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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빅뱅 이론이 오히려 창조주의 존재를 입증하는 이유

by gospel79 2024.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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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팅에서는 현대 우주론의 대표적 모델인 빅뱅 이론이 오히려 기독교 창조론의 진실성을 입증하는 결정적 증거가 된다는 사실에 대해 천착해 보고자 합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우주가 거대한 폭발과 함께 유한한 시간 전에 시작되었다는 빅뱅 이론은, 지난 20세기 후반 이후 천문학계의 표준적 패러다임으로 자리 잡았습니다.[1] 펜지어스와 윌슨에 의해 우주배경복사(CMB)가 발견되고, 멀리 있는 은하일수록 빨리 후퇴한다는 허블의 법칙이 정립되면서 빅뱅 모델은 결정적인 관측적 증거를 얻게 되었죠.[2][3] 

138억 년 전, 한 점(singularity)에 집약되어 있던 초고온・초고밀도의 에너지가 급격히 팽창하기 시작했고, 이로부터 오늘날 우리가 보는 광활한 우주가 진화해 왔다는 것이 빅뱅 우주론의 핵심입니다.[4] 정교한 수학적 방정식으로 표현되는 아름다운 이론체계인 동시에, 관측 결과와도 훌륭히 일치하는 빅뱅 이론은 현대 물리학의 최대 성과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바로 이 빅뱅 우주론이야말로 기독교 세계관을 가장 강력하게 뒷받침하는 과학적 증거가 된다는 것이 오늘의 주장입니다. 기독교인들에게 빅뱅 이론은 결코 두려움의 대상이 아닙니다. 오히려 기쁨과 감사함으로 積極 수용하고 창조신앙의 apologetics에 적극 활용해야 할 귀중한 학문적 자산인 것입니다. 

먼저 눈여겨볼 점은 빅뱅 모델에 의하면 우주에 시작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즉 우주는 영원불멸하는 존재가 아니라 언젠가 처음 생겨난 유한한 실체라는 것이죠. 이는 기존의 정상우주론을 결정적으로 반박하며, 우주의 기원에 대한 창조론적 해석을 지지해 줍니다.

"한 때 철학자들은 이 우주가 영원하며 변화하지 않는다고 가르쳤지만, 이제 거의 모든 과학자와 철학자, 신학자들은 우주에 시작이 있었다는 사실에 동의하게 되었다. 이는 기독교의 가르침과 정확히 일치한다."[5]

실제로 성경은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창 1:1)라고 선언함으로써, 우주의 시작을 분명히 말하고 있습니다. 시간과 공간, 물질과 에너지, 그리고 물리법칙까지 모든 자연계가 창조되기 이전에는 존재하지 않았다가, 전능하신 하나님의 능력의 말씀으로 무(無)에서 유(有)로 생겨났다는 것이죠. 

우주의 나이에 대해 현대 천문학이 제시하는 약 138억 년과, 문자적 성경해석에 입각한 6천~1만 년 사이에는 여전히 큰 간극이 존재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는 상대성 이론의 시간 팽창(time dilation) 효과로 해명될 수 있는 문제입니다.[6]

아인슈타인의 중력방정식에 의하면, 질량이 큰 천체 근처에서는 시공간이 휘어지면서 시간의 흐름이 지연되는 효과가 발생합니다.[7] 극초기 우주에서 물질・에너지의 밀도가 엄청나게 높았다면 중력에 의한 시간팽창 효과가 매우 극적이었을 것이고, 이에 따라 초기 우주에서의 수 분은 지구 기준으로는 수십억 년에 상응하는 긴 시간일 수 있다는 것이죠.[8] 

우주 모델의 상세한 조건에 따라 다소간의 차이는 있겠지만, 우주 전체로 보면 수십억 년의 시간이 흘렀지만 지구에서는 며칠밖에 지나지 않았다는 설명이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따라서 138억 년의 우주 나이는 6일 동안의 창조와 얼마든지 양립가능한 것입니다. 

하지만 빅뱅 우주론이 창조신앙에 제공하는 진정한 통찰은 따로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미세조정(fine-tuning)' 문제로 알려진 우주의 경이로운 초기조건에 대한 것입니다. 

우주의 물리법칙과 상수값들이 생명체가 존재하기에 알맞도록 놀랍도록 정교하게 설계되어 있다는 사실은 이제 천문학계의 상식이 되었습니다.[9] 전자기력이나 중력의 세기, 기본입자의 질량 비율 등이 지금과 아주 약간만 달랐어도 별과 은하, 행성은 물론이고 생명체가 존재할 수 없는 우주가 되고 말았을 것입니다.[10]

"우리 우주에서 물리학의 법칙과 상수들은 매우 특별한 값을 갖고 있다. 만일 그 값이 지금과 조금이라도 달랐더라면, 은하와 별, 행성 등은 형성될 수 없었을 것이며, 탄소 기반 생명체는 결코 탄생할 수 없었을 것이다. 이것은 우리 우주가 생명체가 살아가기에 알맞도록 미세조정 되어 있음을 뜻한다."[11]  

천문학자들은 이러한 사실을 두고 "생명 친화적 우주(bio-friendly universe)"라는 표현을 사용하곤 합니다.[12] 우리가 사는 이 우주만이 유일무이하게 생명이 살아가기에 적합하도록 설계되어 있다는 뜻이죠. 

만약 중력상수가 지금보다 조금만 컸다면 모든 별은 블랙홀로 붕괴했을 것이고, 조금만 작았다면 별과 은하가 형성되지 못했을 것입니다.[13] 전자기력이 중력보다 조금만 약했어도 원자가 결합하지 못해 분자와 화합물질이 존재할 수 없었을 것이며, 반대로 조금만 강했다면 거대분자가 형성되지 못해 생명체와 같은 복잡한 구조가 나타날 수 없었을 것입니다.[14]

우주배경복사의 등방성은 초기 우주에서 물질의 분포가 엄청나게 균일했음을 보여줍니다. 그런데 이처럼 평평하고 균일한 상태(smooth and isotropic state)는 열역학 제2법칙상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경우의 수입니다. 로저 펜로즈 경에 따르면, 빅뱅 초기 조건의 엔트로피는 그 최대 가능값보다 무려 10의 10의 123승 배나 작은 상태였다고 합니다. 이는 우연으로 치부하기에는 너무나 작은 확률입니다.[15] 

우주 초기에 물질보다 반물질이 조금이라도 더 많았다면, 광자로 전환되어 물질 우주는 사라졌을 것입니다. 그 반대였다면 반물질은 모두 소멸하고 물질만 남는 불균형한 우주가 되었을 것입니다. 양자가 정확히 같았기에 오늘날과 같은 물질 우주가 탄생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16] 

쿼크와 전자의 질량비, 전자와 양성자의 전하량 비율, 양성자와 중성자의 질량 차이 등도 매우 좁은 범위 안에 미세조정 되어 있습니다. 그 중 어느 하나라도 살짝만 어긋났어도 복잡한 화학 원소는 만들어질 수 없었을 것입니다.[17]

우주의 공간 차원 역시 특별한 설계의 증거입니다. 3차원보다 낮은 차원에서는 복잡한 구조를 지닌 생명체가 존재할 수 없고, 4차원 이상에서는 안정적인 궤도운동이 불가능해 행성계가 형성되지 못합니다.[18] 

뿐만 아니라 우주의 초기 팽창속도 역시 놀라울 정도로 정교하게 조정되어 있습니다. 빅뱅 직후의 팽창속도가 지금보다 10의 1055승분의 1만큼만 느렸어도 우주는 빠르게 수축하여 빅크런치를 맞이했을 것이고, 같은 비율만큼 빨랐다면 물질은 서로 붙질 못하고 흩어져 별과 은하를 이룰 수 없었을 것입니다.[19]

이처럼 극도로 좁은 범위의 초기 조건 하에서만 오늘날과 같은 아름답고 풍요로운 우주가 존재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초기 우주의 온도와 밀도, 팽창속도 등 모든 물리량이 놀랍도록 정교하게 설정되어 있습니다. 흡사 누군가 무한한 지혜로 우주를 설계하고 미세조정한 것처럼 말이죠. 

이 모든 사실은 결국 우주의 기원에 물리학을 초월하는 강력한 설계자의 개입이 있었음을 강력히 지지해 줍니다. 세계적 천체물리학자인 폴 데이비스 교수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물리학의 법칙들이 생명체가 나타나기에 알맞게 되어 있다는 사실을 두고, 다른 법칙들도 모두 동등하게 존재할 수 있는데 우연히 생명 친화적인 물리법칙이 성립했다고 치부하는 것은 지적으로 만족스럽지 못한설명이다. 우주의 기본 구조가 생명을 향해 설계된 것처럼 보인다는 점을 부인하기란 쉽지 않다."[20]

"만일 기본 입자들의 질량이나 힘의 세기가 아주 조금만 달랐더라도, 별도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리고 별이 없었다면 우리도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우주는 마치 우리를 위해 창조된 것만 같다."[21]

과학 저술가이자 신학자인 존 폴킹혼은 이러한 사실이 자연신학에 제공하는 함의를 이렇게 설명합니다. 

"나는 우주의 특별한 성격이 우연의 산물일 것이라고 보기 힘들다. 이는 마치 우주를 향한 초월적 실재의 '손길'을 드러내 보이는 것 같다. 나는 이러한 생각을 전통적으로 '자연신학'이라고 불려온 기독교 변증의 일환으로 본다. 물리적 실재에 대한 과학적 탐구는 그 배후에 있는 초월적 근거, 즉 기독교인이라면 창조주 하나님이라고 부를 만한 존재를 가리키고 있다는 것이다."[22]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우주의 물리상수가 현재의 값과 달랐다면 그에 적합한 또 다른 형태의 생명체가 진화했을지도 모른다고 반박합니다.[23] 그러나 그 경우 탄소(C)나 물(H2O)과 같은 생명의 필수 요소들이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므로, 적어도 지적 생명체의 출현은 거의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또 다른 이들은 우리가 관측하는 이 우주는 무수히 많은 다중우주들 가운데 한 우주일 뿐이며, 다른 우주에서는 또 다른 물리법칙과 상수값이 적용되고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합니다.[24] 하지만 관측 불가능한 무수한 우주들의 존재를 가정하는 것은 오컴의 면도날 원리에 어긋나는 사변적 발상에 불과합니다. 

또한 다중우주론을 받아들인다 하더라도, 수많은 우주들 가운데 유독 생명 친화적인 물리법칙이 성립하는 우주가 왜 존재하는지에 대한 근본 질문에는 여전히 답할 수 없습니다. 오히려 그만큼 더 정교한 설계가 요구되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우주의 모든 자연법칙과 물리상수는 생명체가 살아가기에 알맞도록 매우 정밀하게 '조정(calibration)'되어 있습니다. 마치 누군가가 우리를 위해 우주를 '미세조정(fine-tuning)'한 것처럼 말이죠. 이는 우연으로 치부하기에는 너무나 경이롭고 정교한 현상입니다. 오직 초월적 지성을 지닌 창조주만이 이러한 일을 해낼 수 있다고 보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설명일 것입니다.

과학 철학자 리처드 스윈번은 우주론적 증거들을 토대로 자연신학적 논증을 이렇게 정리하고 있습니다.[25]
1. 물리 법칙과 우주 상수들이 매우 특별한 값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2. 이는 우연의 산물일 수 없으며 초월적 설계자의 존재를 강력히 시사한다.
3. 기독교의 유신론적 세계관은 이러한 설계를 가장 잘 설명해 줄 수 있다.  
4. 따라서 빅뱅 우주의 정교한 설계는 기독교 신앙의 합리성을 뒷받침하는 강력한 증거가 된다.

오늘날 최첨단 과학은 성경이 오래전부터 계시해 온 진리, 즉 '창조주 하나님의 능력의 손길로 빚어진 아름답고 신비로운 우주'라는 진실을 새삼 확증시켜 주고 있는 셈입니다. 이는 시편 기자가 고백한 감격을 다시금 되새기게 합니다.  

"하늘이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고 궁창이 그의 손으로 하신 일을 나타내는도다 낮과 낮이 말하고 밤과 밤이 지식을 전하니 언어가 없고 말이 없으니 들리는 소리도 없으나 그의 소리가 온 땅에 통하고 그의 말씀이 세상 끝까지 이르도다"(시 19:1-4, 개역개정)

따라서 우리에게 빅뱅 이론은 결코 믿음을 위협하는 존재가 아닙니다. 오히려 성경 말씀의 진리성을 입증하는 과학적 도구로서 기쁘게 수용하고 적극 활용할 만한 귀중한 학문적 자산인 것입니다. 

최근에는 빅뱅 이론의 대안 모델로 '급팽창(inflation) 우주론'이나 '끈 이론' 등이 제안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 역시 우주 전체의 기원에 대해서는 여전히 유한한 과거 시점을 가정하고 있기에 창조론과의 조화를 모색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합니다.[26] 

어떤 모델이 지지를 얻든지 간에 우주에 시간적 시작이 있었다는 사실 자체는 이제 현대 과학의 정설(canon)이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기독교의 창조신앙이 과학과 어긋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오히려 우주의 시작과 정교한 설계를 말해주는 현대 과학이야말로 성경적 세계관에 힘을 실어주는 강력한 증거인 것입니다. 

윌리엄 레인 크레이그는 그의 저서 《우주의 기원에 관한 칼람 우주론 논증》에서 이렇게 결론 내립니다.  

"빅뱅 우주론과 현대 물리학이 우주의 시작에 대한 강력한 증거를 제공한 덕택에, 이제 우주의 궁극적 원인으로서 초월적 창조주의 존재를 합리적으로 논증할 수 있게 되었다. 빅뱅 우주의 경이로운 미세조정 현상은 기독교 변증에 더없이 소중한 자산이다. 이제 과학의 언어로 창조주 하나님을 전할 수 있게 된 것이다."[27]

성경은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셨으며(창 1:1), 그 분은 영이시고 빛이시며(요 4:24; 요일 1:5), 말씀으로 만물을 지으셨다고(요 1:1-3; 히 1:2) 선포합니다. 또한 "하나님이 지혜로 땅을 세우셨으며 명철로 하늘을 굳게 펴셨고"(잠 3:19), "주의 말씀으로 하늘이 만들어졌으며 그의 입 기운으로 만상을 이루었도다"(시 33:6)라고 노래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성경의 증언들은 현대 과학이 밝혀낸 우주의 기원과 설계에 대한 사실들과 완벽하게 조응하는 것입니다. 성경과 과학은 결코 적대관계에 있지 않습니다. 오히려 과학은 성경적 진리를 입증하는 새로운 도구로서 활용되고 있는 것입니다. 

빅뱅 우주론의 아버지로 불리는 조르주 르메트르는 가톨릭 신부였습니다. 그는 "우주의 팽창은 창조의 순간으로부터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우리는 하나님을 원자핵의 변화 속에서 관찰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28] 이처럼 과학과 신앙의 접점을 모색했던 인물을 통해서도 우리는 빅뱅 이론이 기독교인들에게 주는 의미를 다시금 되새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현대 물리학의 고도로 발달된 수학적 언어를 통해, 성경 말씀이 계시해 온 경이로운 진리를 더욱 생생하게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창조주 하나님께서 정교하게 세공하신 우주의 설계도를 보다 세밀하게 들여다볼 수 있게 된 것이죠. 

그러므로 기독교인들에게 현대 우주론은 결코 두려움의 대상이 아닙니다. 오히려 과학과 신앙이 만나는 가장 생산적인 영역 중 하나입니다. 우리는 기독교 변증에 천문학의 성과들을 너끈히 활용할 수 있습니다. 창조신앙을 입증하고 삼위일체 하나님의 영광을 높이는 일에 빅뱅 이론을 적극 사용할 수 있는 것입니다.  

천문학자이자 신학자인 휴 로스는 이렇게 선언합니다.  

"나는 성경과 과학 사이의 이런 경이로운 조화가 우연의 일치라고 보지 않는다. 성경의 영감을 부인하면서 이 사실을 설명하기란 결코 쉽지 않을 것이다. 과학이 발견한 진리와 성경이 계시한 진리가 서로 정확히 맞아떨어진다는 것은 성경의 신빙성에 대한 매우 강력한 증거가 아닐 수 없다."[29] 

창조론과 빅뱅 우주론의 접점에 대한 오늘의 논의는 여기서 일단락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현대 과학의 렌즈를 통해 성경 말씀의 진리를 재조명해 보았습니다. 우주의 시작과 정교한 설계를 말해주는 빅뱅 이론은 그 자체로 강력한 변증 도구가 됨을 확인했습니다. 

그렇다면 이 우주를 설계하고 창조하신 분은 과연 누구이실까요? 빅뱅 모델은 제1원인의 존재를 요청하지만 그 원인의 실체에 대해서는 침묵합니다. 그 침묵의 공백을 메워주는 것이 바로 성경의 계시인 것입니다. 

태초에 천지를 창조하신 그 분은 다름 아닌 성부 하나님이십니다(창 1:1). 그리고 그 창조의 능력의 말씀(요 1:1-3)이자 하나님의 형상(골 1:15)이신 분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예수님은 "나는 알파와 오메가요 처음과 마지막이요 시작과 끝"(계 22:13)이라고 자신을 소개하십니다. 이는 곧 창조의 근원이자 완성이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을 드러내는 선언이기도 합니다. 이 예수님이 바로 우주의 창조와 구속을 완성하실 분이신 것입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이렇게 고백합니다. 
"그의 아들을 만유의 후사로 세우시고 또 그로 말미암아 모든 세계를 지으셨느니라 이 아들은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시요 그 본체의 형상이시라 그의 능력의 말씀으로 만물을붙드시며 죄를 정결하게 하는 일을 하시고 높은 곳에 계신 지극히 크신 이의 우편에 앉으셨느니라"(히 1:2-3)

따라서 기독교 신앙은 단순히 창조주의 존재를 인정하는 데서 그치지 않습니다. 나아가 그 창조주를 예수 그리스도로 고백하고, 그 분을 구주와 주님으로 영접할 것을 요청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인간은 자신을 창조하신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배반하였습니다. 성경은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한다고 말씀합니다(롬 3:23). 우리는 진노와 심판 아래 놓인 죄인들이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롬 5:8)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바로 이 죄인된 인간을 구원하시기 위해 이 땅에 오셨습니다. 하나님은 독생자를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를 위해 내어주셨습니다(요 3:16). 십자가에서 흘리신 예수님의 보혈은 우리 죄를 씻는 화목제물이 되어 주셨습니다(롬 3:25). 

이제 주님을 믿음으로 그 구속의 은혜를 덧입은 자들에게는 심판이 없고 영생이 약속되었습니다.  
"사망을 이기시고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가 되신 예수 그리스도 우리 주의 이름으로 너희에게 이것을 말하노니 주의 강림하실 때까지 우리 살아 남은 자도 자는 자보다 결단코 앞서지 못하리라... 나팔 소리가 나매 죽은 자들이 썩지 아니할 것으로 다시 살고 우리도 변화하리라"(고전 15:20,23,52) 

사랑하는 여러분, 우주의 창조와 진화의 비밀이 밝혀질수록 우리는 더욱 겸손해집니다. 누군가 말했듯이 과학이 발전할수록 하나님의 위대하심이 높아지는 역설이 있습니다. 놀라운 섭리 가운데 이 모든 것을 주관하시는 삼위일체 하나님 앞에 우리는 경배와 찬양을 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에게 간곡히 권면합니다. 지금 이 시간 창조주 하나님 앞에 엎드려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십시오. 그 분만이 여러분의 죄를 사해주시고 영생을 선물로 주실 수 있는 유일한 구원자가 되십니다. 주저하지 마십시오. 

지금까지 빅뱅 우주론을 통해 드러난 창조주 하나님의 영광을 천착해 보았습니다. 극도로 정교하게 설계된 물리 상수값들과 경이로운 우주의 초기조건은 기독교 변증에 매우 강력한 무기가 되어줍니다. 

"여호와는 그의 능력으로 땅을 지으셨고 그의 지혜로 세계를 세우셨으며 그의 명철로 하늘들을 펴셨도다"(렘 10:12)  

이 글을 마무리하며 한 가지 당부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우주의 창조 문제에 천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끝까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 외에는 아무 것도 알지 아니하기로 작정하였음이라... 내가 너희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그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 외에는 아무 것도 알지 아니하기로 작정하고"(고전 2:2; 고전 1:23)

십자가는 우주 만물의 창조보다 더 큰 하나님의 능력을 보여줍니다. 거기에는 심판 아래 있던 죄인들을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가 있기 때문입니다. 

십자가의 도는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받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고전 1:18). 바로 그 십자가의 복음을 담대히 전하는 것이야말로 변증의 최종 목표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막 16:15)

여러분 모두가 창조와 구속의 하나님을 알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은혜 안에 거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과학과 성경이 조화를 이루는 가운데 '믿음의 사람들'로 굳건히 서가시기를 축복합니다. 할렐루야! 이것이 주님 안에서 누리는 참된 지혜와 지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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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er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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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Edwin Hubble, "A Relation between Distance and Radial Velocity among Extra-Galactic Nebulae,"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of the United States of America, vol. 15, no. 3 (1929): p. 168-173. 
4. Stephen Hawking, A Brief History of Time: From the Big Bang to Black Holes (New York: Bantam Books, 1988), 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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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Hugh Ross, The Creator and the Cosmos, Third Expanded Edition (Colorado Springs: NavPress, 2001), 179-180.



이 글을 보고 계신 여러분이 예수님을 믿지 않고 계시다면, 지금 바로 예수님을 여러분의 구세주이자 삶의 주인으로 영접하고 구원받으시기 바랍니다. 아래의 영접 기도문을 진실된 마음으로 따라 읽으시고,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저는 죄인입니다.

저는 그동안, 저를 창조하신 하나님을 모르고, 부인하고, 제 맘대로 제 뜻대로 살았습니다.

예수님을 믿지 않았던 저의 죄를 회개합니다.

하나님을 모르고 지었던 분노, 시기, 질투, 음란, 혈기, 용서 못함, 분쟁, 시기, 미움, 다툼, 욕심 나의 모든 죄를 눈물로 회개합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보혈로 깨끗이 용서하여 주세요.

이제 하나님 떠나 방황하며 고통하던 저를 다시 살리시기 위해 이 세상에 오셔서,

십자가에 피흘려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저의 구세주로 저의 그리스도로 저의 삶의 주인으로, 제 맘 속에 진심으로 영접합니다.

지금 제 마음 속에 성령으로 들어오사, 영원히 다스려주시고 책임져 주시고 인도해 주옵소서.

날마다 회개하며, 세상 욕심 버리고, 하나님이 명령하신 모든 계명을 철저히 지키고 순종하며 살겠습니다. 

절 구원하심을 믿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이제 여러분은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이번 주에 바로 가까운 교회에 꼭 등록하시고, 매일 회개하고 순종하면서 하나님이 이끄시는 삶을 사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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