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스팅에서는 예수님이 탄생하신 시기의 역사적 배경인 헤롯 대왕의 통치 시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성경은 예수님의 탄생을 역사적 사실로 기록하고 있는데, 당시 유대 지역을 통치하던 헤롯 대왕에 대한 언급이 나옵니다. 과연 성경의 기록과 역사적 사실은 얼마나 부합할까요? 헤롯 대왕의 통치 기간과 업적, 성품 등을 살펴보고, 예수님 탄생의 역사적 정황을 성경 기록과 비교해 보겠습니다.
헤롯 대왕의 통치 기간과 업적
헤롯 대왕은 기원전 73년경 유대 지역 남부 이두매에서 태어났습니다. 그의 아버지 안티파테르는 에돔 사람으로 유대교로 개종한 사람이었습니다[1]. 헤롯은 젊은 시절 정치적 수완을 발휘하여 로마의 지지를 얻었고, 기원전 37년 로마 원로원으로부터 유대 지역의 왕으로 임명되었습니다. 그의 통치 기간은 기원전 37년부터 기원전 4년까지로 약 33년간 지속되었습니다[2].
헤롯 대왕은 대규모 토목 사업과 건축 활동을 통해 업적을 남겼는데, 대표적인 것이 예루살렘 성전 재건축 공사였습니다. 기원전 20년경 시작된 공사는 헤롯 사후까지 계속되어 주후 64년에야 완공되었습니다[3]. 또한 헤롯은 예루살렘에 자신의 궁전과 마사다 요새를 건설했고, 지중해 연안의 가이사랴 항구 도시를 건설하여 수도로 삼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건축 활동은 유대 지역의 경제 발전에 기여했습니다.
마태복음이 전하는 예수 탄생 당시의 정황
마태복음 2장은 예수님의 탄생 당시 동방박사들이 아기 예수께 경배하러 왔던 사건을 전합니다. 이 때 예루살렘에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이가 어디 계시냐"(마 2:1)는 동방박사들의 질문을 듣고 헤롯 왕이 크게 민망해 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어지는 마태복음의 구절을 보겠습니다.
"그 때에 헤롯 왕은 박사들을 가만히 불러 별이 나타난 때를 자세히 물은 후에 베들레헴으로 보내며 이르되 가서 아기에 대하여 자세히 알아보고 찾거든 내게 고하여 나도 가서 그에게 경배하게 하라"(마 2:7-8)
여기서 우리는 헤롯 왕이 동방박사들을 이용해 아기 예수를 찾으려 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헤롯이 아기들을 죽이려 했다는 사실도 나옵니다.
"이에 헤롯이 박사들에게 속은 줄 알고 심히 노하여 사람을 보내어 베들레헴과 그 모든 지경 안에 있는 사내아이를 박사들에게 자세히 알아본 그 때를 표준하여 두 살부터 그 아래로 다 죽이니"(마 2:16)
이처럼 마태복음은 예수님 탄생 당시 분위기를 매우 긴박하고 위협적인 상황으로 묘사하고 있으며, 이는 당시 헤롯 왕의 포악한 통치 방식과 연관되어 있습니다.
역사적 기록에 나타난 헤롯 대왕의 폭정
1세기 유대인 역사가 요세푸스의 기록에 따르면, 헤롯 대왕은 자신의 왕위를 지키기 위해 잔인한 방법을 동원했던 인물로 묘사됩니다. 그는 자신의 아내 마리암네와 장모, 두 아들을 비롯해 친척들을 죽이기까지 했던 냉혹한 폭군이었습니다[4].
또한 헤롯은 자신에 대한 반역 음모를 의심하여 많은 유대인 지도자들을 처형했는데, 기원전 7년 예루살렘 산헤드린의 위원들을 처형한 것이 대표적입니다[5]. 이런 헤롯의 잔혹성은 로마의 역사가 마크로비우스의 기록에서도 확인됩니다. 그에 따르면 로마의 황제 아우구스투스는 "헤롯의 돼지가 되는 것이 그의 아들이 되는 것보다 낫겠다"고 말했다고 하는데[6], 이는 헤롯이 유대교 율법을 어기면서까지 자식들을 죽일 정도로 포악했음을 풍자한 것입니다.
따라서 마태복음에 묘사된 베들레헴 아기 살해 사건은 헤롯의 통치 방식과 성품에 비추어 볼 때 결코 믿기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자신의 왕권을 위협할 수 있는 대상이라면 가족조차 무자비하게 제거했던 헤롯이, 메시아 탄생의 소문을 듣고 아기들을 죽이려 한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예수의 탄생 연도 추정과 역사적 정황 증거
그렇다면 예수님은 정확히 언제 탄생하셨을까요?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의 기록을 종합해 볼 때, 예수님의 탄생은 헤롯 대왕 통치 말기인 기원전 6-4년경으로 추정됩니다. 누가복음 1장에 따르면 세례 요한의 아버지 사가랴가 성전에서 제사장의 직무를 수행할 때 천사의 예고를 받았는데, 이는 헤롯 왕 때였다고 명시되어 있습니다(눅 1:5).
또한 누가복음 2장은 예수님의 탄생 당시 애굽의 총독 구레뉴스가 실시한 호적 등록에 대해 언급합니다(눅 2:1-5). 역사학자 죠셉 피츠마이어에 따르면, 이 구레뉴스의 센서스는 주후 6년경에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그는 누가복음의 언급을 근거로 구레뉴스가 그 이전에도 한 차례 총독으로 파견되어 호적 등록을 실시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합니다[7]. 이러한 정황들을 볼 때, 예수님의 탄생은 기원전 6-4년경으로 볼 수 있으며, 이는 헤롯 대왕 사망 직전의 시기와 일치합니다.
헤롯 왕에 대한 성경 기록의 역사성
지금까지 살펴본 것처럼, 복음서에 나오는 예수님 탄생 이야기는 당시 헤롯 대왕 통치 시대의 역사적 정황과 정확히 부합합니다. 이는 복음서 기록의 역사성과 신뢰성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근거가 됩니다. 만일 복음서가 훨씬 후대에 조작된 것이라면, 당시의 역사적 상황을 이토록 정확하게 묘사하는 것은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오히려 우리는 복음서 기자들이 1세기 팔레스타인의 정치, 사회, 종교적 상황에 대해 매우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생애를 전하면서 동시에 당대의 역사적 사실도 기록으로 남겼던 것입니다. 따라서 복음서의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증언은 단순한 신앙적 고백이 아니라, 실제 역사 속에서 성육신하시고 활동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을 사실 그대로 전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헤롯 대왕의 통치 시대와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성경이 전하는 예수님의 탄생 배경은 당시 헤롯왕의 폭정이라는 역사적 정황과 완벽하게 들어맞습니다. 이처럼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은 허구나 신화가 아닌, 실제 역사 속에서 이루어진 사건이었음이 분명합니다.
성경을 단순한 종교서적이 아닌 신뢰할 만한 역사 문헌으로 받아들일 때,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실존 인물로 바라보게 됩니다. 그분은 단순히 고대인들이 창조해낸 이상적 인간상이 아니라, 우리와 같은 혈과 살을 지닌 채 이 땅에 오셔서 우리를 죄와 사망에서 구원하신 살아계신 구세주이십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역사 속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온전히 믿고 따르시기를 권합니다. 그분은 우리의 모든 죄를 대속하시고 부활의 생명을 주신 참 메시아이십니다. 성경이 전하는 이 놀라운 복음을 붙들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누리는 영원한 생명의 축복에 동참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요한복음 3:16)
참고문헌
[1] Duane W. Roller, The Building Program of Herod the Great (Berkeley: University of California Press, 1998), 18-19. [2] Peter Richardson, Herod: King of the Jews and Friend of the Romans (Minneapolis: Fortress, 1999), 114-115, 287-289. [3] Ehud Netzer, The Architecture of Herod, the Great Builder (Grand Rapids: Baker Academic, 2008), 137-178. [4] Flavius Josephus, Jewish Antiquities, trans. William Whiston (London: William Benton, 1970), XV, 61-87. [5] Josephus, Jewish Antiquities, XIV, 175. [6] Macrobius, Saturnalia, trans. Robert A. Kaster, LCL (Cambridge, MA: Harvard University Press, 2011), 2.4.11 [7] Raymond E. Brown, The Birth of the Messiah, updated ed. (New Haven: Yale University Press, 1999), 413-415; Joseph A. Fitzmyer, The Gospel according to Luke I-IX, AB 28 (New Haven: Yale University Press, 2010), 400-401.
이 글을 보고 계신 여러분이 예수님을 믿지 않고 계시다면, 지금 바로 예수님을 여러분의 구세주이자 삶의 주인으로 영접하고 구원받으시기 바랍니다. 아래의 영접 기도문을 진실된 마음으로 따라 읽으시고,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저는 죄인입니다.
저는 그동안, 저를 창조하신 하나님을 모르고, 부인하고, 제 맘대로 제 뜻대로 살았습니다.
예수님을 믿지 않았던 저의 죄를 회개합니다.
하나님을 모르고 지었던 분노, 시기, 질투, 음란, 혈기, 용서 못함, 분쟁, 시기, 미움, 다툼, 욕심 나의 모든 죄를 눈물로 회개합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보혈로 깨끗이 용서하여 주세요.
이제 하나님 떠나 방황하며 고통하던 저를 다시 살리시기 위해 이 세상에 오셔서,
십자가에 피흘려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저의 구세주로 저의 그리스도로 저의 삶의 주인으로, 제 맘 속에 진심으로 영접합니다.
지금 제 마음 속에 성령으로 들어오사, 영원히 다스려주시고 책임져 주시고 인도해 주옵소서.
날마다 회개하며, 세상 욕심 버리고, 하나님이 명령하신 모든 계명을 철저히 지키고 순종하며 살겠습니다.
절 구원하심을 믿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이제 여러분은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이번 주에 바로 가까운 교회에 꼭 등록하시고, 매일 회개하고 순종하면서 하나님이 이끄시는 삶을 사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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