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욱 집사님은 1993년, 의과대학 졸업을 1년 앞둔 신혼 시절의 일을 회상합니다. 당시 아내와 결혼한 지 겨우 2주 밖에 되지 않았을 때, 어느 날 아침 잠에서 깨어나 혈변을 보게 되었습니다. 젊은 나이였고 처음 겪는 일이라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학교에 가서 수업도 듣고 발표도 하며 하루 일과를 보냈습니다. 그러다 종일 출혈이 멈추지 않자 저녁 무렵에서야 가족들과 상의 끝에 응급실로 가게 되었습니다.
응급실에서 검사한 결과 대장에서 다량 출혈이 있어 응급 수술이 불가피한 상황이었습니다. 출혈 속도가 빨라 수액을 아무리 해도 감당이 안 될 정도였기에, 출혈 부위를 찾기 위해 복강을 열고 대장을 모두 꺼내야만 했습니다. 당시 혈색소 수치가 4.3으로 정상 범위의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져 있어, 수술 도중 출혈이 멈추지 않으면 생명이 위험한 상황이었습니다.
담당 교수의 집도 하에 6시간에 걸친 대수술이 진행되었습니다. 피를 쏟으며 수술대로 향하는 순간 죽음에 대한 공포와 하나님 앞에 서게 될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이 교차했습니다. 수술이 끝나고 중환자실에서 깨어났을 때 살았다는 기쁨과 감사함이 몰려왔지만 통증 또한 엄청났습니다.
장기간 누워있어야 했기에 욕창을 피할 수 없었고 통증이 극심했습니다. 배를 가로지른 수술 부위의 통증보다 욕창으로 인한 등의 통증이 훨씬 더 참기 힘들 정도였습니다. 술 후 3주 동안 코에는 비위관을 꽂고 있어야 했는데, 목 안쪽에서부터 강한 이물감과 역류로 구역질이 계속되었습니다. 그야말로 육체적, 정신적 고통의 연속이었습니다.
병상에 누워 있으면서 박 집사님은 끊임없이 기도하며 하나님과 교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왜 하필 자신에게 이런 아픔을 허락하셨는지, 이 고난의 의미가 무엇인지 곰곰이 묵상했습니다. 삶의 전환점이 되는 이 순간을 통해 하나님께서 자신을 단련시키시고 더 성숙한 믿음으로 이끄실 것이라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퇴원 후 박 집사님은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로 인해 고통받았습니다. 거의 죽을 뻔한 경험의 충격이 컸던 탓에, 병원만 가면 극심한 불안감에 휩싸였습니다. 환자들을 대할 때마다 자신이 겪은 통증이 떠올라 감정 이입이 과도하게 일어났고, 그로 인해 진료를 제대로 볼 수 없을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결국 대학 3학년 과정을 마치고 1년간 휴학을 내야만 했습니다. 6개월 간 집 밖출입조차 하지 못했고 죽을 것 같은 극도의 불안감에 휩싸여 있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아내가 곁을 지켜주며 기도해주었고, 성경 말씀을 묵상하고 걷기 운동 등을 꾸준히 하면서 서서히 회복될 수 있었습니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박 집사님은 환자와 보호자의 입장을 온전히 공감하게 되었습니다. 병실과 응급실, 중환자실에서 여러 환자와 가족들이 겪는 고통과 절망, 슬픔, 기쁨 등 다양한 감정의 풍경을 목도하게 되었습니다. 의료진의 헌신과 수고, 환자를 향한 기도와 눈물까지도 깊이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단순히 의학적 케이스로만 여겼던 환자들이 이제는 한 사람 한 사람 귀한 영혼으로 느껴졌습니다. 그들에게 꼭 필요한 것은 단순한 신체적 치료를 넘어, 영적인 돌봄과 위로, 그리고 복음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를 계기로 평생 주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하나님의 의사'로 살기로 서원하게 되었습니다. 고난의 의미를 발견하고 새 생명을 얻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온전히 주님께 쓰임받기를 갈망하게 된 것입니다. 그 일환으로 그동안 소외되고 의료 사각지대에 있던 도서 오지 지역 주민들을 찾아가 진료 봉사와 영혼 구원을 위해 헌신하기 시작했습니다.
박 집사님이 5년째 의료 선교를 감당하고 있는 전남 지역의 섬들은 그야말로 의료 혜택을 전혀 받지 못하는 곳들입니다. 그중에는 인구 20명 이하의 작은 섬들도 적지 않습니다. 교통편이 잘 갖춰지지 않아 섬에 접근하는 것조차 쉽지 않은 곳들입니다. 그곳에 배를 타고 들어가 사랑과 복음을 전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러나 그 수고로움을 기꺼이 감수하는 이유는, 그들에게 복음이 전해지는 것이야말로 무엇보다 시급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대부분 6개월에서 2년 사이 돌아가시는 어르신들이 많기에, 그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고 영접 기도를 함께 드리는 것만큼 절실하고 보람된 일이 없습니다. 그래서 의료 선교 팀에는 꼭 목회자나 전도사 등 영혼 구원에 헌신할 분들이 동행하도록 힘쓰고 있습니다.
박 집사님은 자신의 의료 봉사가 그 자체가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합니다. 자신은 그저 마을 사람들이 교회로 나오도록 작은 계기를 마련해 줄 뿐이지, 결코 주인공이 되어선 안 된다는 것입니다. 환자들에 대한 치료와 돌봄의 과정 가운데 복음을 전하고 기도하며, 현지 교회와 긴밀히 협력함으로써 교회가 든든히 세워지고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과정에서 박 집사님이 가장 유의하는 부분은, 의료 봉사가 자신의 유익을 위한 행위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점입니다. 환자의 고통 가운데 함께 하시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는 도구로 쓰임받기를 늘 기도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그 과정에서 연약함을 발견하고 회개하며 성장해 가는 경험들을 간증하기도 했습니다. 믿음 생활의 어려움과 유혹, 온갖 도전에도 불구하고 십자가의 길을 가신 주님만을 의지하며 나아가려 애쓰고 있습니다.
박 집사님은 하나님께 받은 은혜를 기록하고 나누기 위해 5년 간의 섬 의료 선교 경험을 책으로 출판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400여 쪽 분량의 원고에는 의료 봉사 활동뿐 아니라, 그 속에서 만난 주민들과의 교제, 은혜로운 간증들이 가득 담겨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이름을 내세우기보다 철저히 하나님께 영광 돌리기 위해, 때를 기다리며 기도하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만화가 최철규 작가와는 오랜 기간 절친한 관계를 유지하며, 기독교 웹툰 제작에 대한 비전을 나누었습니다. 영화나 드라마 같은 영상 콘텐츠 외에도, 많은 청소년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건전한 웹툰 콘텐츠 제작에 관심이 있습니다. 이를 통해 교회 안팎의 차세대들에게 복음이 창의적으로 전해질 수 있기를 소망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박 집사님은 의과대학을 준비하는 학생들과 예비 의대생들이 올바른 가치관을 가지고 준비해 나갈 수 있기를 당부했습니다. 화려한 병원에서의 명성이나 부를 좇기보다, 고통 가운데 있는 이웃을 섬기는 마음으로 의사의 길을 가겠다는 비전을 품기를 권면했습니다. 적어도 재학 중 오지 의료 선교에 직접 동참해 봄으로써 의료인으로서의 정체성과 사명감을 점검해 보는 시간을 가지라고 격려했습니다.
인터뷰 내내 박 집사님의 겸손함과 나눔의 정신, 영혼 구원에 대한 열정이 고스란히 묻어났습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달란트를 오직 하나님 나라를 위해 사용하려는 순수한 마음에서 비롯된 섬김이었습니다. 의료의 손길이 절실한 곳을 찾아가 육의 고통을 돌보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복음으로 영혼을 치유하는 통전적 선교에 헌신하는 모습이 참으로 아름다웠습니다.
고난과 연단의 시간을 통과하며 만난 하나님, 그리고 그 사랑을 이웃에게 전하는 삶을 통해 박 집사님은 예수님의 마음을 고스란히 닮아가고 있었습니다. 그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귀한 도전과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주님의 몸 된 교회 가운데 이런 일꾼들이 더욱 많아지기를 소망하게 되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이 글을 보고 계신 여러분이 예수님을 믿지 않고 계시다면, 지금 바로 예수님을 여러분의 구세주이자 삶의 주인으로 영접하고 구원받으시기 바랍니다. 아래의 영접 기도문을 진실된 마음으로 따라 읽으시고,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저는 죄인입니다.
저는 그동안, 저를 창조하신 하나님을 모르고, 부인하고, 제 맘대로 제 뜻대로 살았습니다.
예수님을 믿지 않았던 저의 죄를 회개합니다.
하나님을 모르고 지었던 분노, 시기, 질투, 음란, 혈기, 용서 못함, 분쟁, 시기, 미움, 다툼, 욕심 나의 모든 죄를 눈물로 회개합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보혈로 깨끗이 용서하여 주세요.
이제 하나님 떠나 방황하며 고통하던 저를 다시 살리시기 위해 이 세상에 오셔서,
십자가에 피흘려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저의 구세주로 저의 그리스도로 저의 삶의 주인으로, 제 맘 속에 진심으로 영접합니다.
지금 제 마음 속에 성령으로 들어오사, 영원히 다스려주시고 책임져 주시고 인도해 주옵소서.
날마다 회개하며, 세상 욕심 버리고, 하나님이 명령하신 모든 계명을 철저히 지키고 순종하며 살겠습니다.
절 구원하심을 믿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이제 여러분은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이번 주에 바로 가까운 교회에 꼭 등록하시고, 매일 회개하고 순종하면서 하나님이 이끄시는 삶을 사시길 바랍니다.
2-1. 신(하나님)은 과연 존재하는가? 신이 존재한다는 증거가 있는가?
4-1. 성경의 본질과 역사성에 대한 의문 (성경의 사실성)
4-2. 성경의 본질과 역사성에 대한 의문 (성경의 사실성)
4-3. 성경의 본질과 역사성에 대한 의문 (성경의 사실성)
4-4. 성경의 본질과 역사성에 대한 의문 (성경의 사실성)
4-5. 성경의 본질과 역사성에 대한 의문 (성경의 사실성)
4-6. 성경의 본질과 역사성에 대한 의문 (성경의 사실성)
4-7. 성경의 본질과 역사성에 대한 의문 (성경의 사실성)
5-1. 우주의 기원과 진화에 관한 비과학성 (빅뱅 이론과 정상 우주론)
5-2. 생명의 기원과 진화에 관한 비과학성(창조론과 진화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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