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스팅에서는 주후 70년 예루살렘 성전 파괴에 대한 고고학적 증거들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로마의 역사가 요세푸스를 비롯한 문헌 기록들이 예루살렘 멸망의 역사적 실상을 전해주고 있지만, 이러한 기록들의 신뢰성은 고고학적 발굴과 연구를 통해 더욱 공고해지고 있습니다. 본문에서는 성전 파괴의 흔적을 보여주는 각종 유물과 유적들을 소개하고, 이것이 예수님의 예언 성취와 어떻게 연결되는지 논증하고자 합니다.
통곡의 벽과 성전 파괴의 증거
오늘날 예루살렘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는 유적 중 하나는 통곡의 벽(Western Wall)입니다. 통곡의 벽은 헤롯 대왕 시기에 건축된 성전 외벽의 일부로, 2천 년 가까이 세월을 견뎌낸 경건한 장소로 여겨지고 있습니다[1]. 그런데 이 벽은 성전 파괴의 생생한 증거이기도 합니다.
통곡의 벽에 자세히 다가가 보면, 거대 석재들이 뒤틀리고 어긋나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특히 남서쪽 모퉁이 근처에는 불에 그을린 듯한 재흔적이 남아 있는데, 이는 성전 파괴 당시의 큰 화재를 방증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2]. 성전 불타는 모습을 직접 목격했던 요세푸스의 기록이 결코 과장이 아님을 웅변으로 보여주는 대목입니다[3].
뿐만 아니라 통곡의 벽 주변에서는 로마군이 발사했던 투석기 돌탄들이 다수 발견되었습니다. 2013년 예루살렘 템플 마운트 걷기 여행길(Temple Mount Sifting Project) 프로젝트에서는 약 6,500개의 투석기 탄환이 수습되었다고 보고된 바 있습니다[4]. 이는 요세푸스가 증언한 대로 로마군이 성전을 맹렬히 공격했음을 실물로 보여주는 증거라 하겠습니다.
성전 출토 유물과 파괴의 정황
성전 지역에서 발굴된 크고 작은 유물들도 성전 파괴의 역사적 진실을 뒷받침합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1968년 성전 남쪽 계단 근처에서 발견된 '돌로 된 체중계 추'(stone scale-weight)입니다. 이는 두 개의 히브리어 글자와 숫자 '2'가 새겨진 석회석으로, 두 세겔(약 22g)에 해당하는 추로 추정되고 있습니다[5].
마태복음 17장 24-27절에 등장하는 성전세 사건을 상기해 볼 때, 이 돌추는 당시 성전 세겔의 실물 표준이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6]. 그러나 이 귀한 유물은 화재로 그을린 잔해층에서 발견되었다고 하니[7], 성전 멸망 당시의 비극적 상황을 짐작케 합니다.
또한 1970-1978년 티투스 개선문(Arch of Titus) 주변 발굴에서는 예루살렘 함락 후 로마로 옮겨진 전리품들을 싣고 갔던 수레바퀴 부품이 발견되었습니다[8]. 개선문 부조에 성전 유물을 실은 모습이 묘사되어 있는데, 이러한 고고학적 발견은 문헌 기록과 시각 예술 증언의 진실성을 뒷받침해 줍니다.
성전 북쪽 지역 발굴에서는 화재로 녹아버린 청동 조각들이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고고학자 론다 바이어(Ronny Reich)는 이 용융 청동들이 불타는 성전 지붕에서 떨어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9]. 아울러 이스라엘 박물관에는 불에 탄 목재 파편과 회반죽 덩어리, 녹슨 못들이 展示되어 있는데[10], 이 모두가 성전 파괴의 순간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증거들이라 하겠습니다.
예루살렘 황폐화와 인구 감소의 증거
한편 예루살렘 전역에 걸친 발굴 성과는 성전 파괴 이후 도시의 황폐화와 인구 감소 상황을 실증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예루살렘 구시가지의 여러 지점에서 주후 1세기 후반의 화재 및 파괴 흔적이 관찰되는데, 이는 성전 멸망이 도시 전체의 파국으로 이어졌음을 시사합니다[11].
고고학자 힐렐 가바(Hillel Geva)는 예루살렘 상수도 터널 조사를 통해, 1세기 후반부터 터널 안 침전물이 급격히 줄어드는 현상을 발견했습니다[12]. 이는 예루살렘 인구가 급감하면서 상하수도 사용량이 크게 줄었음을 보여주는 징표로 해석됩니다[13]. 요세푸스가 언급한 대규모 인명 피해와 포로 사태를 뒷받침하는 고고학적 증거인 셈입니다.
뿐만 아니라 예루살렘 인근의 무덤 조사에서도 주목할 만한 변화가 감지되었습니다. 1세기 중반까지 꾸준히 조성되던 유대인 무덤들이 1세기 후반을 기점으로 급감한 것입니다[14]. 안종헌(2020)은 이러한 변화상이 로마의 예루살렘 함락으로 인한 유대인 공동체의 와해와 연결될 개연성이 높다고 추론한 바 있습니다[15].
성전에서 발견된 순례자들의 흔적
성전 파괴의 비극은 해외 디아스포라에서 온 유대인 순례자들에게도 미쳤을 것입니다. 2005년 성전 남단 계단 발굴에서는 로마, 그리스, 소아시아 등 각지에서 발행된 동전 100여 점이 발견되었는데[16], 이는 주후 1세기 성전을 찾은 전 세계 유대인들의 분포를 보여주는 증거로 해석됩니다.
유대 역사가 요세푸스는 주후 70년 유월절 즈음 예루살렘에 약 250만 명의 순례자가 모였다고 전하고 있습니다[17]. 물론 이 숫자에는 과장이 있겠지만, 당시 성전이 광대한 유대 디아스포라의 구심점이었음은 분명해 보입니다[18]. 이런 맥락에서 최근 발견된 동전들은 성전 순례의 실상을 보여줌과 동시에, 그 순례의 종착점이 폐허가 되고 말았음을 뜻하기도 합니다.
흥미로운 점은 출토된 동전들의 패턴이 사도행전의 기록과도 일치한다는 사실입니다. 사도행전 2장 5-11절에는 오순절 성령강림 사건 당시 성전에 모인 각국의 유대인들이 열거되어 있는데, 로마 디아스포라를 포함하여 출토 동전의 주요 발행지들이 대부분 포함되어 있습니다[19]. 이는 사도행전의 역사성을 방증함과 동시에, 유대교의 구심점이었던 예루살렘 성전이 기독교 선교의 발상지가 되었음을 뜻하기도 합니다.
신약성경의 예언과 그 성취
이렇듯 고고학은 예루살렘 성전 파괴의 참상을 다각도로 조명해 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사건은 단순히 유대-로마 전쟁사의 비극으로 그치지 않습니다. 그것은 무엇보다 신약성경에 기록된 예수 그리스도의 예언이 성취된 사건이기 때문입니다.
공관복음은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미래의 예루살렘 멸망을 예고하신 사실을 전하고 있습니다. 먼저 마가복음 13장 1-2절은 이렇게 기록합니다. "예수께서 성전에서 나가실 때에 제자 중 하나가 가로되 선생님이여 보소서 이 돌들이 어떠하며 이 건물들이 어떠하니이까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가 이 큰 건물들을 보느냐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다 무너뜨려지리라"
누가복음 19장 41-44절에서도 예수님은 장차 예루살렘을 에워싸고 부수는 날이 이를 것을 예고하셨고, 마태복음 23장 37-39절에서는 '너희 집이 황폐하여 버린 바 되리라'며 예루살렘의 멸망을 예언하셨습니다. 요한복음 2장 19절의 '이 성전을 헐라 내가 사흘 동안에 일으키리라'는 말씀도 더 넓게는 구약 성전 제도의 종말을 암시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20].
그런데 주목할 점은 예수님의 이러한 예언들이 그로부터 40여 년 후에 문자 그대로 성취되었다는 사실입니다. 로마군은 AD 70년 예루살렘을 에워쌌고 성전을 철저히 파괴했으며, 그 자리에 다시 성전이 세워지지 못하게 했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보는 통곡의 벽은 그 파괴의 현장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성경 예언의 성취는 우리에게 무엇을 말해주고 있을까요? 무엇보다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신적 존재이심을 웅변으로 보여줍니다. 세부적인 역사의 전말을 40여 년 전에 정확히 예견한다는 것은 예수님께 초자연적 능력, 즉 신적 속성이 있음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회의론자들은 이 예언이 성전 파괴 이후에 삽입되었을 것이라고 주장할지 모릅니다. 그러나 다수의 신약 사본들과 교부들의 인용구절을 통해 이 구절들이 주후 70년 이전에 기록되었음이 확인되고 있습니다[21]. 따라서 이 예언들을 사후에 조작된 것으로 보기에는 역사적 근거가 매우 빈약합니다.
예수님의 성전 파괴 예언은 그분이 구약의 예언자들처럼 하나님의 계시를 받은 선지자 이상의 분이심을 보여줍니다[22]. 그것은 그리스도께서 구약의 모든 예언을 성취하신 참 메시아이심을 증언하는 것입니다[23]. 나아가 이는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이 참 하나님이자 영원한 생명의 주님이심을 확증하는 표징이 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지금까지 우리는 예루살렘 성전 파괴의 고고학적 증거들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문헌 기록과 발굴 성과들은 예수님의 예언이 그분의 신적 속성에 기반을 둔 것임을 결정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단순히 기적에 관한 이야기로 그친다면, 우리는 이 사건의 참된 의미를 놓치고 말 것입니다.
성전 파괴는 구약 제사 제도의 종말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사건이었습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영원한 대제사장으로서 자신을 단번에 속죄 제물로 드리심으로써 성소에 단 한 번 들어가셨음을 강조합니다(히 7:27, 9:12)[24].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으로 구약의 모형은 성취되었고, 이제 우리에게는 더 좋은 새 언약이 열린 것입니다(히 8:6-13).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이 놀라운 복음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눈에 보이는 성전 건물에 집착하며 참된 성전이신 그리스도를 알아보지 못하는 것입니다(요 2:19-21). 지금도 수많은 영혼들이 죄와 심판 가운데 빠져 방황하고 있습니다. 주님은 이들을 긍휼히 여기시며 구원으로 인도하기 원하십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가 받은 이 복음을 이웃과 열방에 전하는 사명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고고학적 증거와 역사적 사실에 기초한 변증과 간증을 통해 진리를 전파하는 일에 더욱 힘써야 할 것입니다. 무엇보다 우리 자신이 먼저 보혈의 은혜 가운데 살아가며, 말씀과 기도로 날마다 그리스도와 동행하는 삶을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사랑하는 영혼들이여, 이 시대 우리에게는 돌로 된 성전이 아니라 살아 있는 성령의 전이 필요합니다. 우리 심령에 하나님의 임재가 가득한 삶, 그것이 주님께서 우리 각자에게 원하시는 바입니다. 오늘 이 말씀을 읽는 모든 분들이 구주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참된 예배자로 서기를 간구합니다.
돌 위에 돌 하나도 남지 않고 무너진 예루살렘 성전의 폐허는 우리에게 엄중한 경고의 메시지가 됩니다. 우리의 구원이 결코 돌로 지은 건물에 있지 않다는 사실, 참된 성전은 우리 안에 내주하시는 성령님이심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지금 이 시간, 예수 그리스도께 우리의 마음 문을 활짝 열어드립시다. 우리 안에 그리스도를 모신 산 성전을 허락하신 주님의 은혜가 충만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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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보고 계신 여러분이 예수님을 믿지 않고 계시다면, 지금 바로 예수님을 여러분의 구세주이자 삶의 주인으로 영접하고 구원받으시기 바랍니다. 아래의 영접 기도문을 진실된 마음으로 따라 읽으시고,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저는 죄인입니다.
저는 그동안, 저를 창조하신 하나님을 모르고, 부인하고, 제 맘대로 제 뜻대로 살았습니다.
예수님을 믿지 않았던 저의 죄를 회개합니다.
하나님을 모르고 지었던 분노, 시기, 질투, 음란, 혈기, 용서 못함, 분쟁, 시기, 미움, 다툼, 욕심 나의 모든 죄를 눈물로 회개합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보혈로 깨끗이 용서하여 주세요.
이제 하나님 떠나 방황하며 고통하던 저를 다시 살리시기 위해 이 세상에 오셔서,
십자가에 피흘려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저의 구세주로 저의 그리스도로 저의 삶의 주인으로, 제 맘 속에 진심으로 영접합니다.
지금 제 마음 속에 성령으로 들어오사, 영원히 다스려주시고 책임져 주시고 인도해 주옵소서.
날마다 회개하며, 세상 욕심 버리고, 하나님이 명령하신 모든 계명을 철저히 지키고 순종하며 살겠습니다.
절 구원하심을 믿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이제 여러분은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이번 주에 바로 가까운 교회에 꼭 등록하시고, 매일 회개하고 순종하면서 하나님이 이끄시는 삶을 사시길 바랍니다.
2-1. 신(하나님)은 과연 존재하는가? 신이 존재한다는 증거가 있는가?
4-1. 성경의 본질과 역사성에 대한 의문 (성경의 사실성)
4-2. 성경의 본질과 역사성에 대한 의문 (성경의 사실성)
4-3. 성경의 본질과 역사성에 대한 의문 (성경의 사실성)
4-4. 성경의 본질과 역사성에 대한 의문 (성경의 사실성)
4-5. 성경의 본질과 역사성에 대한 의문 (성경의 사실성)
4-6. 성경의 본질과 역사성에 대한 의문 (성경의 사실성)
4-7. 성경의 본질과 역사성에 대한 의문 (성경의 사실성)
5-1. 우주의 기원과 진화에 관한 비과학성 (빅뱅 이론과 정상 우주론)
5-2. 생명의 기원과 진화에 관한 비과학성(창조론과 진화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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