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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인들의 기독교 개종: 1세기 기독교 확산의 역사적 배경과 의미

by gospel79 2024. 4.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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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팅에서는 1세기 로마 제국에서 이방인들이 기독교로 개종한 역사적 배경과 그 의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초대교회는 극심한 박해에도 불구하고 로마 제국 전역으로 급속히 확산되었습니다. 유대교의 틀을 벗어나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은 기독교 역사의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헬라-로마 문화에 젖어있던 이들은 어떤 동기에서 기독교인이 되었을까요? 1세기 문헌 자료와 고고학적 발견을 통해, 당시 이방인들의 회심을 추동한 역사적, 사회적, 종교적 배경을 면밀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바울의 선교 여행과 소아시아 지역 교회의 설립

로마 제국에 복음이 전파된 것은 바울을 비롯한 사도들과 초기 그리스도인들의 선교 활동 덕분이었습니다. 특히 바울은 1세기 중반 3차에 걸친 선교 여행을 통해 소아시아와 그리스 지역에 여러 교회를 세웠습니다.

 

사도행전에 따르면 바울은 1차 여행에서 안디옥을 출발하여 구브로, 버가, 비시디아 안디옥 등을 거쳐 이고니온, 루스드라, 더베 등 소아시아 남부 지역에 교회를 설립하며 이방인 선교의 기반을 마련했습니다(행 13-14장).

 

그는 2차 여행에서는 실라와 디모데와 함께 마게도냐와 아가야 지역으로 들어가 빌립보, 데살로니가, 베뢰아, 아덴, 고린도 등의 도시에서 교회를 세웠습니다(행 15:36-18:22). 3차 여행에서는 에베소에서 2년 이상 머물며 사역했고, 밀레도에서 에베소 교회 장로들과의 마지막 만남도 가졌습니다(행 18:23-21:14).

 

이렇게 세워진 초기 교회들은 바울 서신의 수신자가 되었고, 기독교 확산의 거점이 되었습니다. 소아시아 서부 해안 도시들에서 출토된 기독교 유물과 비문들은, 1세기 후반 이 지역에 기독교가 확고히 뿌리내렸음을 보여줍니다.[1]

헬라-로마 사회의 종교적 다원주의와 구원 욕구

1세기 팔레스타인을 넘어 이방세계로 나아간 기독교는, 매우 풍성하고 경쟁적인 종교 시장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로마 제국의 종교 정책은 다신교 체제를 기반으로 한 관용과 혼합이었습니다. 로마의 전통 신들 외에도 그리스를 비롯한 피정복 지역의 신들이 로마 만신전에 받아들여졌고, 제국 곳곳에서 다양한 토착 종교와 밀의 종교가 성행했습니다.[2]

 

그 중에서도 1세기 무렵 부흥한 것은 동방의 구원 종교와 제의였습니다. 이집트의 이시스 숭배, 페르시아의 미스라 신앙, 프리지아의 큰 어머니 신앙 등은 개인의 구원과 내세에 초점을 맞춘 신비주의 종교로서, 로마인들에게 널리 유행했습니다. 특히 제국의 수도 로마에서는 다양한 이방 종교가 각축을 벌였는데, 기독교도 그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게 되었습니다.[3]

이 종교들은 초월적 신과의 연합이나 신비체험을 통한 구원과 영생을 추구했다는 점에서, 당시 사람들의 실존적 구원 욕구와 종교적 갈증을 반영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영지주의와 같은 이단 사상도 이런 사회적 토양에서 등장했습니다.[4] 이는 그리스도의 복음이 전해지기에 나름 호의적인 환경이었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기독교 복음의 포용성과 이방인 회심의 의미

그렇다면 수많은 종교들 가운데 이방인들이 기독교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무엇보다 기독교는 유대교와 달리 이방인들에 대해 개방적이고 포용적인 입장을 취했습니다. 복음서에 따르면 예수님도 이방인들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보이셨습니다.

 

가나안 여인의 딸을 고쳐주신 것(마 15:21-28)이나 가버나움 백부장의 신앙을 칭찬하신 것(마 8:5-13)이 대표적입니다. 승천하시기 전 예수님은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행 1:8) 명령하심으로써 이방인 선교의 당위성을 분명히 하셨습니다.

 

예루살렘 사도 회의(행 15장)는 할례 없이도 이방인들이 그리스도인이 될 자격이 있음을 인정했습니다. 이는 복음이 특정 민족이나 계층에 제한되지 않는 보편적 구원의 메시지임을 천명한 것이었습니다.[5] 바울은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나 남자나 여자 없이 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갈 3:28)라고 선언함으로써 교회의 경계를 대폭 확장했습니다.

 

이런 맥락에서 1세기에 기독교로 회심한 이방인들은 매우 혁명적인 선택을 한 셈입니다. 유대교는 이방인 개종자(소위 'God-fearer')의 수가 제한적이었고 할례 등으로 높은 진입장벽을 두었지만[6], 기독교는 이를 과감히 허물어뜨렸기 때문입니다. 초대교회의 이방인 회심자들은 새로운 신앙 안에서 인종, 성별, 신분을 초월한 평등과 형제애를 체험했습니다.

기독교의 윤리와 공동체성이 준 영향력

기독교로 개종한 이방인들에게 매력적이었던 것은 복음의 획기적 메시지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초대 그리스도인들의 삶과 공동체가 당대 사회에 끼친 선한 영향력도 중요한 요인이었습니다.

 

철학자 유스티누스는 자신이 기독교인이 된 동기를 이렇게 설명합니다. "나는 그리스도인들이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용감하고 진실하게 살아가는 삶에 매료되었다."[7] 2-3세기 교부 터툴리안은 당시 이교도들이 그리스도인들의 삶을 보고 "보라, 그들이 서로 얼마나 사랑하는지!"라고 감탄했다고 전합니다.[8]

 

초대교회는 철저한 윤리의식으로 이웃 사랑을 실천했습니다. 그들은 고아와 과부, 병자, 가난한 자, 감옥에 갇힌 자들을 돌보았고, 심지어 전염병이 돌 때 죽어가는 이교도들까지 돌봐주었다고 합니다.[9] 또한 그들은 정직하고 근면한 삶으로 이방 사회에서 칭송을 받았습니다.

 

로마 총독 플리니는 트라야누스 황제에게 보낸 편지에서 기독교인들이 "절도나 강도 또는 간음을 행하지 않기로, 신의를 저버리지 않기로, 맡은 것을 요구받을 때 부인하지 않기로 맹세했다"고 보고합니다.[10] 이런 그리스도인들의 선행은 이방 사회에 깊은 인상을 남겼고, 기독교로의 개종을 이끄는 원동력이 되었던 것입니다.

1세기 로마인 개종자들의 신앙과 순교

1세기 후반은 네로와 도미티아누스 황제 때 기독교 박해가 시작된 시기였지만, 로마의 상류층 인사들 가운데서도 복음에 응답하여 그리스도인이 된 이들이 있었습니다.

사도행전 10장에 등장하는 백부장 고넬료는 가이사랴의 로마군 장교였는데, 베드로를 통해 복음을 듣고 회심한 이방인의 대표적 인물입니다. 사도 바울의 동역자인 루포의 어머니(롬 16:13)는 로마 태생이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로마 감옥에 갇혔던 바울은 "가이사의 집안 사람들"에게 안부를 전하는데(빌 4:22), 이는 황제의 궁중에도 그리스도인들이 있었음을 시사합니다.[11] 하지만 이들 중 상당수는 네로와 도미티아누스 황제 때 순교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로마의 역사가 타키투스는 64년 로마 대화재 이후 그리스도인들이 네로에 의해 잔혹하게 처형당한 사실을 전합니다.[12] 또한 유대인 역사가 요세푸스는 네로 황제의 명령으로 로마에서 사도 베드로와 바울이 순교한 사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13] 2세기 교부 클레멘트는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네로의 박해 때문에 고통을 받았다"고 증언하고 있습니다.[14]

 

이처럼 기독교를 선택한 로마 시민들의 신앙과 순교는, 로마 제국을 뒤흔든 복음이 결코 허황된 이야기가 아니라 목숨까지 내걸 만한 진리였음을 웅변해 줍니다. 2-3세기에 걸쳐 점점 더 많은 이방인과 로마 시민권자들이 고난과 죽음을 각오하고 그리스도의 십자가 아래로 모여들기 시작했습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기독교가 1세기 로마 제국에 급속도로 확산되어 간 역사의 현장을 살펴보았습니다. 바울을 위시한 사도들의 선교와 수많은 무명의 신자들의 헌신으로, 기독교는 이방세계에 성공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었습니다.

그 과정은 결코 순탄치 않았습니다. 세계 최강의 군사력과 물질문명을 자랑하던 헬라-로마 사회의 길을 따르지 않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선택한 이들에게 고난과 순교는 피할 수 없는 운명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기꺼이 그 길을 갈 수 있었던 이유는, 메시아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이 너무도 명백한 진리였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일시적 고통을 감내하면서 장차 올 하나님 나라의 영광을 바라보았습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의 변치 않는 믿음과 희생적 삶은, 복음이 시대와 문화를 뛰어넘어 역사를 바꾸는 능력이 있음을 증명해 주었습니다.

그렇다면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초대교회 이방인 그리스도인들의 신앙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이 질문에 대해 저는 다음 세 가지로 답하고 싶습니다.

 

첫째, 우리는 복음의 능력을 더욱 굳게 믿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은 1세기 팔레스타인의 한 지방 종교에 그치지 않고 강대국 로마를 복음화시킬 만큼 강력한 메시지였습니다. 21세기를 사는 우리도 이 복음의 능력을 의심하지 말아야 합니다. 복음은 여전히 우리 시대 사람들의 삶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어둠의 세력들을 무너뜨릴 수 있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롬 1:16-17).

 

둘째, 우리는 고난 받는 교회를 기억해야 합니다. 순교와 핍박은 초대교회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오늘날에도 전 세계에서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신앙 때문에 차별과 멸시, 심지어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오픈도어선교회에 따르면 지금 이 순간에도 전 세계 약 3억 6천만 명의 그리스도인들이 박해로 고통받고 있습니다.[15] 우리는 이들을 위해 기도하고 연대하며, 고난 받는 지체들과 함께 아파하는 한 몸 된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셋째, 우리는 이 시대를 섬기고 복음으로 변화시켜야 합니다. 초대교회는 적대적인 환경 속에서도 선한 행실과 이웃사랑을 통해 복음의 진정성을 증명해 보였습니다. 오늘날 교회도 세상과 단절된 채 자기 보호에만 몰두할 것이 아니라, 세상 속에서 복음의 참된 능력을 나타내 보여야 합니다. 정직과 지혜, 겸손과 자비, 정의와 평화를 위해 헌신함으로써 세상을 변화시키는 복음의 창구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지금까지 살펴본 대로 1세기 이방인들의 기독교 개종은 복음의 경이로운 승리를 보여주는 역사적 사건이었습니다. 그 중심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이 있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유대인이나 이방인이나 모든 사람의 주가 되셨기에, 이방인들도 그분께로 나올 수 있었던 것입니다.

 

오늘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도 주저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주님이 되기를 간절히 원하시는 예수님 앞으로 나아오십시오. 그분은 여러분의 연약함과 죄를 다 아시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분을 사랑하시고 구원하기를 원하십니다.

고난과 핍박, 심지어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았던 순교자들의 믿음을 함께 고백하며, 오직 그리스도만을 의지하는 참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이 보배를 질그릇에 가졌으니 이는 심히 큰 능력은 하나님께 있고 우리에게 있지 아니함을 알게 하려 함이라 우리가 사방으로 우겨쌈을 당하여도 싸이지 아니하며 답답한 일을 당하여도 낙심하지 아니하며 박해를 받아도 버린 바 되지 아니하며 거꾸러뜨림을 당하여도 망하지 아니하고" (고린도후서 4:7-9)

 

참고문헌

[1] Edwin M. Yamauchi, "Christians in Caesar's Household," The IVP Bible Background Commentary: New Testament (Downers Grove, IL: InterVarsity Press, 2011), 731. [2] Michael Graves, "Christianity in the Second and Third Centuries," in The Story of the Christian Church (Grand Rapids: Zondervan, 2021), 8-12. [3] Robert L. Wilken, The Christians as the Romans Saw Them, 2nd ed. (New Haven; London: Yale University Press, 2003), 64-93. [4] Helen Rhee, Loving the Poor, Saving the Rich: Wealth, Poverty, and Early Christian Formation (Grand Rapids: Baker Academic, 2012), 49-50. [5] P. Richard Choi, "The Conversion of Gentiles in Luke-Acts," in Interpretation: A Journal of Bible and Theology 74.2 (2020): 152-165. [6] Shaye J. D. Cohen, The Beginnings of Jewishness: Boundaries, Varieties, Uncertainties (Berkeley: University of California Press, 2001), 150-197. [7] Justin Martyr, First Apology 16 (ANF 1:168). [8] Tertullian, Apology 39 (ANF 3:46). [9] Geoffrey Ernest Maurice de Ste. Croix, with Michael Whitby and Joseph Streeter, Christian Persecution, Martyrdom, and Orthodoxy (New York: Oxford University Press, 2006), 160-175. [10] Pliny the Younger, Letters, trans. Betty Radice, LCL (Cambridge, MA: Harvard University Press, 1969), 286-287. [11] Peter Lampe, From Paul to Valentinus: Christians at Rome in the First Two Centuries, Updated ed., trans. Michael Steinhauser (Minneapolis: Fortress, 2023), 183-206. [12] Tacitus, Annals XV.44, trans. A. J. Church and W. J. Brodribb (New York: Random House, 1942), 380. [13] Flavius Josephus, "Antiquities" XX, 9.1 in The Complete Works (Nashville: Thomas Nelson, 1998), 827. [14] Clement of Rome, First Epistle to the Corinthians 6. [15] Open Doors USA, "Christian Persecution," accessed May 23, 2023, https://www.opendoorsusa.org/christian-persecution/


이 글을 보고 계신 여러분이 예수님을 믿지 않고 계시다면, 지금 바로 예수님을 여러분의 구세주이자 삶의 주인으로 영접하고 구원받으시기 바랍니다. 아래의 영접 기도문을 진실된 마음으로 따라 읽으시고,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저는 죄인입니다.

저는 그동안, 저를 창조하신 하나님을 모르고, 부인하고, 제 맘대로 제 뜻대로 살았습니다.

예수님을 믿지 않았던 저의 죄를 회개합니다.

하나님을 모르고 지었던 분노, 시기, 질투, 음란, 혈기, 용서 못함, 분쟁, 시기, 미움, 다툼, 욕심 나의 모든 죄를 눈물로 회개합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보혈로 깨끗이 용서하여 주세요.

이제 하나님 떠나 방황하며 고통하던 저를 다시 살리시기 위해 이 세상에 오셔서,

십자가에 피흘려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저의 구세주로 저의 그리스도로 저의 삶의 주인으로, 제 맘 속에 진심으로 영접합니다.

지금 제 마음 속에 성령으로 들어오사, 영원히 다스려주시고 책임져 주시고 인도해 주옵소서.

날마다 회개하며, 세상 욕심 버리고, 하나님이 명령하신 모든 계명을 철저히 지키고 순종하며 살겠습니다. 

절 구원하심을 믿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이제 여러분은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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