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제국의 기독교 박해
황실 숭배와 기독교 박해의 배경
기독교 박해의 근본 원인은 로마 제국의 황실 숭배에 있었습니다. 황제를 신(deus, divus)으로 모시는 것은 제국의 통합과 안정을 위해 필수적이었습니다.[1] 로마인들은 황제를 '주님(dominus)'이라 불렀고, 그에게 제물을 바치며 숭배했습니다. 로마 시민들은 황제의 생일을 축하하고, 그의 동상에 꽃을 바치며 제사를 지냈습니다. 기독교인들은 유일하신 하나님만을 예배해야 한다고 믿었기에 황제 숭배를 거부했고, 이것이 박해의 큰 이유가 되었습니다.[2]
황제 숭배는 네로 황제 때부터 시작되어 점차 확산되었습니다. 네로 황제는 자신의 동상을 세우고 숭배하게 했습니다.[3] 도미티아누스 황제 때에는 황제 숭배가 전성기를 맞이했습니다. 그는 스스로를 '주님과 신(dominus et deus)'이라 칭하며 황제 숭배를 강요했습니다.[4] 기독교인들은 이를 거부했고, 이로 인해 많은 박해를 받게 되었습니다.
기독교 박해의 전개 과정
네로 황제 시절인 64년, 로마에서 첫 공식적인 기독교 박해가 있었습니다. 당시 로마 시가지 대부분이 화재로 소실되었는데, 네로가 이를 기독교인들의 소행이라고 모함했기 때문입니다.[5] 네로는 기독교인들을 잔인하게 박해했고, 베드로와 바울로도 이 때 순교했습니다.
1세기 후반에는 특히 소아시아 지역에서 기독교 박해가 극심했습니다. 에베소, 빌라델비아, 버가모, 사데 등 7교회가 도미티아누스 황제 때 극심한 박해를 받았습니다.[6] 도미티아누스는 황제 숭배를 강요하며 기독교인들을 박해했고, 요한도 이 때 밧모 섬으로 유배를 당했습니다.
트라야누스 황제 때인 112년경에도 비튀니아 주재 로마 총독 플리니우스가 기독교 박해를 자행했습니다.[7] 그는 기독교인들에게 제사를 강요했고, 신앙을 부인하지 않으면 사형에 처했습니다. 하드리아누스, 안토니우스 피우스 황제 때에도 기독교 박해가 있었습니다.[8]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황제 때인 177년에는 가장 극심한 기독교 박해가 있었습니다.[9] 그는 기독교인들을 '무신론자'라 비난하며 잔인한 박해를 자행했습니다. 루기두눔, 비엔나 등 여러 지역에서 수많은 기독교인들이 참수당하거나 사자 밥이 되었습니다.
피의 박해시대가 가져온 결과
이처럼 1-3세기 로마 제국 시절에는 기독교인들이 극심한 박해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박해가 오히려 기독교의 확산을 가져왔습니다. 기독교인들의 굳건한 신앙과 순교 정신이 로마인들에게 감동을 주었기 때문입니다.[10]
터툴리안은 "기독교인들의 피는 씨앗이다(Semen est sanguis Christianorum)"라고 말했습니다.[11] 실제로 기독교는 박해 중에도 꾸준히 성장했고, 결국 콘스탄티누스 대제 때 로마 제국의 국교가 되었습니다.
1-3세기 초기 기독교인들의 순교 사례를 보면, 그들이 지녔던 굳건한 신앙심과 희생정신을 엿볼 수 있습니다.[12] 폴리캅, 이레네우스, 유스티노 등 초기 교부들의 기록과 순교 사례는 박해 시대 기독교인들의 모습을 생생히 보여줍니다.
요한계시록과 박해 시대의 상황
요한계시록의 저자와 기록 시기
요한계시록은 사도 요한이 주후 90년경 밧모 섬에 유배되어 있을 때 기록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13] 당시 요한은 도미티아누스 황제의 박해를 피해 밧모 섬에 갇혀 있었습니다.[14] 그는 환상 중에 주님의 계시를 받아 소아시아 일곱 교회를 위한 메시지와 종말에 관한 예언을 기록했습니다.
요한계시록은 요한이 직접 기록했다는 데 이론의 여지가 없습니다. 초대교회 교부들의 글에서도 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15] 저스틴 순교자(135-165년경), 이레네우스(130-200년), 터툴리안(160-225년) 등 초기 교부들이 요한계시록의 저자를 사도 요한으로 분명히 언급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요한계시록은 주후 90년대 후반 밧모 섬에 유배되어 있던 사도 요한에 의해 기록되었음이 분명합니다.[16] 이는 기독교 박해가 절정에 이르렀던 도미티아누스 황제 치세 말기의 상황을 반영합니다.
요한계시록의 암호와 상징
요한계시록은 박해 상황에서 기록되었기에 상징과 암호로 가득한 은유적 예언서입니다.[17] 공개적으로 기록할 경우 로마 당국에 의해 철저히 탄압받을 것이 자명했기에, 상징과 비유로 내용을 숨겼습니다.
대표적인 상징으로 '바벨론 성'이 있습니다. 이는 로마 제국을 상징하며, 박해와 부패로 가득한 세상을 뜻합니다.[18] '용'은 사탄을, '짐승'은 황제를 비유합니다.[19] 또한 '어린 아이'는 그리스도를, '하나님의 인' 받은 자들은 신앙인을 상징합니다.[20]
이런 상징과 암호는 로마 당국의 검열을 피하고자 사용된 것입니다.[21] 로마 박해 정권 아래 기독교인들만 알아볼 수 있는 비밀스러운 언어였던 것입니다.
일곱 교회에 보내는 메시지와 환상
요한계시록의 전반부(1-3장)에는 소아시아 일곱 교회를 향한 메시지가 나옵니다. 이는 당시 로마 제국의 박해로 어려움을 겪던 일곱 교회 공동체를 향한 권면이자 위로의 말씀입니다.[22]
예를 들어 버가모 교회에 보낸 말씀은 그곳의 박해 상황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너희가 사는 곳은 사단의 왕좌가 있는 곳이다. 아직도 너희는 나의 이름을 굳게 잡고 있고, 내 신실한 증인 안디바가 너희 가운데서 살해된 그 때에도 나를 믿는 믿음을 버리지 않았다."(계 2:13)
또한 서머나 교회 박해에 대해서도 언급합니다. "너희가 받는 환난과 빈궁을 나는 아노라. 그러나 실상은 부요한 자라" 이렇게 박해받는 교회를 향해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전하고 있습니다.[23]
후반부에서는 천국 환상과 땅의 마지막 날에 대한 예언으로 이어집니다. 7인, 7나팔, 7대접 등 상징적 숫자와 다양한 환상이 등장하며 세상 종말과 그리스도의 재림, 새 하늘과 새 땅의 도래를 예언하고 있습니다.[24]
황제 숭배 거부에 따른 순교
요한계시록에는 당시 기독교인들이 황제 숭배를 거부하고 순교당한 내용이 나옵니다. 13장에 보면 '땅의 짐승'이 나오는데, 이는 도미티아누스 황제를 가리킵니다. 그는 황제 숭배를 강요하며 거부한 기독교인들을 박해했습니다.[25]
"또 용이 그 권세와 위력과 큰 권세를 그 짐승에게 주었더라...또 그 짐승이 입을 벌려 하나님을 향하여 비방하되...그 이름과 오는 대로 그 이름을 받지 아니한 자는 누구라도 죽이게 하더라"(계 13:2,5-7)
이처럼 황제 숭배를 거부한 자들은 처형되었습니다. 실제로 요한의 제자 폴리캅 주교가 스밀나에서 화형을 당한 것도 황제 숭배를 거부했기 때문입니다.[26]
로마 황제에 대한 암시
요한계시록에는 박해의 주범인 로마 황제에 대한 암시도 있습니다. 17장에는 '음녀 바벨론'과 '일곱 머리를 가진 짐승'이 등장하는데, 이는 로마 황제와 제국을 상징합니다.[27]
"또 그 여자가 세상 임금들 위에 앉았으니...그 이마에 이름이 기록되었으되 비밀이라 큰 바벨론이라...그 여자가 하나님의 거룩한 자들의 피와 예수의 증인들의 피에 취하였더라"(계 17:1-6)
또한 13장에 등장하는 '용'은 사탄을 상징하는데, 당시 박해의 배후에는 사탄이 존재한다고 봅니다.[28] 따라서 계시록은 암호와 상징을 통해 박해의 주범이 로마 황제와 사탄이라고 지목하고 있습니다.
순교에 대한 격려와 천국 소망
요한계시록은 박해받는 성도들에게 순교의 영광과 천국 소망을 일깨웁니다. 7장에 보면 "그 후를 내가 보니 각 나라와 족속과 백성과 방언에서 아무도 능히 계수할 수 없는 큰 무리가...그들이 흰 옷을 입고 손에 종려 가지를 들고 보좌 앞과 어린 양 앞에 서서"(계 7:9) 순교자들의 모습이 나옵니다.
그들은 "환난을 크게 당한 자"(계 7:14)이지만 천국에서 영생을 누리게 됩니다. 이는 박해받는 성도들에게 순교의 영광과 천국 소망을 일깨우는 메시지입니다.[29]
또한 20장에는 순교자들의 영혼이 그리스도와 함께 천 년 동안 다스리는 모습이 나옵니다.[30] 박해받던 성도들에게 큰 위로와 소망이 되었을 것입니다.
이처럼 요한계시록은 암호와 상징으로 가득하지만, 그 핵심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세상을 다스리실 것이며 순교자들이 영생을 누리게 될 것이라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습니다.[31]
이 글을 보고 계신 여러분이 예수님을 믿지 않고 계시다면, 지금 바로 예수님을 여러분의 구세주이자 삶의 주인으로 영접하고 구원받으시기 바랍니다. 아래의 영접 기도문을 진실된 마음으로 따라 읽으시고,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저는 죄인입니다.
저는 그동안, 저를 창조하신 하나님을 모르고, 부인하고, 제 맘대로 제 뜻대로 살았습니다.
예수님을 믿지 않았던 저의 죄를 회개합니다.
하나님을 모르고 지었던 분노, 시기, 질투, 음란, 혈기, 용서 못함, 분쟁, 시기, 미움, 다툼, 욕심 나의 모든 죄를 눈물로 회개합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보혈로 깨끗이 용서하여 주세요.
이제 하나님 떠나 방황하며 고통하던 저를 다시 살리시기 위해 이 세상에 오셔서,
십자가에 피흘려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저의 구세주로 저의 그리스도로 저의 삶의 주인으로, 제 맘 속에 진심으로 영접합니다.
지금 제 마음 속에 성령으로 들어오사, 영원히 다스려주시고 책임져 주시고 인도해 주옵소서.
날마다 회개하며, 세상 욕심 버리고, 하나님이 명령하신 모든 계명을 철저히 지키고 순종하며 살겠습니다.
절 구원하심을 믿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이제 여러분은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이번 주에 바로 가까운 교회에 꼭 등록하시고, 매일 회개하고 순종하면서 하나님이 이끄시는 삶을 사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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