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에 나타난 소위 모순에 관해 질문을 던지자 가이슬러는 의자 뒤로 몸을 젖히며 웃었다. 그것이야말로 그가 평생 몸바쳐 연구해 온 분야였던 것이다.
"성경에서 소위 앞뒤가 틀리는 부분, 부정확한 부분, 모순되는 부분을 수집하는 것이 내 취미입니다. 지금까지 800개쯤 모았습니다. 몇 년 전 '성경의 난해한 문제들' 이라는 600쪽 가까운 분량의 책을 공동 집필했는데 거기에 그런 부분들에 대한 의미를 명확히 밝혀 놓았습니다."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이것입니다. 내 경험상 반론을 제기하는 비판자들은 언제나 성경 해석의 17가지 원리 중 하나를 위반합니다.
"어떤 원리들입니까?" 나는 물었다.
"한 예로, 그들은 설명돼 있지 않으면 무조건 설명이 불가능하다고 간주합니다. 어떤 예리한 비판자가 나한테 '이 문제는 어떻게 된 겁니까?' 하고 물으면, 이 분야를 40년간 연구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분명 내가 답할 수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것이 무엇입니까? 성경이 틀렸다는 것입니까? 아니면 가이슬러가 아직 모르는 부분이 있다는 것입니까? 불분명한 부분에서 나는 기꺼이 성경 쪽에 유리하게 해석합니다. 지금것 800가지 주제를 연구해 오면서 성경에서는 단 하나의 오류도 발견하지 못한 반면 비판자들에게서는 너무나 많은 오류를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나는 고개를 똑바로들고 물었다. "하지만 불분명한 부분을 성경 쪽에 유리하게 해석하는 것이 정말 타당한 자세입니까?"
"물론입니다" 그는 강하게 말했다. "과학자가 자연에서 이형을 만나면 과학을 포기합니까? 우주 탐사용 로켓이 목성의 둘레에서 고리를 발견했을 때 그것은 과학적 설명에 어긋나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을 설명하지 못했다고 NASA의 과학자들이 모두 사임했습니까?"
"물론 아니지요." 나는 웃으며 말했다.
"그렇습니다. 그들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아, 다른 설명이 있겠지' 하고 계속 연구했습니다. 나는 바로 그런 자세로 성경에 접근합니다. 처음에는 불분명한 부분을 성경 쪽에 유리하게 해석하지 말아야 할 이유가 무엇입니까? 우리는 미국인이 법정에서 대우받는 방식으로 성경에 접근할 때까지는 무죄를 가정하는 것 말입니다."
"하지만 비판자들은 그 반대지요. 그들은 구약 성경에 나오는 히타이트 족의 존재를 부인했습니다. 이제 고고학자들이 히타이트 족의 도서관을 발굴하자 비판자들은 '그 구절의 성경은 맞다 쳐도 나머지는 받아들일 수 없다' 고 합니다. 수백 가지 세부 사항에서 성경의 정확성이 거듭 입증된 만큼 이제 증거를 제시할 차레는 성경이 아니라 비판자들이 아니겠습니까?"
나는 가이슬러에게 성경의 소위 모순을 해결하는 다른 원리들을 간략히 소개해달라고 했다.
"예를 들어, 본문의 문맥을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비판자들이 범하는 가장 흔한 실수입니다. 문맥과 상관없이 단어를 뽑아낸다면 성경 말씀으로 하나님이 없다는 것까지 증명할 수 있습니다. 시편 14편 1절에 보란 듯이 '하나님이 없다' 고 되어 있지 않습니까? 그러나 물론 문맥을 보면 '어리석은 자는 그 마음에 이르기를 하니님이 없다 하도다' 이지요. 이렇듯 문맥은 아주 중요합니다. 비판자들은 문맥을 무시한 채 구절을 떼어놓고,있지도 않은 모순을 만들어 내는 우를 범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다른 실수는 부분적 차이를 잘못 이라고 간주하는 것입니다. 마태에 따르면 베드로는 예수를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마가는 '주는 그리스도시니이다' 로 기록했고, 누가는 '하나님의 그리스도시니이다' 라고 썼습니다. 비판자들은 이것을 보고 '거보시오! 모두 틀리지 않소' 라고 합니다. 그럼 나는 말합니다. '틀리기는 어디가 틀렸단 말이요?' 마태는 '주는 그리스도가 아니다' 로 기록하고, 마가는 '주는 그리스도이다' 로 기록했단 말입니까? 마태가 더 자세히 적은 것 뿐입니다.오류가 아니라 상호 보완이지요.
그 외의 실수는 이런 것입니다. 난해한 본문을 명확한 본문에 비추어 해석하지 않는 것, 모호한 본문에 가르침의 근거를 두는 것, 성경이 비전문적 일상 언어를 사용하고 있음을 망각하는 것, 성경이 다양한 문학적 기법을 사용하고 있음을 간과하는 것, 성경이 인간의 특성일 지닌 인간의 책이라는 사실을 잊는 것들이지요."
"인간이란 실수하게 마련이지요. 성경이 인간의 책이라면 오류란 불가피한 것 아닙니까?"
내 물음에 가이슬러는 이렇게 대답했다.
"십계명을 제외하고 성경은 구술을 받아적은 책이 아닙니다. 성경의 저자들은 성령의 비서가 아닙니다. 때로 그들은 인간에게서 자료를 얻기도 했고 다양한 문학 양식을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기록한 시각과 강조한 관심사가 서로 다르기도 했고 인간의 사고 방식과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거기에는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그리스도가 철저한 인간이면서 죄가 없으시듯 성경도 철저히 인간의 책이지만 오류가 없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분명한 모순을 제기합니다." 내가 끼어들며 말했다.
"예를 들어 어떤 것이지요? 가장 문제 되는 것이 무엇입니까?"
나는 잠시 생각한 뒤 말했다. "마태는 예수의 무덤에 한 천사가 있었다고 하고 요한은 두 천사가 있었다고 합니다. 복음서에는 유다가 스스로 목을 맨 것으로 되어 있는데 사도행전에는 창자가 흘러나왔다고 되어 있지요."
"맞습니다. 흔히들 언급하는 것들이지요. 하지만 금방 앞뒤가 맞아 들어갑니다. 천사에 대해서라면, 잘 생각해 보십시오. 뭐든 둘이 있으면 그 안에 하나도 있는 법 아닙니까? 절대 틀림 없습니다. 마태는 천사가 하나 뿐이었다고 말하지 않았습니다. 요한은 둘이 있었다고 좀 더 자세히 말한 것이고요."
"유다의 경우, 그가 나무나 낭떠러지 끝에 목을 맸다고 합시다. 당시 시체에 손을 대는 것은 율법에 어긋나는 일이었습니다. 그러니 나중에 누군가 지나가다가유다의 시체를 보고 줄을 끊었겠지요. 부풀어오른 배가 돌 위로 떨어집니다.성경의 말대로 창자가 터져 나올 수도 있지요. 모순이 아니라 상호 보완입니다."
모든 것을 종합해 볼 때 가이슬러의 말이 옳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무신론자 시절의 기억이 났다. 답할 준비가 안된 그리스도인들에게 성경에 나타나는 소위 모순이나 일치하지 않는 구절들을 쉴 새 없이 퍼붓던 일이 있었다. 그들은 답을 못해 당황하며 쩔쩔맸고그러면 나는 우쭐하며 자만에 빠져 그곳을 떠나곤했다.
그러나 그들이 답할 수 없다고 답이 없는 것은 아니다. 가나안 족속과 엘리사에 관한 난해한 본문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역사적 증거를 파헤치며 각 이슈를 면밀히 검토해 보면 반론들은 서서히 위력을 잃곤 했다.
이 글을 보고 계신 여러분이 예수님을 믿지 않고 계시다면, 지금 바로 예수님을 여러분의 구세주이자 삶의 주인으로 영접하고 구원받으시기 바랍니다. 아래의 영접 기도문을 진실된 마음으로 따라 읽으시고,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저는 죄인입니다.
저는 그동안, 저를 창조하신 하나님을 모르고, 부인하고, 제 맘대로 제 뜻대로 살았습니다.
예수님을 믿지 않았던 저의 죄를 회개합니다.
하나님을 모르고 지었던 분노, 시기, 질투, 음란, 혈기, 용서 못함, 분쟁, 시기, 미움, 다툼, 욕심 나의 모든 죄를 눈물로 회개합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보혈로 깨끗이 용서하여 주세요.
이제 하나님 떠나 방황하며 고통하던 저를 다시 살리시기 위해 이 세상에 오셔서,
십자가에 피흘려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저의 구세주로 저의 그리스도로 저의 삶의 주인으로, 제 맘 속에 진심으로 영접합니다.
지금 제 마음 속에 성령으로 들어오사, 영원히 다스려주시고 책임져 주시고 인도해 주옵소서.
날마다 회개하며, 세상 욕심 버리고, 하나님이 명령하신 모든 계명을 철저히 지키고 순종하며 살겠습니다.
절 구원하심을 믿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이제 여러분은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이번 주에 바로 가까운 교회에 꼭 등록하시고, 매일 회개하고 순종하면서 하나님이 이끄시는 삶을 사시길 바랍니다.
2-1. 신(하나님)은 과연 존재하는가? 신이 존재한다는 증거가 있는가?
4-1. 성경의 본질과 역사성에 대한 의문 (성경의 사실성)
4-2. 성경의 본질과 역사성에 대한 의문 (성경의 사실성)
4-3. 성경의 본질과 역사성에 대한 의문 (성경의 사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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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성경의 본질과 역사성에 대한 의문 (성경의 사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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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우주의 기원과 진화에 관한 비과학성 (빅뱅 이론과 정상 우주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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