 증거들을 살펴봄으로써 기독교 신앙이 공허한 헛소리가 아닌 역사적 사실에 단단히 뿌리내리고 있음을 확인하고자 합니다.
1. 로마 역사가 타키투스의 기록
로마의 역사가 코르넬리우스 타키투스(Cornelius Tacitus, AD 56-120)는 고대 로마 제국의 역사를 가장 충실하게 기록한 사가로 평가받습니다. 역사학자들은 그의 저술들, 특히 『연대기(Annals)』와 『역사(Histories)』를 로마 제국 전성기와 쇠퇴기의 가장 신뢰할 만한 사료로 인정하고 있습니다.[1]
타키투스는 『연대기』 15권 44장에서 네로 황제 시대(AD 54-68)에 발생한 로마 대화재 사건을 다루면서 그리스도인들에 대한 박해를 언급합니다. 그는 이렇게 기록했습니다.
"그러므로 네로는 누명을 씌워 잔혹한 형벌로 고통을 가한 자들, 그러니까 그 이단의 창시자인 그리스도에서 그 이름이 유래한 그리스도인들을 처벌했다. 그리스도는 티베리우스 치세 때 총독 본디오 빌라도에 의해 사형 선고를 받았다. 그리하여 그 순간에는 억제되었던 저주받을 미신이 다시 확산되기 시작했는데, 이 악의 근원지인 유대아뿐만 아니라 수도 로마에서도 그러했다."[2]
이 기록에서 타키투스는 그리스도인들의 명칭이 '그리스도'라는 인물에서 유래했다고 명시하고 있으며, 그가 로마 총독 본디오 빌라도에 의해 사형 선고를 받았다고 전합니다. 당시 로마의 속주들은 황제가 파견한 총독에 의해 통치되고 있었는데, 유대 지역을 관할한 총독이 바로 본디오 빌라도입니다.
타키투스는 기독교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저주받을 미신"이라고 표현했습니다. 그는 기독교 신자도 아니었고 기독교에 우호적이지도 않았습니다. 그런 타키투스가 예수의 존재와 빌라도에 의한 그의 처형을 언급한 것은 이것이 당시에 널리 알려진 역사적 사실이었기 때문입니다.[3] 1세기 로마의 지식인들 사이에서 예수는 실존 인물로 인식되고 있었던 것입니다.
2. 유대인 역사가 요세푸스의 증언
플라비우스 요세푸스(Flavius Josephus, AD 37-100)는 1세기 팔레스타인 유대인의 대표적인 역사가입니다. 그는 예루살렘의 제사장 가문 출신으로 바리새파 랍비로 교육받았으며, AD 66년에 발발한 유대-로마 전쟁 때는 갈릴리 지역의 유대군 지휘관으로 활약했습니다. 전쟁 후에는 로마의 포로가 되었다가 풀려난 뒤 로마 황제의 비호를 받으며 역사서를 저술했습니다.[4]
요세푸스는 그의 대표작 『유대 고대사(Antiquities of the Jews)』에서 두 군데나 예수에 대해 언급하고 있습니다. 먼저 18권 3장 3절에 나오는 이른바 '요세푸스의 증언'(Testimonium Flavianum)으로 불리는 구절입니다.
"그때 한 현자가 있었으니 예수라 하는 사람이었다. 사실 그를 사람이라고 부르기조차 어려웠다. 그는 기적을 행하는 자였고, 진리를 기쁘게 받아들이는 사람들의 스승이었다. 그는 많은 유대인과 많은 헬라인을 제자로 삼았다. 그가 바로 그리스도였다. 빌라도는 우리의 지도자들의 고발로 그에게 십자가형을 언도했지만, 애초에 그를 사랑하던 사람들은 그를 저버리지 않았다. 그가 다시 살아나 그들에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는 신의 예언자들이 그에 대해서, 그리고 그에 관한 다른 무수한 놀라운 일들에 대해서 말한 바였다. 그리스도인들의 부족은 그에게서 명칭을 취했는데, 오늘날까지 그들은 사라지지 않고 있다."[5]
이 구절은 명백히 예수의 실존을 전제로 하고 있습니다. 요세푸스는 예수가 기적을 행한 현자요 교사였으며, 빌라도에 의해 십자가에 처형되었고, 많은 유대인과 이방인들을 제자로 삼았다고 증언합니다. 그는 예수를 '그리스도'(메시아)로 지칭하면서 그의 부활도 언급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 구절의 내용 중 일부, 특히 예수의 신성과 부활을 언급한 대목은 후대 기독교인의 삽입일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기독교적 표현들을 제외하더라도 요세푸스가 예수를 실존 인물로 인식하고 있었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습니다.[6]
또 다른 언급은 20권 9장 1절에 나옵니다. 요세푸스는 대제사장 아나누스가 야고보를 죽인 사건을 전하면서 이렇게 말합니다.
"그는 산헤드린을 소집하고 거기에 주님의 형제 예수라 하는 야고보와 몇몇 다른 사람들을 불러내어, 그들이 법을 어겼다는 혐의를 씌워 돌로 쳐 죽이라고 명령했다."[7]
여기서 '주님의 형제 예수'라는 표현은 당시에 예수가 실존 인물로 널리 알려져 있었음을 보여줍니다. 요세푸스는 독자들이 예수가 누구인지 알고 있다고 전제한 채 예수의 형제 야고보의 죽음을 기록하고 있는 것입니다.[8]
3. 로마 총독 플리니우스의 서한
플리니우스 2세(Pliny the Younger, AD 61-113)는 로마의 정치가이자 작가로서, 비두니아-폰투스 지역의 총독을 역임했습니다. 그는 기독교도들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트라야누스 황제에게 질의하는 공문을 보냈는데, 여기에 당시 기독교도들의 예배 모습과 신앙의 내용이 묘사되어 있습니다.
"그들은 정해진 날 새벽에 일어나 그리스도에게 신과 같이 찬송을 불렀으며, 서로 맹세하기를 어떤 악행도 하지 않으며 절도나 강도짓이나 간음을 범하지 않고 약속을 어기지 않으며 위탁받은 것을 요구받을 때 부인하지 않기로 했다고 합니다. 이 일을 마치면 그들은 흩어졌다가 다시 모여 보통 사람들처럼 음식을 먹었다고 합니다. ... 이에 본인은 고문을 통해서라도 진실을 알아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 그러나 그들의 잘못, 혹은 오류는 그들이 정해진 날 새벽에 모여 그리스도에게 신과 같이 찬송을 부르고 맹세로써 악행을 하지 않기로 서약한 것 외에는 아무것도 없었습니다."[9]
여기서 플리니우스는 기독교인들이 "그리스도에게 신과 같이 찬송을 불렀다"고 증언합니다. 이는 1세기 말에서 2세기 초 비두니아 지역에서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신앙이 확고하게 자리잡고 있었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플리니우스의 서한은 그가 기독교를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당시 기독교인들의 신앙 대상이 예수 그리스도였음을 분명히 전해줍니다.[10]
4. 유대교 문헌 탈무드의 기록
탈무드(Talmud)는 유대교의 율법 해석서로서, 기원후 2-6세기에 걸쳐 편찬되었습니다. 탈무드에는 예수에 대한 부정적이고 적대적인 언급들이 다수 등장하는데, 이는 역설적으로 예수가 실존 인물이었음을 입증하는 증거가 됩니다. 실존하지 않은 가상의 인물을 비난할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바벨론 탈무드의 산헤드린 편에는 "유월절 전날 예수를 목매달았다"는 기록이 나옵니다.[11] 또한 예수를 "마술사요 백성을 미혹한 자"라고 부르면서, 그가 "음행으로 태어났고", "이집트에서 마술을 배워왔다"고 주장합니다.[12]
탈무드의 이런 기록들은 역사적 사실과는 거리가 멀지만, 당시 랍비들 사이에서 예수가 실제 인물로 인식되고 있었다는 사실은 분명히 보여줍니다. 유대교 지도자들은 예수를 신랄하게 비난하면서도 그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지는 않았던 것입니다.
5. 그리스도의 무덤 발견?
2002년 이스라엘 예루살렘 인근의 타프리트 동네에서는 1세기 무렵의 유대식 무덤이 발견되었습니다. 이 가족묘에서는 예수, 마리아, 요셉, 마리아 막달레나 등의 이름이 쓰인 오싸리움(유골함)이 출토되어 세계적인 관심을 모았습니다.[13]
특히 "야고보여, 요셉의 아들 예수의 형제여"라는 명문이 새겨진 오싸리움은 예수의 가족 관계를 명시하고 있어 주목을 받았습니다.[14] 고고학자들과 언어학자들은 이 명문의 필체가 1세기 것임을 확인했습니다.[15]
물론 당시 팔레스타인에서 예수, 마리아, 요셉은 흔한 이름이었기에 이 무덤이 예수 그리스도 가족의 것이라고 단정 짓기는 어렵습니다.[16] 그러나 이 발견은 예수와 그의 가족들의 실존 가능성을 고고학적으로 뒷받침해주는 것은 분명합니다.
6. 역사학계의 견해
오늘날 역사학계에서는 예수의 실존을 의심하는 견해는 극소수에 불과합니다. 대부분의 역사학자들은 1세기 팔레스타인에서 예수라는 인물이 실제로 살았으며 십자가에 처형되었다는 사실을 인정합니다.
미국의 고대사 학자 마이클 그랜트(Michael Grant)는 이렇게 말합니다. "예수의 역사성을 부인하려 했던 지난 200년간의 시도들이 모두 실패로 돌아갔다는 것이 오늘날 역사학계의 거의 보편적 견해입니다. ... 그의 생애와 가르침의 주요 윤곽은 실로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17]
영국의 고전학자 A. N. 셔윈-화이트(A. N. Sherwin-White) 역시 복음서 기록의 역사성을 높이 평가합니다. "복음서 내용의 역사적 골격은 매우 신뢰할 만합니다. ... (복음서 저자들의) 지리적, 연대기적 언급들은 모두 정확하며, 심지어 요한복음에서도 그렇습니다. 전체적으로 볼 때 이것은 매우 인상적인 역사적 증거입니다."[18]
미국 콜롬비아대학교의 고대사 교수인 리처드 스톤(Richard L. Stone)은 "나는 무신론자지만, 역사가로서 예수가 존재했다는 사실만큼은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19]
영국 셰필드대학교의 성서학 교수 제임스 더닝(James D G Dunn)은 "20세기 후반 학자들 사이의 광범위한 합의는 예수의 삶과 가르침, 십자가 처형이 의심할 여지없는 역사적 사실들이라는 것입니다."라고 결론 내립니다.[20]
결론
지금까지 우리는 로마와 유대인 역사가들의 증언, 고고학적 발견, 현대 역사학자들의 견해 등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실존을 뒷받침하는 증거들을 살펴보았습니다. 물론 이것이 예수의 신성이나 부활을 입증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가 단순한 신화적 인물이 아니라 실제로 살았던 역사적 인물이었다는 사실만큼은 부인하기 어렵습니다.
기독교는 실존 인물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와 가르침, 십자가 죽음과 부활에 기초한 종교입니다. 따라서 예수의 역사성은 기독교 신앙의 타당성을 가늠하는 데 있어 필수적인 토대가 됩니다. 만일 예수가 존재하지 않았다면 기독교는 허구요 거짓말에 지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확인한 것처럼, 예수의 실존은 역사적으로 충분히 인정받고 있는 사실입니다.
이처럼 기독교는 공허한 이야기나 종교적 신화가 아닙니다. 그것은 확고한 역사적 토대 위에 세워진 믿음이며,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계를 창조하신 하나님과 그분이 보내신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진리입니다.
성경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에 이르게 된다고 말씀합니다(로마서 10:9-10). 그분은 우리의 죄를 대속하기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심으로써 죄와 사망의 권세를 이기셨습니다. 따라서 그분을 믿고 구주로 영접하는 자마다 죄 용서함과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됩니다.
하나님은 지금 이 시간에도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을 사랑하시며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구원의 길을 열어 놓고 계십니다. 성경과 역사가 증언하는 이 놀라운 사실 앞에서 주저하거나 머뭇거릴 이유가 없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여러분의 개인적인 구주로 영접하시기 바랍니다. 그분은 십자가와 부활로 여러분의 구원을 이미 다 이루어 놓으셨습니다.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 (로마서 10:13)
참고문헌
[1] Tacitus. (1996). Annals: The reigns of Tiberius, Claudius, and Nero (A. A. Barrett, Trans.). Oxford University Press, 15.44.
[2] Ibid.
[3] Van Voorst, R. E. (2000). Jesus outside the New Testament: An introduction to the ancient evidence. Eerdmans, 39-42.
[4] Whiston, W. (Trans.). (1987). The works of Josephus: Complete and unabridged. Hendrickson.
[5] Josephus. (1987). Antiquities of the Jews. In Whiston, 18.3.3.
[6] Meier, J. P. (1991). A marginal Jew: Rethinking the historical Jesus: Volume 1. Doubleday, 56-88.
[7] Josephus, Antiquities, 20.9.1.
[8] Evans, C. A. (2001). Jesus and His Contemporaries: Comparative Studies. Brill, 316.
[9] Pliny. (1969). Letters. In B. Radice (Trans.), The letters of the younger Pliny. Penguin, 10.96-97.
[10] Wilken, R. L. (1984). The Christians as the Romans saw them. Yale University Press, 1-30.
[11] Babylonian Talmud, Sanhedrin 43a.
[12] Babylonian Talmud, Sanhedrin 107b, Sotah 47a, Shabbat 104b.
[13] Jacobovici, S., & Pellegrino, C. (2007). The Jesus family tomb: The discovery, the investigation, and the evidence that could change history. HarperSanFrancisco.
[14] Shanks, H. (2003). Brother of Jesus: The dramatic story & meaning of the first archaeological link to Jesus & his family. Harper San Francisco.
[15] Ibid., 23-24.
이 글을 보고 계신 여러분이 예수님을 믿지 않고 계시다면, 지금 바로 예수님을 여러분의 구세주이자 삶의 주인으로 영접하고 구원받으시기 바랍니다. 아래의 영접 기도문을 진실된 마음으로 따라 읽으시고,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저는 죄인입니다.
저는 그동안, 저를 창조하신 하나님을 모르고, 부인하고, 제 맘대로 제 뜻대로 살았습니다.
예수님을 믿지 않았던 저의 죄를 회개합니다.
하나님을 모르고 지었던 분노, 시기, 질투, 음란, 혈기, 용서 못함, 분쟁, 시기, 미움, 다툼, 욕심 나의 모든 죄를 눈물로 회개합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보혈로 깨끗이 용서하여 주세요.
이제 하나님 떠나 방황하며 고통하던 저를 다시 살리시기 위해 이 세상에 오셔서,
십자가에 피흘려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저의 구세주로 저의 그리스도로 저의 삶의 주인으로, 제 맘 속에 진심으로 영접합니다.
지금 제 마음 속에 성령으로 들어오사, 영원히 다스려주시고 책임져 주시고 인도해 주옵소서.
날마다 회개하며, 세상 욕심 버리고, 하나님이 명령하신 모든 계명을 철저히 지키고 순종하며 살겠습니다.
절 구원하심을 믿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이제 여러분은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이번 주에 바로 가까운 교회에 꼭 등록하시고, 매일 회개하고 순종하면서 하나님이 이끄시는 삶을 사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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