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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로마 전쟁 와중의 기독교인들의 대응과 종말론적 해석

by gospel79 2024. 5.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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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팅에서는 유대-로마 전쟁 와중의 기독교인들의 대응과 종말론적 해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세기 후반에 일어난 유대-로마 전쟁은 당시 유대 사회뿐만 아니라 초기 기독교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 전쟁 속에서 기독교인들은 어떻게 대응했으며, 또 이 사건을 어떻게 종말론적으로 해석했는지 살펴보는 것은 성경의 예언과 역사적 사실 간의 관계를 이해하는데 중요한 실마리가 될 것입니다. 다음의 다섯 가지 소주제를 통해 이에 대해 상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유대-로마 전쟁의 배경과 개요

유대-로마 전쟁(주후 66-73년)은 로마 제국의 압제에 저항한 유대인들의 반란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로마의 과도한 세금 징수와 종교적 탄압에 반발한 유대인 열심당원들이 주동이 되어 반란을 일으켰고, 초기에는 로마군을 물리치는 전과를 거두기도 했습니다[1].

 

그러나 베스파시아누스 장군이 투입되면서 전세는 로마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고, 예루살렘 함락(주후 70년)과 마사다 요새 함락(주후 73년)을 끝으로 유대인들의 반란은 진압되고 말았습니다. 이 전쟁으로 예루살렘 성전이 파괴되고 수많은 유대인들이 죽거나 포로가 되었으며, 유대인 디아스포라가 본격화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2].

 

플라비우스 요세푸스의 기록에 따르면 이 전쟁에서 죽은 유대인만 110만 명에 이르렀고, 9만 7천 명이 포로가 되었다고 합니다[3]. 로마의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건립된 티투스 개선문에는 예루살렘 성전에서 약탈한 제물들을 운반하는 장면이 새겨져 있어[4], 성전 파괴의 역사적 사실을 확인케 해줍니다.

 

성경은 예수님의 재림에 앞서 예루살렘이 무너질 것과 성전이 파괴될 것을 예언하고 있는데(마 24:1-2; 눅 21:20-24), 불과 40여년 만에 이 예언은 문자 그대로 성취되었던 것입니다. 이는 다름 아닌 하나님의 심판이었으며, 메시아를 배척하고 죽인 유대 지도자들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였습니다.

기독교인들의 전쟁 중 대응

그렇다면 이 전쟁 와중에 기독교인들은 어떻게 대응했을까요? 초기 교회사를 보면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기독교인들은 전쟁이 발발하기 직전 예루살렘에서 대거 탈출하여 요단강 건너편 펠라 지역으로 피신했다는 것입니다.

유세비우스는 그의 저서 '교회사'에서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예루살렘 교회 백성은 그리스도께서 성도들을 위한 피난처로 지정하신 어떤 도성으로 이주하라는 계시를 받고 예루살렘을 떠나 요단강 건너편 펠라라는 도성으로 갔다."[5]

기독교인들이 이처럼 신속하게 예루살렘을 떠날 수 있었던 것은 예수님의 가르침 때문이었습니다. 사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미리 예루살렘 멸망을 예고하시며, 그때가 오면 즉시 산으로 도망할 것을 명하셨습니다(마 24:15-18; 눅 21:20-21). 따라서 충실한 제자들은 전쟁의 징조를 보자마자 예루살렘에서 탈출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반면 예수님을 메시아로 믿지 않았던 유대인들은 끝까지 저항하다가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고 말았습니다. 요세푸스는 그의 저서 '유대 전쟁사'에서 예루살렘이 함락되던 날의 참상을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성전에 불이 붙자 절규하는 유대인들, 거리에 가득한 시체들, 포로가 되어 끌려가는 수많은 사람들[6]. 그야말로 혼돈과 절망의 도가니였습니다.

 

그러나 펠라로 피신했던 기독교인들은 이 모든 재앙에서 자유로울 수 있었습니다. 이는 성경 말씀을 철저히 믿고 순종한 자들만이 누릴 수 있었던 축복이었습니다. 이사야 26장 20절은 "내 백성아 갈지어다 네 실내에 들어가서 네 문을 닫고 분노가 지나기까지 잠깐 숨을지어다"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 말씀대로 기독교인들은 하나님의 보호 속에서 전쟁의 참화를 피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전쟁에 대한 기독교인들의 종말론적 해석

그렇다면 초기 기독교인들은 이 전쟁을 어떻게 해석했을까요? 성경과 역사적 문헌들은 이들이 유대-로마 전쟁을 종말론적 관점에서 해석했음을 보여줍니다. 그들은 이 전쟁을 예수님께서 예언하신 종말의 때가 시작되는 신호로 보았던 것입니다.

실제로 예수님은 감람산 설교에서 예루살렘 성전이 무너질 것과 전쟁과 내란, 지진, 기근, 전염병 등 종말의 징조들을 예고하셨습니다(마 24:1-8; 막 13:1-8; 눅 21:5-11). 또한 이런 일들이 있은 후 곧 인자가 구름을 타고 권능과 영광으로 오실 것이며, 택한 백성들을 모으실 것이라 말씀하셨습니다(마 24:29-31).

 

따라서 기독교인들에게 이 전쟁은 단순한 정치적 사건이 아니라 종말의 시대가 시작되었음을 알리는 분명한 신호였던 것입니다[7]. 티투스의 군대가 예루살렘을 포위한 것은 마치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멸망의 가증한 것이 거룩한 곳에 선 것"(마 24:15)과 같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전쟁 중에 나타난 기근과 전염병 등도 예수님께서 예고하신 종말의 징조들과 일치했습니다.

 

이런 맥락에서 요한계시록의 예언들도 새롭게 해석되기 시작했습니다. 계시록에 나오는 첫째 인에서 일곱째 인까지의 심판들을 당시의 상황에 빗대어 해석한 것입니다[8]. 흰 말, 붉은 말, 검은 말, 청황색 말 등은 각각 정복, 전쟁, 기근, 죽음을 상징하는 것으로 이해되었고, 이는 모두 당대의 상황과 매우 유사해 보였습니다.

 

교부들의 글에서도 이러한 해석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2세기 순교자 저스틴은 유대인들이 그리스도를 부인하고 죽였기 때문에 예루살렘이 황폐해졌다고 해석했습니다[9]. 3세기 교부 오리겐 역시 로마군에 의한 예루살렘 파괴를 그리스도를 죽인 유대인들에 대한 하나님의 징벌로 보았습니다[10].

전쟁이 기독교에 미친 영향

유대-로마 전쟁은 기독교의 발전 과정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기독교가 유대교와 결별하고 이방인 선교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사실 기독교는 초창기부터 유대교의 한 분파로 여겨졌고, 기독교인들 역시 자신들을 유대교 안에 있는 '새로운 이스라엘'로 인식했습니다[11].

 

그러나 유대-로마 전쟁을 거치면서 기독교와 유대교는 서로 다른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전쟁 중에 기독교인들이 유대 민족주의를 거부하고 예루살렘에서 탈출했다는 사실은 유대인들에게 배신으로 여겨졌습니다. 타 민족의 압제에 저항하기는커녕 그들에게서 도망쳤으니 분노하는 것은 당연했을 것입니다.

 

반면 기독교인들도 성전 파괴를 목도하면서 유대교의 율법 체계와는 결별해야 한다는 인식을 갖게 되었습니다[12]. 성전 제사가 폐지된 상황에서 굳이 유대교의 정결 규례나 제사 규정을 고수할 필요가 없어진 것입니다. 이에 따라 안식일 준수나 할례와 같은 유대교의 전통은 서서히 기독교에서 자취를 감추게 되었습니다.

 

대신 기독교는 이방인 선교에 더 역량을 집중하기 시작했습니다. 예루살렘 교회가 와해된 상황에서 안디옥 교회를 중심으로 이방인 선교가 활발하게 전개된 것입니다[13]. 1세기 후반에 기록된 것으로 추정되는 마태복음이나 누가복음에서 '모든 민족에게 복음을 전하라'는 주님의 명령이 강조된 것도 이러한 시대 상황과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마 28:19-20; 행 1:8).

나아가 기독교 신학에서 교회론이 더욱 중요해지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유대교의 성전 체계가 무너진 상황에서 '성전'의 의미는 교회로 전이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베드로전서 2장 4-5절은 교회를 "산 돌로 지어진 신령한 집"으로 묘사하고 있고, 에베소서 2장 19-22절은 교회가 "apostles)와 예언자들의 터 위에 세우심이 된" 성전임을 강조합니다.

 

이처럼 유대-로마 전쟁은 기독교가 유대교로부터 독립하여 이방 세계를 향해 나아가는 결정적 전기를 마련해 주었습니다. 비록 눈에 보이는 예루살렘 성전은 무너졌지만,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라는 더 영광스러운 성전을 세워갈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전쟁이 주는 신앙적 교훈

마지막으로 유대-로마 전쟁은 우리에게 귀중한 신앙적 교훈을 줍니다. 무엇보다 하나님 나라의 도래를 신실하게 기다리며 준비해야 함을 일깨워 줍니다. 당시 기독교인들은 예수님의 가르침에 순종하여 환난을 피할 수 있었습니다. 그들은 믿음으로 세상을 바라보았기에 전쟁의 참상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하나님께 피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반면 메시아를 거부하고 세상의 방식으로 살아갔던 유대인들은 결국 멸망하고 말았습니다. 그들은 로마에 맞서 싸우면 하나님이 도와주실 것이라 믿었지만, 그것은 인간적 혈기에 불과했습니다. 정작 하나님은 메시아를 죽인 그들의 죄악 때문에 진노하고 계셨던 것입니다.

 

우리는 여기서 종말론적 신앙의 중요성을 배울 수 있습니다. 비록 눈에 보이는 현실은 힘들고 어두워 보일지라도 믿음으로 끝까지 견디며 주님의 재림을 고대해야 합니다. 주님은 반드시 다시 오셔서 모든 악을 심판하시고 새 하늘과 새 땅을 세우실 것입니다. 그날을 소망하며 살아갈 때 우리는 혼돈의 시대를 이길 수 있습니다.

 

또한 성경 말씀에 순종하는 삶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을 수 있습니다. 기독교인들이 환난을 피할 수 있었던 것은 오직 그들이 말씀을 믿고 지켜 행했기 때문입니다. 만일 그들이 예수님의 가르침을 무시하고 자기 뜻대로 살았다면 유대인들처럼 비참한 종말을 맞았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날마다 성경을 묵상하고 주님의 음성에 귀 기울여야 합니다. 말씀에 순종함으로 우리의 믿음을 키워가야 합니다. 음부의 권세가 교회를 이기지 못한다는 예수님의 약속은(마 16:18) 오직 말씀 위에 든든히 선 교회에게만 적용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지금 이 시대는 많은 면에서 유대-로마 전쟁 당시와 닮아 있습니다. 세상은 여전히 악하고 불의합니다. 전쟁과 재앙, 박해의 소식이 끊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에겐 두려워할 이유가 없습니다.

 

지금까지 살펴본 것처럼 성경은 역사를 통해 그 신빙성이 입증된 진리의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성경에 기록된 모든 예언과 약속은 반드시 성취될 것입니다. 우리는 이 같은 확신 가운데 예수 그리스도를 굳게 믿고 따라야 합니다.

 

물론 그 길이 쉽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고난과 역경이 있을 것이며, 심지어 생명의 위협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믿음으로 끝까지 견딜 때 반드시 주님의 구원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환난 날에 우리를 안전한 곳으로 인도하신 것처럼 주님은 마지막 날에도 우리를 구원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 장차 임할 종말의 날을 기억하며 늘 깨어 기도하기를 힘쓰십시오. 오직 성경 말씀을 믿고 순종함으로 구원의 소망을 굳게 붙드십시오. 어둠의 시대를 뚫고 오실 주님을 신실하게 기다리십시오. 그리하면 여러분은 결코 흔들리지 않고 주님 앞에 담대히 설 수 있을 것입니다.

 

 

참고문헌

  1. Josephus, F., & Whiston, W. (2011). The Works of Josephus: Complete and Unabridged. Peabody, MA: Hendrickson Publishers.
  2. Bloom, J. D. (2010). The Jewish Revolts Against Rome, A.D. 66–135: A Military Analysis. McFarland.
  3. Whiston, W. (2011). Josephus: the Complete Works. Christian Classics Ethereal Library.
  4. Chancey, M. A. (2005). Greco-Roman culture and the Galilee of Jesus. Cambridge, UK: Cambridge University Press.
  5. Eusebius, & Cruse, C. F. (2021). Eusebius' Ecclesiastical History. Independently published.
  6. Josephus, F., & Simonds, E. H. (1989). The Jewish War. Cambridge, MA: Harvard University Press.
  7. Wright, N. T. (1996). Jesus and the Victory of God. Minneapolis: Fortress Press.
  8. Beale, G. K. (2013). The Book of Revelation: A Commentary on the Greek Text. William B. Eerdmans Publishing Company.
  9. Barnard, L. W. (1967). Justin Martyr: His Life and Thought. Cambridge University Press.
  10. Chadwick, H. (2017). The Early Church. Harmondsworth: Penguin Books.
  11. Dunn, J. D. G. (2015). Beginning from Jerusalem. Grand Rapids, MI: William B. Eerdmans.
  12. Osborne, G. R., & Arnold, C. E. (2009). Matthew (Zondervan Exegetical Commentary on the New Testament). HarperCollins Christian Publishing.

이 글을 보고 계신 여러분이 예수님을 믿지 않고 계시다면, 지금 바로 예수님을 여러분의 구세주이자 삶의 주인으로 영접하고 구원받으시기 바랍니다. 아래의 영접 기도문을 진실된 마음으로 따라 읽으시고,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저는 죄인입니다.

저는 그동안, 저를 창조하신 하나님을 모르고, 부인하고, 제 맘대로 제 뜻대로 살았습니다.

예수님을 믿지 않았던 저의 죄를 회개합니다.

하나님을 모르고 지었던 분노, 시기, 질투, 음란, 혈기, 용서 못함, 분쟁, 시기, 미움, 다툼, 욕심 나의 모든 죄를 눈물로 회개합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보혈로 깨끗이 용서하여 주세요.

이제 하나님 떠나 방황하며 고통하던 저를 다시 살리시기 위해 이 세상에 오셔서,

십자가에 피흘려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저의 구세주로 저의 그리스도로 저의 삶의 주인으로, 제 맘 속에 진심으로 영접합니다.

지금 제 마음 속에 성령으로 들어오사, 영원히 다스려주시고 책임져 주시고 인도해 주옵소서.

날마다 회개하며, 세상 욕심 버리고, 하나님이 명령하신 모든 계명을 철저히 지키고 순종하며 살겠습니다. 

절 구원하심을 믿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이제 여러분은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이번 주에 바로 가까운 교회에 꼭 등록하시고, 매일 회개하고 순종하면서 하나님이 이끄시는 삶을 사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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