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서에 나타난 예수의 공생애 사역 기간
먼저 예수님의 공생애 사역 기간에 대해 성경이 무엇이라고 말하는지 확인해 보겠습니다. 복음서에서 예수님의 사역 기간을 정확하게 명시한 구절은 없습니다. 그러나 복음서에 등장하는 유월절(Passover)과 같은 명절을 통해 간접적으로 유추해 볼 수 있습니다.
요한복음에는 예수님의 공생애 동안 최소한 세 차례의 유월절이 언급됩니다(요 2:13; 6:4; 11:55). 이를 근거로 일부 학자들은 예수님의 사역 기간을 약 3년으로 추정합니다.[^1] 예를 들어, 존 스토트(John Stott)는 그의 책 『The Cross of Christ』에서 "요한복음은 예수님의 사역 동안 세 번의 유월절이 있었음을 시사하며, 이는 그분의 사역이 3년 정도 지속되었음을 나타낸다"고 설명합니다.[^2]
한편 공관복음서(마태, 마가, 누가복음)에는 유월절이 한 차례만 등장하는데, 이는 예수님의 마지막 예루살렘 방문 시기입니다. 이로 인해 몇몇 학자들은 예수님의 사역이 1년 남짓이었을 것으로 추측하기도 합니다.[^3] 하지만 이는 공관복음서가 예수님의 갈릴리 사역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일 수 있습니다.
초대교회 교부들의 견해와 교회 전통
초대교회 시대부터 예수님의 공생애 사역 기간에 대한 관심이 있었습니다. 2세기 교부 이레니우스(Irenaeus)는 자신의 저서 『이단 반박』에서 예수님의 사역이 "1년 이상" 지속되었다고 주장했습니다.[^4] 3세기 알렉산드리아의 클레멘트(Clement) 역시 예수님께서 "1년 조금 넘게" 가르치셨다고 말합니다.[^5]
반면, 3세기 북아프리카 교부 터툴리안(Tertullian)은 예수님의 공생애가 약 3년 반 정도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구약의 다니엘서에 나오는 예언을 근거로 삼았는데(단 9:27), 여기서 언급된 '한 이레'를 예수님의 사역 기간과 연결 지었던 것입니다.[^6]
후대의 많은 신학자들은 요한복음의 증언에 무게를 두고 3년설을 지지해 왔습니다. 유명한 교회사가 에우세비우스(Eusebius)와 개혁자 존 칼빈(John Calvin) 역시 이러한 입장을 취했습니다.[^7] 이처럼 교회 역사 속에서 예수님의 사역 기간에 대해서는 다양한 해석이 있어 왔음을 알 수 있습니다.
현대 성서학자들의 연구와 논의
현대에 들어와서도 예수님의 공생애 연대 문제는 학자들 사이에 논쟁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앞서 언급한 대로, 요한복음을 중시하는 학자들은 대개 3년설을 지지합니다. 영국의 신약학자 프레더릭 브루스(F. F. Bruce)는 "요한복음이 제시하는 증거들은 예수님의 사역이 2년 반에서 3년 반 사이일 것임을 시사한다"고 말합니다.[^8]
반면, 공관복음서에 더 무게를 두는 학자들은 1-2년설을 주장하기도 합니다. 미국의 신약학자 레이먼드 브라운(Raymond E. Brown)은 복음서 기록을 종합할 때 예수님의 사역이 "1년에서 2년 사이"였을 것이라고 추정합니다.[^9]
최근에는 요한복음에 나오는 명절들의 역사적 정황을 면밀히 연구하여 예수님 사역 기간의 신빙성을 높이려는 학자들도 있습니다. 이스라엘 고고학자 바르구브 크론(Bargil Pixner)은 당시 성전 건축 역사와 요한복음 2장의 기록을 연계하여, 예수님의 사역은 주후 27년에 시작되어 30년 유월절에 끝났을 것이라고 주장합니다.[^10]
복음서 기록의 목적과 강조점
예수님의 공생애 사역 기간을 규명함에 있어서 우리는 복음서 기록의 목적과 강조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습니다. 복음서 저자들의 주된 관심사는 예수님의 사역 기간 자체를 정확히 밝히는 것이 아니라, 그분의 가르침과 행하신 일들을 통해 예수님이 누구이신지 드러내는 데 있었습니다.
실제로 요한복음 21:25에서는 "예수께서 행하신 일이 이 외에도 많으니 만일 낱낱이 기록한다면 이 세상이라도 이 기록된 책을 두기에 부족할 줄 아노라"고 말씀합니다. 이는 복음서가 예수님의 생애를 빠짐없이 모두 기록하려는 것이 아니라, 그분이 그리스도이심을 보여주려는 선별적 기록임을 잘 보여줍니다.
따라서 현대 학자들의 연구 역시 예수님 사역 기간의 정확한 '연수'를 확정하는 데 목표를 두기보다는, 복음서 기록을 역사적 정황 속에서 면밀히 연구함으로써 예수님의 생애와 사역을 입체적으로 조명하고 이해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11]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이 지닌 구원사적 의미
지금까지 예수님의 공생애 사역 기간에 관한 성경적, 역사적 논의들을 개괄적으로 살펴보았습니다. 학자들 사이에 이견이 있지만, 대체로 요한복음의 증언에 기초한 3년설이 유력하게 받아들여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예수님의 사역 기간 자체가 아니라, 그 기간 동안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사역과 가르침의 의미입니다. 복음서는 예수님의 탄생부터 사역, 죽음, 부활에 이르기까지 그분의 전 생애가 하나님의 구원 계획을 이루시기 위한 과정이었음을 증언합니다.
무엇보다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 사건은 인류 구원을 위한 결정적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사도 바울은 이것이 "모든 사람을 위한 속전"(딤전 2:6)이며, "한 번에 단번에 이루신 영원한 속죄"(히 9:12)라고 선포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잃어버린 영혼들을 찾아 구원하시기 위해 오셨고(눅 19:10), 십자가에서 우리의 죄 값을 대신 치르셨습니다(고전 15:3).
따라서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사역 연수가 몇 년이었는지, 어떤 절기에 어떤 사건이 있었는지를 정확히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통해 궁극적으로 우리가 도달해야 할 곳은 예수님이 누구이시며, 그분이 우리를 위해 무엇을 하셨는지 깨닫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지금까지 살펴본 것처럼 예수님의 공생애 사역 기간에 대해서는 성경과 역사적 연구를 통해 나름의 추정은 가능하지만, 정확한 연수를 단정 짓기는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행하신 모든 것이 우리 죄인들을 구원하시기 위한 하나님 아버지의 크신 사랑의 계획이었다는 점입니다.
예수님은 갈릴리 시골 마을의 짧은 사역 기간에 지나지 않았을지 모르지만, 그 기간 동안 보여주신 놀라운 가르침과 능력의 사역, 그리고 마지막 예루살렘에서의 고난과 십자가 죽음, 영광스러운 부활을 통해 인류 구원의 길을 열어 놓으셨습니다. 이것이 바로 복음서 기록의 핵심이며, 예수님의 사역이 지닌 가장 큰 의미라 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 이제 복음서가 증언하는 이 놀라운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 사역을 믿음으로 받아들이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지금 예수님을 구주로 고백하고 그분께 삶을 맡길 때, 우리는 죄로부터 구원을 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특권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모든 이들이 이 복음 앞에 겸손히 무릎 꿇고 회개하고 예수님을 영접할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1]: Harold W. Hoehner, "Chronology of the Life of Christ," in The Holman Illustrated Bible Dictionary, ed. Chad Brand et al. (Nashville, TN: Holman Bible Publishers, 2003), 281. [^2]: John Stott, The Cross of Christ, 20th Anniversary ed. (Downers Grove, IL: InterVarsity Press, 2006), 23.
[^3]: Robert L. Thomas and Stanley N. Gundry, A Harmony of the Gospels, New American Standard Bible (San Francisco: Harper & Row, 1986), 289. [^4]: Irenaeus of Lyons, Against Heresies 2.22.5, trans. Alexander Roberts and William Rambaut, in Ante-Nicene Fathers, ed. Philip Schaff, vol. 1 (Buffalo, NY: Christian Literature Publishing Co., 1885), 392. [^5]: Clement of Alexandria, Stromata 1.21, trans. William Wilson, in Ante-Nicene Fathers, ed. Alexander Roberts, James Donaldson, and A. Cleveland Coxe, vol. 2 (Buffalo, NY: Christian Literature Publishing Co., 1885), 333. [^6]: Tertullian, An Answer to the Jews 8, trans. Sydney Thelwall, in Ante-Nicene Fathers, ed. Alexander Roberts, James Donaldson, and A. Cleveland Coxe, vol. 3 (Buffalo, NY: Christian Literature Publishing Co., 1885), 160. [^7]: Eusebius of Caesarea, Ecclesiastical History 1.10.2, trans. C. F. Crusé (London: George Bell and Sons, 1879), 22; John Calvin, Commentary on Matthew, Mark, Luke, vol. 3, trans. William Pringle (Edinburgh: Calvin Translation Society, 1846), 158. [^8]: F. F. Bruce, New Testament History (New York: Doubleday, 1969), 185. [^9]: Raymond E. Brown, An Introduction to the Gospel of John, ed. Francis J. Maloney (New York: Doubleday, 2003), 215. [^10]: Bargil Pixner, "Jerusalem's Essene Gateway," Biblical Archaeology Review 23, no. 3 (1997): 22
이 글을 보고 계신 여러분이 예수님을 믿지 않고 계시다면, 지금 바로 예수님을 여러분의 구세주이자 삶의 주인으로 영접하고 구원받으시기 바랍니다. 아래의 영접 기도문을 진실된 마음으로 따라 읽으시고,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저는 죄인입니다.
저는 그동안, 저를 창조하신 하나님을 모르고, 부인하고, 제 맘대로 제 뜻대로 살았습니다.
예수님을 믿지 않았던 저의 죄를 회개합니다.
하나님을 모르고 지었던 분노, 시기, 질투, 음란, 혈기, 용서 못함, 분쟁, 시기, 미움, 다툼, 욕심 나의 모든 죄를 눈물로 회개합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보혈로 깨끗이 용서하여 주세요.
이제 하나님 떠나 방황하며 고통하던 저를 다시 살리시기 위해 이 세상에 오셔서,
십자가에 피흘려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저의 구세주로 저의 그리스도로 저의 삶의 주인으로, 제 맘 속에 진심으로 영접합니다.
지금 제 마음 속에 성령으로 들어오사, 영원히 다스려주시고 책임져 주시고 인도해 주옵소서.
날마다 회개하며, 세상 욕심 버리고, 하나님이 명령하신 모든 계명을 철저히 지키고 순종하며 살겠습니다.
절 구원하심을 믿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이제 여러분은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이번 주에 바로 가까운 교회에 꼭 등록하시고, 매일 회개하고 순종하면서 하나님이 이끄시는 삶을 사시길 바랍니다.
2-1. 신(하나님)은 과연 존재하는가? 신이 존재한다는 증거가 있는가?
4-1. 성경의 본질과 역사성에 대한 의문 (성경의 사실성)
4-2. 성경의 본질과 역사성에 대한 의문 (성경의 사실성)
4-3. 성경의 본질과 역사성에 대한 의문 (성경의 사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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