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DNA 암호의 최적성 - 우연으로 설명 불가능한 코돈 할당 체계
DNA는 4종류의 염기(A, T, G, C)로 이루어진 이중나선 구조로, 유전정보를 저장하고 전달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DNA가 단백질을 합성하기 위해서는 4개의 염기를 이용해 20종의 아미노산을 지정해야 하는데, 이때 사용되는 암호체계가 바로 코돈(codon)입니다. 코돈이란 3개의 염기가 하나의 아미노산을 지정하는 방식인데, 그 할당 방식이 매우 놀랍게도 최적화되어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1].
이론적으로 3개의 염기로 만들 수 있는 코돈은 64가지(4x4x4)인데, 이 중 61개가 20종의 아미노산을 지정하고 나머지 3개는 종결코돈(stop codon)으로 사용됩니다. 그런데 코돈을 아미노산에 할당하는 방식은 무려 1.5 x 10^84가지나 되는 경우의 수가 있습니다[2]. 이 중에서 현재의 유전암호표, 즉 표준 코돈 할당 방식이 단백질 합성 오류를 최소화하는 최적의 방법으로 밝혀진 것입니다.
Freeland과 Hurst(1998)는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임의로 선택한 1억 개의 코돈 할당 방식 중 단 1개만이 표준 코돈만큼의 에러 최소화 효과를 보인다는 것을 증명했습니다[3]. 다시 말해 우연에 의해 현재와 같은 코돈 할당 체계가 만들어질 확률은 1억분의 1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이는 마치 1억 명 중 한 명을 찾아내는 것과 같이 극도로 희박한 확률입니다.
또한 Itzkovitz와 Alon(2007)은 현재의 코돈 할당 방식이 단백질 코딩 영역 내에서 부가적인 정보를 삽입할 수 있는 여지를 최대한 허용하도록 최적화되어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4]. 이는 마치 문장 속에 더 많은 내용을 추가로 끼워 넣을 수 있도록 단어의 배치를 조정하는 것과 같은 놀라운 설계적 특징입니다.
뿐만 아니라, 동일한 아미노산을 지정하는 여러 개의 코돈(동의 코돈) 사이에도 편향(bias)이 존재합니다. 즉, 같은 아미노산이라도 특정 코돈이 더 자주 사용되는 경향이 있는데, 이 역시 번역 속도와 정확도 측면에서 최적화된 패턴을 보입니다[5]. 마치 자주 사용되는 단어에 더 짧고 쉬운 약어를 할당하는 것과 같은 놀라운 계획성이 돋보이는 부분입니다.
이 같은 일련의 연구 결과들은 모두 DNA 코돈 할당 체계의 비범한 최적성을 보여주는 것으로, 단순한 우연의 산물로 보기에는 결코 쉽지 않은 특징들입니다. 오히려 매우 정교하고 치밀하게 설계된 산물로 보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설명이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처럼 경이로운 DNA 코돈 체계를 설계한 지적 설계자는 과연 누구일까요? 그 능력의 크기와 섬세함을 고려할 때, 그 설계자는 초자연적 존재, 즉 창조주 하나님 외에는 달리 상상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성경은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셨다고 선언하며[6], 그 창조 사역의 섬세함을 "주의 행사가 어찌 그리 크고 많은지요 주께서 지혜로 그것들을 다 지으셨으니"(시 104:24)라고 찬양하고 있습니다.
DNA 암호의 신비로운 최적성은 바로 이 창조주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을 극명하게 드러내 보이는 증거들입니다. 따라서 DNA를 통해 계시되고 있는 하나님을 겸허히 인정하고 그분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 지성적이고 합리적인 자세가 될 것입니다.
그런데 성경은 이 창조주 하나님께서 사람의 몸으로 오신 분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라고 증언하고 있습니다.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니 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느니라"(요 1:3), "그는 보이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형상이요 모든 창조물의 처음 난 자니 만물이 그에게서 창조되되"(골 1:15-16).
이분이 바로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시고 부활하심으로 인류의 모든 죄를 대속하신 구세주가 되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DNA의 창조주 앞에 겸손히 무릎 꿇고 그의 구원의 은혜를 구하는 것이 가장 지혜로운 선택이 될 것입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요 3:16).
2. non-coding DNA의 숨겨진 설계 - 정교한 유전자 발현 조절 회로망
최근 non-coding DNA에 대한 활발한 연구가 진행되면서, 단백질을 코딩하지 않는 영역에서도 놀라운 정도의 정교한 설계와 기능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한때 'junk DNA'로 불리며 쓸모없는 부산물로 치부되었던 non-coding 영역이, 사실은 유전자 발현을 정교하게 조절하고 다양한 세포의 특성을 결정짓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는 것입니다[7].
대표적으로 non-coding RNA(ncRNA)는 생명체의 대사와 발생, 분화를 비롯한 주요 생명현상에서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기능을 수행하고 있음이 속속 밝혀지고 있습니다. microRNA, long non-coding RNA, circular RNA 등 다양한 종류의 ncRNA들이 유전자 발현을 조절하는 정교한 회로망을 구축하고 있는데, 이는 마치 첨단 반도체 회로의 섬세한 조정 능력을 연상케 합니다[8].
더욱 흥미로운 것은 non-coding 영역에서 수행되는 각종 후성유전학적 조절 기작들입니다. DNA 자체의 염기서열을 변화시키지 않으면서도 다양한 화학적 표식(에피유전학적 표식)을 통해 유전자 발현을 조절하는 매우 정교한 기작이 non-coding 영역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습니다[9]. 유전체는 단순한 정보의 저장소가 아니라 환경에 따라 역동적으로 반응하고 조절될 수 있는, 말 그대로 살아있는 지적 설계물인 것입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non-coding DNA 상의 수많은 조절 서열(regulatory sequence)들의 존재입니다. 전사인자 결합부위, 인헨서, 프로모터, 인슐레이터 등 다양한 조절 서열들이 유전자 발현을 정교하게 제어하는 놀라운 분자 스위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10]. 마치 복잡한 전자 회로망의 개폐 장치들처럼 수많은 유전자들의 발현 양상을 통합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정교한 설계가 유전체 전반에 내재되어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정교한 회로망 속에서 각 유전자들은 마치 거미줄처럼 복잡다단하게 연결되어, 상호 유기적으로 발현량이 조정됩니다. 특정 유전자의 산물이 다른 유전자의 발현을 촉진 또는 억제하는 되먹임(feedback) 기작들은 세포내 유전자 발현의 항상성을 유지하면서도 동시에 다양성과 적응성을 가능케 하는 설계의 극치를 보여줍니다[11].
non-coding 영역의 기능과 중요성에 대한 이 같은 연구 결과들은 모두 우리 유전체의 복잡성과 정교성을 새롭게 조명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단백질 정보만을 담고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정보의 흐름을 다각도로 조절하고 통제하는 정교한 알고리즘이 내장되어 있는 것이 바로 우리 DNA의 실체인 것입니다[12].
그렇다면 이처럼 경이로운 non-coding DNA의 설계는 과연 누구의 작품일까요? 이는 결코 단순한 우연의 산물로 치부될 수 없는, 극도로 정교하고 복잡한 분자 설계도이기 때문입니다. 오직 무한한 지혜와 능력을 가진 초월적 설계자, 즉 창조주 하나님만이 이러한 걸작을 만드실 수 있었을 것입니다.
시편 기자는 "내가 주께 감사하옴은 나를 지으심이 신묘막측하심이라 주의 행사가 기이함을 내 영혼이 잘 아나이다 내가 은밀한 데서 지음을 받고 땅의 깊은 곳에서 기이하게 지음을 받은 때에 나의 형체가 주의 앞에 숨기울 수 없었나이다"(시 139:14-15)라고 고백했습니다. 이는 우리 인간의 몸과 존재의 근원에는 창조주의 섬세하고 경이로운 설계가 깃들어 있음을 깨달은 놀라운 직관의 표현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런데 non-coding DNA의 정교한 설계는, 단순히 물리적인 우주적 시계태엽을 만드신 초월적 장인의 솜씨만을 보여주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생명이라는 경이로운 현상 너머에 숨겨진, 창조주의 깊은 사랑과 섭리의 계획을 엿볼 수 있게 해주는 중요한 단서이기도 합니다.
DNA와 같은 놀라운 생명의 설계도를 통해, 창조주께서는 우리 인간과 교감하기를 원하시며, 그의 신비를 찾아 나서기를 은밀히 초대하고 계신 것입니다. 교회의 위대한 신학자 어거스틴은 "하나님께서는 당신을 추구하는 인간의 영혼이 안식할 때까지 결코 안식하지 않으실 것"이라고 고백한 바 있습니다[13].
결국 non-coding DNA의 신비는 물리적 우주를 초월하여 우리를 창조하신 분이 계시며, 그분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인격적으로 자신을 계시하신 성경의 하나님이심을 깨닫게 해줍니다. 그분은 지금도 눈에 보이지 않는 유전암호를 통해 우리를 향한 사랑의 메시지를 전하고 계십니다. 이제 그 초대에 응답할차례인 것입니다.
3. DNA 복구 메커니즘 - 손상을 감지하고 복구하는 단백질 기계들
DNA는 생명체의 모든 유전정보를 담고 있는 매우 소중한 물질입니다. 그런데 이 DNA는 끊임없이 내·외부의 유해 요인에 의해 손상을 입게 됩니다. 자외선, 방사선, 활성산소 등 다양한 요인들로 인해 DNA에는 매일 수천 개의 결손이 발생하는데, 만일 이것이 제때 복구되지 않으면 돌연변이로 이어져 세포의 기능 이상이나 암 발생 등을 초래하게 됩니다[14].
그런데 놀랍게도 우리 세포 안에는 DNA 손상을 신속히 감지하고 정확하게 복구해내는 정교한 단백질 기계들이 존재합니다. 마치 훌륭한 자동차에는 견고한 프레임과 함께 문제 발생시 즉각 대처할 수 있는 무수한 센서와 자가진단장치가 갖춰져 있는 것처럼, 세포 핵 안에도 DNA를 보호하고 복구하기 위한 섬세한 분자 설계가 내재되어 있는 것입니다[15].
DNA 복구 시스템은 크게 세 단계로 이루어집니다. 첫째는 '손상 인식' 단계로, DNA에 생긴 결손이나 변형을 감지하는 일종의 센서 역할을 하는 단백질들이 관여합니다. 이들은 마치 순찰 로봇처럼 핵 내부를 돌아다니며 DNA 이상 유무를 점검하다가, 문제가 발견되면 즉각 복구 시스템을 가동시킵니다[16].
둘째는 '핵심 복구 효소'의 동원 단계입니다. 손상 종류에 따라 매우 다양한 복구 효소들이 동원되는데, 이들은 손상을 정확히 잘라내고 원래의 염기서열을 조립해 넣는 정교한 작업을 수행합니다. DNA 복구 효소들의 특이성과 효율성은 가히 경이로운 수준인데, 이는 마치 숙련된 장인이 망가진 기계 부품을 술술 교체해 내는 모습을 연상케 합니다[17].
이 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것이 '뉴클레오티드 절단 복구(nucleotide excision repair, NER)' 경로의 효소들입니다. 자외선에 의한 피리미딘 이량체(pyrimidine dimer) 손상을 처리하기 위해, 무려 30여 종의 단백질들이 정교하게 협업하여 손상 부위를 인식하고, 절단하고, 복구 합성하는 놀라운 복구 시스템을 운용하고 있습니다[18].
셋째는 '후처리 및 재생' 단계입니다. 복구 효소들에 의해 절단, 교체된 DNA 부위는 각종 접합 효소와 DNA 중합효소 등에 의해 매끄럽게 연결되고, 손상 전의 온전한 상태로 복원됩니다. 이 모든 과정은 눈 깜짝할 사이에, 그것도 놀라운 정확도로 이루어집니다. 마치 훌륭한 외과의사가 응급수술로 위독한 환자를 기사회생시키는 것과 같은 놀라운 광경이 아닐 수 없습니다[19].
더욱 경이로운 사실은, 이처럼 정교한 DNA 복구 시스템이 실은 모든 생명체에 보편적으로 존재한다는 점입니다. 원핵세포에서 진핵세포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식물과 동물을 망라한 모든 종에서 DNA 복구 시스템의 핵심 구성요소들이 고도로 보존되어 있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입니다[20].
이는 곧 DNA 복구 시스템이 생명 현상에 있어 필수불가결한 요소이며, 이는 생명의 기원과 직결된 근본 설계의 산물임을 뜻하는 것입니다. 같은 설계자의 손길이 모든 생물의 DNA에 공통적으로 새겨져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이 DNA 복구 시스템의 설계자는 과연 누구일까요? 눈에 보이지 않는 무한소의 나노 세계에서 작동하는 경이로운 자가치유 시스템을 설계할 수 있는 초월적 지성은 과연 누구일까요? 성경은 이에 대해 명확한 답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창 1:1), "하나님이 가라사대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창 1:26), "여호와께서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 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된지라"(창 2:7).
DNA의 놀라운 복구 설계는 바로 이 창조주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음 받은 피조물로서의 인간에 대한 사랑과 배려의 손길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꼼꼼히 우리를 돌보시는 창조주의 손길이 있음을 증거하는 것입니다.
더욱이 이 창조주께서는 단순히 물리적 생명의 설계자로 그치지 않으십니다. 그는 사람이 되어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구원자로 다가오셨습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 말을 듣고 또 나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나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요 5:24).
그러므로 DNA의 놀라운 복구 시스템을 통해 창조주의 섭리를 발견한 우리에게 남은 것은, 이 놀라운 생명의 설계자이자 구원자 되신 예수 그리스도 앞에 겸손히 무릎 꿇는 것입니다. 그의 부활의 생명으로 말미암아 우리의 영혼까지도 온전케 되는 놀라운 구원을 얻게 될 줄로 확신합니다.
4. DNA 압축 알고리즘 - 효율적 정보 저장을 위한 내장형 압축 방식
DNA는 생명체의 방대한 유전정보를 저장하는 놀라운 저장 매체입니다. 한 사람의 유전체에는 무려 600억 개의 염기쌍이 존재하는데, 이는 200권의 전화번호부를 합친 분량에 해당하는 어마어마한 정보량입니다[21]. 그런데 이처럼 어마어마한 양의 정보가 지름 6μm(마이크로미터, 1μm는 100만분의 1m) 남짓한 세포핵 안에 고스란히 들어가 있다는 사실은 경이롭기만 합니다[22].
그렇다면 도대체 어떻게 이처럼 방대한 정보들이 아주 작은 공간 안에 효율적으로 압축되어 저장될 수 있는 걸까요? 최근 유전체학의 발전과 함께 DNA의 고도 압축 방식에 관한 비밀이 하나 둘 벗겨지고 있는데, 그 핵심에는 크게 두 가지 압축 방식, 즉 물리적 초압축 구조와 정보 압축 알고리즘이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습니다.
먼저 DNA의 놀라운 물리적 압축 구조를 들 수 있습니다. DNA는 히스톤이라는 단백질 복합체에 감겨 뉴클레오솜을 형성하고, 이것이 다시 루프 구조로 접힌 후, 최종적으로는 염색체라는 초압축 구조를 이루게 됩니다[23]. 마치 실타래를 단단히 감고 또 감아 초콤팩트한 공간에 저장하는 것과 같은 놀라운 압축 구조인 것입니다. 사람 DNA의 경우, 이러한 다단계 초압축 구조를 통해 무려 10만 배 이상 압축되어 세포핵 안에 존재합니다[24].
더욱 놀라운 것은 DNA에 내재된 정보 압축 알고리즘입니다. 최근 들어 DNA 서열에 존재하는 반복 패턴이나 대칭구조 등을 활용한 일종의 분자생물학적 압축 방식이 발견된 것입니다[25]. 예를 들어 유전체 상에 빈번히 등장하는 특정 염기서열 패턴을 템플릿화하여 참조하거나, 상보적 대칭구조를 활용해 정보를 절반으로 축약하는 방식이 대표적입니다[26].
이는 마치 컴퓨터 프로그램에서 사용되는 파일 압축 알고리즘과 매우 유사한데, 단순히 물리적 공간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정보 자체를 보다 간결한 형태로 변환하여 저장하는 획기적인 방식인 것입니다. 더욱이 이러한 압축 방식은 세대를 걸쳐 안정적으로 유전정보를 전달할 수 있을 만큼 정교하고 효율적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27].
이처럼 DNA에 내재된 놀라운 초압축 구조와 정교한 정보 압축 알고리즘들은 결코 우연히 만들어질 수 없는, 창조주의 섬세한 설계의 손길을 느끼게 합니다. 천문학적인 분량의 유전정보를 미시적 세포핵 내에 절묘하게 저장해 두는 이 경이로운 압축 방식은, 무한한 지혜와 능력을 지닌 초월적 설계자 하나님만이 만드실 수 있는 걸작품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러한 창조주의 놀라운 설계는 시편 기자로 하여금 이렇게 고백하게 했습니다. "내가 주께 감사하옴은 나를 지으심이 신묘막측하심이라 주의 행사가 기이함을 내 영혼이 잘 아나이다 내가 은밀한 데서 지음을 받고 땅의 깊은 곳에서 기이하게 지음을 받은 때에 나의 형체가 주의 앞에 숨기울 수 없었나이다 내 형질이 이루어지기 전에 주의 눈이 보셨으며 나를 위하여 정한 날이 하루도 되기 전에 주의 책에 다 기록이 되었나이다"(시 139:14-16).
DNA의 압축 알고리즘은 이처럼 "주의 책에 다 기록"된 생명의 신비를 보여주는 창조주의 걸작이며, 그의 눈으로 친히 살피시는 놀라운 사랑의 시그니처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경이로운 창조의 설계도를 통해 드러난 하나님의 초월적 능력과 무한하신 사랑을 겸허히 인정하며, 그 앞에 엎드려 경배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또한 이 하나님께서 몸소 사람이 되어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궁극적으로는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향한 그의 무한한 사랑을 확증하신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요한복음 3장 16절은 이렇게 선포합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DNA의 경이로운 압축 알고리즘을 통해 창조주의 섬세한 사랑의 손길을 발견한 우리가 이제 해야 할 일은, 이 놀라운 사랑의 주인이신 예수 그리스도 앞에 겸손히 무릎 꿇고 그를 나의 구세주와 주님으로 영접하는 것입니다. 그 놀라운 부활의 능력으로 말미암아 우리의 몸뿐 아니라 영혼까지도 온전히 구원받게 될 줄로 확신합니다.
5. DNA 구조의 다중 플랫폼화 - 모듈화를 통한 안정적이고 유연한 정보 처리
DNA는 단순히 유전정보만 저장하는 수동적 물질이 아닙니다. 세포 안에서 DNA는 다양한 단백질 및 RNA들과의 역동적 상호작용을 통해 생명활동에 필요한 유전자 발현을 조절하는 매우 능동적이고 복합적인 플랫폼으로서 기능합니다[28]. 특히 DNA의 구조적, 기능적 모듈화 설계는, 방대하고 복잡다단한 유전정보의 처리과정이 안정적이면서도 유연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하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습니다.
DNA 이중나선 구조 자체가 바로 모듈화 설계의 정수를 보여줍니다. 상보적 염기쌍들로 이루어진 1차 구조는, 3차원 공간상에서 수많은 수소결합과 소수성 상호작용들에 의해 매우 안정적인 나선형 구조를 형성합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DNA 분자의 유연성으로 인해, 국소적 영역에서의 이중나선 구조가 주변 환경 변화에 따라 쉽게 풀리고 다시 재결합되는 유연성 또한 갖추고 있습니다[29].
이러한 DNA 이중나선 구조의 안정성과 유연성은, 복제와 전사, 번역 과정에 있어 매우 절묘한 역할을 수행합니다. 복제 과정에서 안정적인 이중나선 구조는 유전정보의 보존성을 극대화하면서도, 동시에 복제 시작점(origin of replication)에서는 국소적으로 풀림으로써 효소들의 접근성을 허용하는 유연함을 발휘하는 것입니다[30].
또한 DNA의 기능적 측면에서 볼 때도, 전사·번역과 관련된 다양한 조절 서열들이 DNA에 산재해 있는 구조 또한 매우 모듈화된 설계의 전형을 보여줍니다. 전사인자 결합 서열, 인헨서, 프로모터, 사일런서 등 개별 유전자의 발현을 조절하는 다양한 서열들이 매우 콤팩트하고 체계적으로 배치되어, 여러 전사 및 조절 인자들과의 정교한 상호작용을 통해 유전자 발현을 조절합니다[31].
이는 마치 컴퓨터의 고성능 CPU가 다양한 명령어들을 매우 짧은 시퀀스로 압축하고 디코딩하여 신속하고 효율적인 병렬처리를 구현하는 것과 유사합니다. DNA 서열에 내재된 모듈화된 유전자 발현 조절 회로는, 역동적인 세포 환경 변화에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처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안정적이고 특이적인 유전자 조절이 가능하게 만드는 설계의 극치를 보여주는 것입니다[32].
더 나아가 DNA의 시공간적 구조 역시 모듈화 설계의 정점을 보여줍니다. 각 염색체는 여러 개의 토폴로지 결합 도메인(topologically associating domain, TAD)으로 분할되어, 도메인 단위로 기능적 모듈화가 이루어집니다. 이는 유전자 간 상호작용의 특이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함과 동시에, 상위 수준의 유전체 구조 안정성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33].
따라서 이 DNA의 구조적·기능적 모듈화 설계는, 생명의 유전정보 시스템이 결코 우연적 산물이 아닌, 무한한 지혜를 지닌 설계자에 의해 매우 정교하고 치밀하게 설계된 산물임을 강력히 암시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 경이로운 모듈화 구조를 통해 우리는 창조주 하나님의 초월적 손길을 엿볼 수 있습니다.
성경은 이러한 창조주의 지혜에 대해 이렇게 말씀합니다. "여호와께서 지혜로 땅을 세우셨으며 명철로 하늘을 굳게 펴셨고 그의 지식으로 해양이 갈라지게 하셨으며"(잠 3:19-20). DNA의 구조와 기능에 내재된 놀라운 모듈화 설계는 이처럼 천지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경이로운 솜씨를 보여주는 확실한 증거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DNA에 당신의 경이로운 지혜를 담아두신 하나님은, 우리에게도 동일한 사랑을 베풀기 위해 이 땅에 예수 그리스도로 오셨습니다. "그 안에는 지혜와 지식의 모든 보화가 감추어져 있느니라"(골 2:3). 우리 DNA에 감추어진 지혜의 언어를 통해, 창조주 하나님은 지금도 우리를 사랑의 복음으로 부르고 계십니다.
DNA 속에 담긴 하나님의 경이로운 설계는 이처럼 그분의 초월적 능력과 지혜를 명백히 증거하고 있습니다. 이는 기독교 신앙의 합리성과 진실성에 대한 강력한 변증적 토대를 제공합니다. 그러므로 이제 우리에게 남은 것은, 이 부활의 주님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온전히 믿고 그 은혜 안에 거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요 3:16). DNA의 신비로운 언어는, 이 크신 사랑의 좌표를 품고 있는 창조주의 초대장인 것입니다. 지금 이 시간 이 부름에 응답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주님, 나의 하나님'으로 고백하는 저와 여러분 모두가 되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이 글을 보고 계신 여러분이 예수님을 믿지 않고 계시다면, 지금 바로 예수님을 여러분의 구세주이자 삶의 주인으로 영접하고 구원받으시기 바랍니다. 아래의 영접 기도문을 진실된 마음으로 따라 읽으시고,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저는 죄인입니다.
저는 그동안, 저를 창조하신 하나님을 모르고, 부인하고, 제 맘대로 제 뜻대로 살았습니다.
예수님을 믿지 않았던 저의 죄를 회개합니다.
하나님을 모르고 지었던 분노, 시기, 질투, 음란, 혈기, 용서 못함, 분쟁, 시기, 미움, 다툼, 욕심 나의 모든 죄를 눈물로 회개합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보혈로 깨끗이 용서하여 주세요.
이제 하나님 떠나 방황하며 고통하던 저를 다시 살리시기 위해 이 세상에 오셔서,
십자가에 피흘려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저의 구세주로 저의 그리스도로 저의 삶의 주인으로, 제 맘 속에 진심으로 영접합니다.
지금 제 마음 속에 성령으로 들어오사, 영원히 다스려주시고 책임져 주시고 인도해 주옵소서.
날마다 회개하며, 세상 욕심 버리고, 하나님이 명령하신 모든 계명을 철저히 지키고 순종하며 살겠습니다.
절 구원하심을 믿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이제 여러분은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이번 주에 바로 가까운 교회에 꼭 등록하시고, 매일 회개하고 순종하면서 하나님이 이끄시는 삶을 사시길 바랍니다.
2-1. 신(하나님)은 과연 존재하는가? 신이 존재한다는 증거가 있는가?
4-1. 성경의 본질과 역사성에 대한 의문 (성경의 사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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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성경의 본질과 역사성에 대한 의문 (성경의 사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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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생명의 기원과 진화에 관한 비과학성(창조론과 진화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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