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스팅에서는 이스라엘 갈릴리 지역의 가버나움에서 발굴된 회당과 베드로의 집을 통해 성경의 역사적 신뢰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고고학적 발굴 결과는 성경에 기록된 장소와 사건들이 실제 역사적 사실에 기반하고 있음을 입증해 주는 강력한 증거가 됩니다.
예수님의 사역 중심지, 가버나움의 위치와 성경적 배경
가버나움은 갈릴리 호숫가에 위치한 도시로, 예수님의 공생애 기간 동안 중요한 사역 중심지였습니다. 성경에 따르면 예수님은 가버나움에서 많은 기적을 행하셨고, 회당에서 가르침을 전하셨으며, 제자들을 부르셨습니다(마 4:13, 막 1:21, 눅 4:31, 요 6:59).
복음서에서 가버나움은 예수님의 '본 동네'(마 9:1)로 언급되며, 그분의 사역 기간 내내 중요한 거점 역할을 했습니다. 세리 마태를 제자로 부르신 일(마 9:9), 백부장의 하인을 고치신 일(마 8:5-13), 중풍병자를 고치신 일(막 2:1-12), 회당장 야이로의 딸을 살리신 일(막 5:21-43) 등 주요 사건들이 가버나움에서 일어났습니다.[1]
또한 베드로, 안드레와 같은 제자들이 가버나움에 거주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막 1:29). 특히 베드로의 집은 초대교회 시기에 중요한 예배 처소로 사용되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처럼 복음서에서 가버나움은 단순한 지명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예수님의 메시아 사역과 제자 공동체의 태동이라는 신약 시대의 결정적 사건들이 이 도시를 배경으로 전개된 것입니다. 따라서 가버나움의 고고학적 발굴은 단순히 성경의 지리적 정보를 확인하는 것을 넘어, 복음서 기록의 역사성 자체를 뒷받침하는 증거로서 큰 의미를 지닙니다.
고고학자들이 발굴한 가버나움 회당의 모습과 특징
1905년 독일의 고고학자 하인리히 코흘(Heinrich Kohl)과 카를 바츠호퍼(Carl Watzinger)에 의해 가버나움 회당 터가 처음 발견되었습니다. 이후 192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본격적인 대규모 발굴 작업이 진행되었고, 그 결과 가버나움 중심부에 위치한 4-5세기 양식의 회당 건물이 드러나게 되었습니다.[2]
발굴을 통해 밝혀진 회당의 규모는 길이 약 30m, 폭 18m, 높이 약 12m로, 당시 팔레스타인 지역에서는 상당히 큰 건축물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중앙홀과 주랑(포티코)으로 구성된 평면은 전형적인 로마-비잔틴 시대 회당 건축 양식을 보여줍니다.[3]
특히 회당 출입구와 내부에서 발견된 코린트식 주두(capital), 아크anthemion) 조각상, 용 조각, 성서의 물통을 묘사한 조각 등은 매우 정교한 예술성을 자랑합니다.[4][5] 이는 당시 가버나움 회당이 지역 사회에서 차지한 중요성과 위상을 짐작케 합니다.
1981년부터 1986년까지 고고학자 스탠실로 롤리(Stanislao Loffreda)는 4-5세기 회당 바닥 아래에서 그 이전 시기의 회당 유구를 발견하였습니다. 그에 따르면 이 유구는 1세기경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되며, 복음서에 등장하는 예수님 당시의 회당일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6]
롤리는 이 1세기 회당이 현재의 흑색 현무암 기초 위에 석회암으로 지어진 장방형 구조였을 것으로 추정하였습니다. 1세기 회당 건물의 잔해는 4세기 회당을 지을 때 다른 곳으로 옮겨졌을 것으로 보입니다. 비록 기초 부분만 남아 있지만, 이 발견은 신약 시대에 가버나움에 실제로 회당이 있었음을 보여주는 고고학적 증거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하겠습니다.[7]
예수님과 제자들의 생활 터전, 가버나움의 주택들
가버나움 회당 주변으로는 당시 주민들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다양한 주택 유적이 발굴되었습니다. 이 중에서도 베드로의 집으로 추정되는 유적은 매우 의미 있는 발견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1세기 가버나움의 일반적인 가옥들은 검은 현무암으로 지어진 작은 규모의 구조였습니다.[8] 그런데 회당에서 남쪽으로 약 30m 떨어진 한 주택 터는 여타의 가옥과 다른 독특한 특징들을 보여주었습니다.
이 가옥은 벽에 회반죽이 발라져있었고, 실내에는 석회로 만든 정교한 바닥 모자이크가 있었으며, 램프와 그릇 조각들이 다량 출토되었습니다. 특히 벽에는 그리스어, 라틴어, 시리아어, 히브리어로 된 낙서(graffiti)가 있었는데, 예수님과 베드로를 언급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이는 이곳이 신앙적으로 중요한 장소였음을 시사하는 증거입니다.[9][10]
5세기경 이 주택 위에 팔각형 교회가 지어졌습니다. 비잔틴 전통에 따르면 팔각형 교회는 특별한 의미를 지닌 성스러운 장소에 건립되곤 했습니다.[11] 이처럼 이 가옥이 초기부터 지속적으로 기념되고 교회로 발전했다는 점은 이곳이 베드로의 집이었을 개연성을 뒷받침해 줍니다.
이는 복음서의 기록과도 잘 부합됩니다. 마가복음 1장 29절은 예수님이 "회당에서 나오시어 곧 야고보와 요한과 함께 시몬과 안드레의 집에 들어가시니"라고 말합니다. 예수님이 회당에서 나와 바로 들어간 시몬 베드로의 집이 회당 가까이에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마가복음 2장에서는 중풍병자를 고치신 사건이 있었던 집을 베드로의 집으로 보는 견해도 있습니다.[9]
이상의 고고학적 발견과 문헌적 증거는 예수님과 제자들이 실제로 가버나움에 거주하며 활동했음을 강력히 뒷받침합니다. 더 나아가 이는 복음서의 역사적 신뢰성을 입증하는 유물로서, 기독교 신앙의 객관적 토대를 보여주는 귀중한 자료가 아닐 수 없습니다.
20세기 고고학 발굴의 의의와 신학적 함의
20세기에 본격화된 성지 발굴은 기독교 고고학의 새로운 장을 열었습니다. 가버나움의 발굴 성과는 이 획기적 발전을 이끈 대표적 사례 중 하나입니다. 고고학적 증거는 단순히 성경의 지리적, 역사적 배경을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신학적으로 중요한 통찰을 제공해 주기 때문입니다.
우선 가버나움 발굴은 기독교의 역사가 신화나 전설이 아닌 구체적인 시공간적 현실에 뿌리내리고 있음을 입증해 주었습니다. 복음서에 기록된 장소와 사건들이 실재했다는 사실은 기독교 신앙의 객관적 토대를 확고히 하는 데 기여합니다.[12] 특히 고고학으로 확인된 1세기 회당의 존재는 복음서의 역사성에 대한 강력한 방증적 증거가 됩니다.
또한 가버나움 발굴은 초기 교회사와 성경 해석에도 새로운 관점을 제시합니다. 베드로의 집에서 발견된 그라피티와 후대의 교회 건축은 초기 그리스도인들의 신앙과 예배에 대한 단서를 제공합니다. 초대교회가 사도들과 관련된 장소를 중요하게 여기고 기념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사도들의 권위와 전통이 교회에 끼친 영향력을 보여주는 예라 하겠습니다.[9][10]
무엇보다 가버나움 발굴은 예수 그리스도의 인성(人性)에 대해 깊이 성찰하게 합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은 동시에 특정한 시대와 공간 속에서 구체적으로 살아가신 인간이셨습니다. 예수님이 걸으시고 가르치셨던 회당과 제자들과 생활하셨던 집을 마주할 때, 우리는 성육신의 신비를 더욱 실감나게 되새길 수 있습니다.[13]
이처럼 고고학은 기독교 신앙의 역사성과 실재성을 입증함으로써, 신앙의 합리적 토대를 강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성경을 바르게 이해하고 해석하는 일에도 중요한 자료와 통찰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고고학과 신학의 학제간 연구가 더욱 활발히 이루어질 필요가 있겠습니다.
가버나움 발굴의 현재와 미래
가버나움 발굴은 1세기 회당과 베드로의 집을 비롯하여 다양한 성과를 남겼습니다. 현재 가버나움 유적지는 이스라엘 국립공원 관리처에 의해 보존 및 관리되고 있습니다. 방문객들은 4-5세기 회당 터와 팔각형 교회, 주변 생활 유적 등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특별히 1990년에는 베드로 집 위에 현대식 기념 교회가 건립되었습니다. 이탈리아 건축가 안토니오 바를루치(Antonio Barluzzi)가 설계한 이 건물은 과거 비잔틴 팔각 교회의 흔적 위에 세워졌습니다.[14][15] 고대와 현대를 잇는 이 건축물은 가버나움 발굴의 의의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편 고고학자들은 가버나움이 여전히 많은 연구 과제를 안고 있다고 말합니다. 아직 발굴되지 않은 지역이 남아있고, 출토된 유물에 대한 심화 연구도 필요하기 때문입니다.[14][16] 향후 보다 정밀한 발굴 기법과 과학적 분석 방법이 도입된다면 가버나움은 더 많은 것을 말해줄수 있을 것입니다.
무엇보다 기독교 신앙의 관점에서 가버나움 발굴의 의의를 계속 천착하려는 노력이 요청됩니다. 고고학과 신학의 학제간 연구가 심화될 때, 고고학적 발견이 오늘날 신앙인들에게 주는 메시지가 더욱 선명히 드러날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와 제자들의 발자취를 오늘의 삶에 창조적으로 적용하는 영성 훈련과 신학적 작업도 필요할 것입니다.[17]
가버나움은 우리에게 기독교 신앙의 역사적 뿌리를 일깨워줍니다. 동시에 그곳은 복음의 영원한 진리가 우리의 현실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지 보여줍니다. 따라서 가버나움 발굴은 단순히 과거의 발견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오늘을 사는 신앙인들에게 살아있는 도전과 영감의 원천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상으로 가버나움의 고고학적 발굴과 그 의의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지금까지 발견된 회당과 제자들의 집은 복음서 기록의 역사적 신뢰성을 입증하는 강력한 물증입니다. 이는 기독교 신앙이 역사적 사실에 기반을 둔 합리적 믿음임을 뒷받침합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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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보고 계신 여러분이 예수님을 믿지 않고 계시다면, 지금 바로 예수님을 여러분의 구세주이자 삶의 주인으로 영접하고 구원받으시기 바랍니다. 아래의 영접 기도문을 진실된 마음으로 따라 읽으시고,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저는 죄인입니다.
저는 그동안, 저를 창조하신 하나님을 모르고, 부인하고, 제 맘대로 제 뜻대로 살았습니다.
예수님을 믿지 않았던 저의 죄를 회개합니다.
하나님을 모르고 지었던 분노, 시기, 질투, 음란, 혈기, 용서 못함, 분쟁, 시기, 미움, 다툼, 욕심 나의 모든 죄를 눈물로 회개합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보혈로 깨끗이 용서하여 주세요.
이제 하나님 떠나 방황하며 고통하던 저를 다시 살리시기 위해 이 세상에 오셔서,
십자가에 피흘려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저의 구세주로 저의 그리스도로 저의 삶의 주인으로, 제 맘 속에 진심으로 영접합니다.
지금 제 마음 속에 성령으로 들어오사, 영원히 다스려주시고 책임져 주시고 인도해 주옵소서.
날마다 회개하며, 세상 욕심 버리고, 하나님이 명령하신 모든 계명을 철저히 지키고 순종하며 살겠습니다.
절 구원하심을 믿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이제 여러분은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이번 주에 바로 가까운 교회에 꼭 등록하시고, 매일 회개하고 순종하면서 하나님이 이끄시는 삶을 사시길 바랍니다.
2-1. 신(하나님)은 과연 존재하는가? 신이 존재한다는 증거가 있는가?
4-1. 성경의 본질과 역사성에 대한 의문 (성경의 사실성)
4-2. 성경의 본질과 역사성에 대한 의문 (성경의 사실성)
4-3. 성경의 본질과 역사성에 대한 의문 (성경의 사실성)
4-4. 성경의 본질과 역사성에 대한 의문 (성경의 사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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