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에 가는 유일한 길은 반드시 나사렛 예수를 통하는 것이라는 그리스도인의 주장은 어떤 사람들에게는 오만과 독선과 고집으로 여겨진다. 종교 다원주의와 상호 존중의 시대에 그런 배타적 주장은 정치적 오류요, 다른 신앙 체계의 뺨에 언어 폭력을 가하는 일이다.
다원론자 로즈메리 래드포드 루더는 그것을 '허무맹랑한 종교적 쇼비니즘' 이라 못박았고, 한 유대교 랍비는 그것을 거만한 우월적 태도를 부추기는 '영적 독재' 로 표현하면서 바로 그런 신앙이 다른 이들을 향한 증오와 폭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무신론자 시절에 나 역시, 종교에 다가가는 유일한 바른 길을 자기네가 독점하고 있다는 기독교의 주장에 격분하곤 했다.
"도대체 자기들을 뭐라고 생각하는 거야? 자기들이 뭐라고 다른 사람들을 판단하는 거야? 예수의 사랑은 다 어디 갔어?" 그런 불만이 새어 나왔다.
찰스 템플턴은 예수 외에는 "천하 인간에 구원을 얻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다" 는 성경의 주장을 '참을 수 없는 오만' 으로 보았다. 템플턴은 이렇게 덧붙였다.
"그리스도인은 작은 소수에 지나지 않는다. 지구상에서 대략 5명 중 4명 꼴로 기독교가 아닌 다른 종교의 신을 믿는다. 이 땅에살고 있는 50억 이상의 사람들이 300가지가 넘는 신을 받들고 섬기고 있다. 정령 숭배자나 부족 종교까지 합한다면 그 수는 3천 가지를 넘어설 것이다. 그런데도 그리스도인들만이 옳다고 믿어야 하는가?"
전 세계 인구가 숭배하는 신들의 숫자를 턱없이 적게 말하기는 했지만 템플턴의 요지는 분명하다. 예수의 배타성은 오늘날 신앙을 찾으려는 이들에게 큰 장애물 중 하나이다. 이처럼 민감한 주제라면 반드시 전문가와 얘기할 필요가 있다. 명석한 지성, 건전한 철학적 배경, 세계의 다양한 종교에 대한 광범위한 지식과 경험을 갖춘 사람이라야 한다. 인도에서 나고 자란 래바이 재커리어스야말로 그런 기준에 꼭 맞는 사람이었다. 나는 조지아 주 애틀랜타 교외에 있는 그의 사무실로 찾아갔다.
래바이 재커리어스 박사
래바이 재커리어스 박사(Ravi Zacharias) 에 대해 빌리 그레이엄은 '놀라운 영적 감식력과 지적 순전함을 갖춘 사람' 이라 평한 바 있다. 재커리어스는 기독교, 철학, 세계 종교, 이단 등에 관해 전 세계 50여개 국에 걸친 수많은 대학에서 강연해 왔다. 그의 저서로는 하버드 대학에서 통찰력 있는 연속 강의를 중심으로 꾸민 Can Man Live Without God (인간은 하나님 없이 살 수 있는가), A Shattered Visage : The Real Face of Atheism (부서진 얼굴 : 무신론의 진면모), Deliver Us From Evil (우리를 악에서 구하소서), Cries of the Heart (마음의 절규), Jesus Among Other Gods (다른 신들 속의 예수) 등이 있다.
1999년에는 그의 첫 아동 도서 The Merchant and the Thief (상인과 도둑) 가 간행되기도 했다.
재커리어스는 트리니티 복음주의 신학대학원에서 신학 석사를 받았고, 케임브리지 대학교 객원 학자를 지낸 바 있다. 하우턴 대학교, 틴데일 신학대학원에서 각각 명예 신학 박사를, 애즈베리 대학교에서 명예 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재커리어스는 미국, 캐나다, 인도, 영국에 사무실을 두고 있는 '래바이 재커리어스 국제 사역' 대표를 맡고 있다. 아내 마가렛과의 사이에 세 자녀를 두었다.
내가 그를 찾은 것은, 자신이 하나님께 가는 유일한 길이라는 예수의 주장에 대해 질문을 던지기 위해서였다. 그 말은 예수가 제자 도마에게 한 말이다. 전승에 따르면 한 때의심 많던 도마는 부활한 예수를 만나 믿음이 굳건해져 위험을 무릅쓰고 인도 땅 깊숙이 들어가 기독교의 메시지를 전하다 결국 마드라스 근처에서 살해당했다고 한다. 재커리어스는 도마의 순교를 기려 세워진 기념관에서 불과 10킬로미터 떨어진곳에서 태어났다.
어떤 의미에서 재커리어스의 신앙 여정은 도마의 삶을 닮았다. 이름 뿐인 그리스도인으로 어린 시절을 보낸 재커리어스는 17세 때 미국인 전도자가 인도한 전도집회에서 말씀을 듣고 일단 믿음을 가졌다. 그러나 그는 인생의 허무를 이기지 못해 자살을 시도, 병원에 실려가게 된다.
이 경험을 통해 그는 완전히 헌신된 예수의 제자가 되었고 전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는 인도의 선교사가 되었다. 그는 이슬람교도, 힌두교도, 시크교도들 사이에서 자라났다. 이런 다중 문화, 다중 종교의 환경이 그리스도의 배타성이라는 난제에 있어 그의 시각을 한층 풍부하게 해 주었으리라는 생각이 든다. 그가 차를 조금씩 마시는 사이 나는 가방에서 공책을 꺼내 즉시 그 주제로 들어갔다.
기독교의 오만
"예수가 하나님께 가는 유일무이한 길이라는 그리스도인들의 주장은 극히 오만한 것 아닙니까? 그들은 왜 자기들만 맞고 세상의 다른 사람들은 다 틀렸다는 말을 정당한 주장인 양 내세웁니까?"
"리, 내가 자주 듣는 질문입니다. 특히 동양에서 많이 듣지요. 내가 맨 먼저 하는 일은, 그 말에 담긴 잘못된 정보부터 해결하는 것입니다"
"무엇이 말입니까?" 나는 물었다.
"첫째, 배타성을 주장하는 종교는 비단 기됵교만이 아니라는 사실을 이해해야 합니다. 이슬람교도 철저히 배타성을 주장합니다. 신학적으로만 그런 것이 아니라 언어적인 면에서까지 그렇습니다. 회교도들은 코란이야말로 이슬람의 독점적이고 완전무결한 기적이라고 믿습니다. 게다가 그들의 주장에 따르면코란은 아랍어로 읽어야만 뜻이 통합니다. 다른 언어로 번역하는 것은 코란을 속되게 하는 일입니다. 아랍어에 대한 기본적 이해 정도가 아니라 정교한 수준까지 다다라야 코란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불교도 마찬가지입니다. 고타마 싯다르타가 힌두교의 두 가지 근본 주장, 즉 힌두교 경전인 베다의 궁극적 권위와 카스트 제도를 거부하면서 생겨난 것이 불교입니다. 따라서 힌두교에 배타적인 입장을 취합니다. 힌두교 자체도 두 세 가지 문제에는 절대 타협이 없습니다. 첫째는 업보의 법칙입니다. 모든 출생을 전생에 대한 상벌의 환생으로 해석하는 도덕적 인과응보의 법칙이지요. 둘째는 베다의 권위이고 셋째는 윤회입니다."
나는 여기서 말을 잘랐다. 그리고는 이렇게 말했다. "하지만 나는 힌두교도들이 힌두교야말로 아주 개방적인 종교라고 꽤 점잖게 말하는 것을 여러 번 들었습니다."
그는 웃으며 말했다.
"그 말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여서는 안됩니다. 그 말의 속뜻은 이런 것입니다. 힌두교가 당신의 종교를 인정하는 것은 그것이 힌두교가 말하는 진래의 개념에 부합할 때 한해서입니다. 힌두교의 진리 개념은 혼합주의입니다. 혼합주의란 상이한 신앙은 물론 심지어 상반된 신앙까지 한데 융합하려는 시도입니다."
그의 말은 계속되었다. "시크교는 힌두교와 불교 둘 다에 반대하여 생긴 종교입니다. 그런가 하면 무신론자들은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을 거부합니다. 심지어 모든 종교를 다 끌어들였다고주장하는 바하이교도 배타주의자는 배제합니다. 따라서 오만한 그리스도인의 배타성 주장은 다른 종교들도 똑같이 하고 있다는 점을 간과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만하다는 것은 기독교에 대한 논리적 공격이 될 수 없습니다."
기독교의 진리는 독선적인가?
내가 물었다.
"박사님이 믿기에 모든 진리는 원칙적으로 배타적인가요?"
"물론입니다. 당연한 말입니다. 진리가 뭔가를 배제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진리 주장이 아닙니다. 그저 의견 진술일 뿐이지요. 단순히 자신의 생각을 얘기하는 겁니다. 진리 주장은 거기에 어긋나는 것은 잘못됐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진리는 그 반대를 배제합니다."
"거기 반대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나는 말했다.
"그렇지요. 하지만 생각해보십시오. 진리의 배타성을 거부하는 것은 그 자체로 또하나의 진리 주장입니다. 그렇다면 그 사람 역시 오만한 것 아닙니까? 이것은 비판자들이 미처 생각해보지 못한 부메랑 효과입니다.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는 예수의 주장에 담겨 있는 의미는 첫째, 진리란 절대적인 것이요, 둘째, 진리란 알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분의 배타성 주장은 그분의 말씀에 어긋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원칙적으로 틀렸다는 의미입니다."
이어 그는 이렇게 덧붙였다.
"배타적인 진리를 사랑으로 주장하는 것은 가능한 일입니다. 과학자가 '이것은 열역학 2의 법칙입니다' 라고 아주 부드럽게 말할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이제 우리 중에 이 법칙에 따를수 있는 자를 투표로 결정할까요? 진리는 배타적인 것이지요."
"1+1=2 이지, 내가 1+1=3 혹은 10이 되기를 원한다고 모두가 옳은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논리적으로 진리는 배타적인 것이 당연합니다"
이 글을 보고 계신 여러분이 예수님을 믿지 않고 계시다면, 지금 바로 예수님을 여러분의 구세주이자 삶의 주인으로 영접하고 구원받으시기 바랍니다. 아래의 영접 기도문을 진실된 마음으로 따라 읽으시고,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저는 죄인입니다.
저는 그동안, 저를 창조하신 하나님을 모르고, 부인하고, 제 맘대로 제 뜻대로 살았습니다.
예수님을 믿지 않았던 저의 죄를 회개합니다.
하나님을 모르고 지었던 분노, 시기, 질투, 음란, 혈기, 용서 못함, 분쟁, 시기, 미움, 다툼, 욕심 나의 모든 죄를 눈물로 회개합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보혈로 깨끗이 용서하여 주세요.
이제 하나님 떠나 방황하며 고통하던 저를 다시 살리시기 위해 이 세상에 오셔서,
십자가에 피흘려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저의 구세주로 저의 그리스도로 저의 삶의 주인으로, 제 맘 속에 진심으로 영접합니다.
지금 제 마음 속에 성령으로 들어오사, 영원히 다스려주시고 책임져 주시고 인도해 주옵소서.
날마다 회개하며, 세상 욕심 버리고, 하나님이 명령하신 모든 계명을 철저히 지키고 순종하며 살겠습니다.
절 구원하심을 믿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이제 여러분은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이번 주에 바로 가까운 교회에 꼭 등록하시고, 매일 회개하고 순종하면서 하나님이 이끄시는 삶을 사시길 바랍니다.
2-1. 신(하나님)은 과연 존재하는가? 신이 존재한다는 증거가 있는가?
4-1. 성경의 본질과 역사성에 대한 의문 (성경의 사실성)
4-2. 성경의 본질과 역사성에 대한 의문 (성경의 사실성)
4-3. 성경의 본질과 역사성에 대한 의문 (성경의 사실성)
4-4. 성경의 본질과 역사성에 대한 의문 (성경의 사실성)
4-5. 성경의 본질과 역사성에 대한 의문 (성경의 사실성)
4-6. 성경의 본질과 역사성에 대한 의문 (성경의 사실성)
4-7. 성경의 본질과 역사성에 대한 의문 (성경의 사실성)
5-1. 우주의 기원과 진화에 관한 비과학성 (빅뱅 이론과 정상 우주론)
5-2. 생명의 기원과 진화에 관한 비과학성(창조론과 진화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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