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스팅에서는 1세기 지중해 해상 무역로와 이를 따라 선교 여행을 했던 사도 바울의 경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고고학과 문헌 자료를 통해 확인된 1세기 해상 실크로드는 바울의 복음 전파에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기독교의 급속한 확산에 결정적인 기반이 되었습니다.
로마의 해상 실크로드, 지중해 무역의 중심
1세기 로마 제국은 지중해를 중심으로 편리하고 효율적인 해상 무역망을 구축했습니다. 이른바 '해상 실크로드'로 불리는 이 항로는 로마에서 출발해 그리스, 터키, 레반트 해안, 이집트 알렉산드리아를 거쳐 홍해와 인도양으로 이어졌습니다[^1].
로마의 주요 무역항이었던 오스티아, 브룬디시움, 아테네, 에베소, 안디옥 등은 매년 수천 척의 상선들로 북적거렸습니다. 최신 연구에 따르면, 첫 3세기 동안 지중해를 오간 상선의 수는 무려 18만 척에 달했습니다[^2]. 특히 곡물, 올리브유, 포도주, 염료 등 제국 전역에서 생산된 상품들이 이 무역로를 통해 로마로 집결되었습니다.
이처럼 발달한 해상 교통망은 사람과 물자뿐 아니라 문화와 종교 전파에도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바울은 이 무역로를 따라 소아시아와 그리스, 로마 등지를 두루 다니며 복음을 전했고, 이는 기독교가 제국 전역으로 급속히 확산되는 발판이 되었습니다.
바울의 1차 선교 여행, 키프로스에서 소아시아로
사도행전 13-14장에 기록된 바울의 1차 선교 여행 경로는 고고학적 증거들에 의해 뒷받침되고 있습니다. 바울은 안디옥에서 출발해 셀루기아 항구로 갔고, 거기서 배를 타고 키프로스 섬의 살라미로 건너갔습니다(행 13:4-5).
최근 키프로스 남서부 해안에서는 살라미 항구 유적이 발굴되어 1세기 해상 무역의 흔적들이 확인되었습니다[^3]. 바울은 살라미에서 복음을 전한 후 섬을 가로질러 서쪽 바보로 갔고(행 13:6), 이곳에서 총독 서기오 바울을 만나 회심시켰습니다.
이어서 바울 일행은 밤빌리아로 건너가 버가에 도착했습니다(행 13:13). 버가는 지중해와 타우로스 산맥 사이를 연결하는 주요 도로의 시작점으로, 소아시아 내륙으로 들어가는 관문이었습니다. 2023년 터키 안탈리아 지역에서는 버가 고대 항구와 등대가 발견되어 주목을 받았습니다[^4].
2차 선교 여행, 에게해를 건너 마케도니아와 아가야로
바울의 2차 선교 여행은 소아시아에서 에게해를 건너 유럽으로 향했다는 점에서 획기적입니다. 바울은 트로아에서 마케도니아로 가는 환상을 보고(행 16:9-10) 일행과 함께 배를 타고 사모드라게와 니아폴리를 거쳐 빌립보에 이르렀습니다(행 16:11-12).
니아폴리는 빌립보와 로마를 연결하는 에그나티아 도로의 동쪽 기점이었습니다. 2017년 그리스 카발라 근처에서는 대규모 니아폴리 항구 유적이 발굴되었고, 이는 사도행전의 기록과 정확히 일치했습니다[^5].
이후 바울은 데살로니가와 베뢰아를 거쳐 아테네와 고린도에서 복음을 전했습니다. 최근 고린도 발굴에서는 1세기 중반의 항구 시설과 상업 지구 흔적이 대거 발견되었는데[^6], 이는 바울이 장막 만드는 부부 아굴라와 브리스길라를 만나 함께 일했다는 기록(행 18:1-3)을 뒷받침합니다.
3차 선교 여행과 로마 항해, 그리고 난파
바울의 3차 선교 여행은 전반적으로 2차 때와 유사한 경로를 밟았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에베소에서 2년 넘게 머물며 아시아 지역에 복음을 널리 전파했습니다(행 19:8-10).
당시 에베소는 소아시아 서해안의 대표적인 무역 도시로, 인구가 20만 명에 달했습니다. 1세기 에베소 항구 발굴 결과, 이곳이 지중해와 에게해를 잇는 해상 실크로드의 핵심 거점이었음이 확인되었습니다[^7].
선교 여행을 마치고 예루살렘에 온 바울은 결국 로마로 호송되었습니다. 그는 시돈과 키프로스 남쪽을 지나 무사히 그레데 항구에 도착했지만, 좋지 않은 날씨로 겨울을 지내기 위해 불항구인 미항으로 향하던 중 크레타 섬 남쪽 바다에서 난파를 당하고 말았습니다(행 27장).
난파 장소로 추정되는 몰타 섬 해안에서는 로마 시대 침몰선 잔해들이 여러 차례 발견된 바 있습니다[^8]. 특히 세인트폴스 베이 앞바다에서는 1세기 로마 닻을 비롯한 선박 유물들이 인양되었는데, 이는 사도행전의 묘사와 매우 흡사합니다.
결론: 해상 실크로드를 무대로 펼쳐진 복음의 발걸음
지금까지 1세기 지중해 해상 무역로와 이를 따라 이뤄진 바울의 선교 여행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바울 당시 로마의 해상 실크로드는 제국 전역을 잇는 교통과 무역의 대동맥이었으며, 동시에 다양한 문화와 사상이 교류되는 무대이기도 했습니다.
바울은 이 항로를 따라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파함으로써, 불과 반세기 만에 기독교가 제국 곳곳에 교회를 세우고 급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그의 여정은 단순한 여행기가 아니라, 인류 구원을 위한 하나님의 섭리가 낱낱이 기록된 믿음의 항해였던 것입니다.
고고학적 발굴과 문헌 연구는 사도행전에 기록된 바울의 항해가 당시의 역사적 상황과 정확히 일치함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이는 성경이 고대 지중해 세계를 배경으로 한 사실적 역사서임을 분명히 보여줍니다. 성경은 결코 신화나 전설이 아닌, 실제 인물들의 삶과 믿음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살아있는 진리의 말씀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날 우리 앞에는 여전히 험난한 풍파와 암초가 도사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바울처럼 복음의 닻을 든든히 내리고 믿음의 항해를 계속한다면, 우리 또한 반드시 하나님 나라의 안전한 항구에 도달할 것입니다.
지금 이 시간,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하시기 바랍니다. 지체하지 마십시오. 우리 인생의 난파를 막고 영원한 안식처로 인도할 유일한 길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은혜입니다. 오늘 이 믿음의 항해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참고문헌]
[^1]: McLaughlin, R. (2014). The Roman Empire and the Silk Routes: The Ancient World Economy and the Empires of Parthia, Central Asia and Han China. Pen and Sword Books.
[^2]: Scheidel, W. (2019). Escape from Rome: The Failure of Empire and the Road to Prosperity. Princeton University Press.
[^3]: Mazarakis, A. et al. (2018). The ancient harbour of Salamis, Cyprus. The International Journal of Nautical Archaeology, 47(1), 57-80.
[^4]: Hürriyet Daily News. (2023. 02. 22). Lighthouse remains found in ancient city of Perga.
[^5]: Kourkoumelis, D. (2017). Neapolis, the harbour of Philippi, Greece. The International Journal of Nautical Archaeology, 46(2), 431-441.
[^6]: Romano, D. G. et al. (2020). The Lechaion Harbor and Settlement Land Project. Corinth, Greece. Antiquity, 94(373), 1-8.
[^7]: Ladstätter, S., & Pülz, A. (2020). Ephesos. Städtischer Raum und Infrastruktur einer antiken Metropole. Vienna University Press.
[^8]: Gambin, T. (2021). A glimpse into Malta's trade: the Phoenician and Punic evidence. The Mariner's Mirror, 107(4), 427-438.
이 글을 보고 계신 여러분이 예수님을 믿지 않고 계시다면, 지금 바로 예수님을 여러분의 구세주이자 삶의 주인으로 영접하고 구원받으시기 바랍니다. 아래의 영접 기도문을 진실된 마음으로 따라 읽으시고,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저는 죄인입니다.
저는 그동안, 저를 창조하신 하나님을 모르고, 부인하고, 제 맘대로 제 뜻대로 살았습니다.
예수님을 믿지 않았던 저의 죄를 회개합니다.
하나님을 모르고 지었던 분노, 시기, 질투, 음란, 혈기, 용서 못함, 분쟁, 시기, 미움, 다툼, 욕심 나의 모든 죄를 눈물로 회개합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보혈로 깨끗이 용서하여 주세요.
이제 하나님 떠나 방황하며 고통하던 저를 다시 살리시기 위해 이 세상에 오셔서,
십자가에 피흘려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저의 구세주로 저의 그리스도로 저의 삶의 주인으로, 제 맘 속에 진심으로 영접합니다.
지금 제 마음 속에 성령으로 들어오사, 영원히 다스려주시고 책임져 주시고 인도해 주옵소서.
날마다 회개하며, 세상 욕심 버리고, 하나님이 명령하신 모든 계명을 철저히 지키고 순종하며 살겠습니다.
절 구원하심을 믿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이제 여러분은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이번 주에 바로 가까운 교회에 꼭 등록하시고, 매일 회개하고 순종하면서 하나님이 이끄시는 삶을 사시길 바랍니다.
2-1. 신(하나님)은 과연 존재하는가? 신이 존재한다는 증거가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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