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년대, 영국 학자 C.H. 로버츠는 런던 존 라일랜즈 도서관에 소장된 이집트 출토 파피루스들을 연구하던 중 특별한 발견을 하게 됩니다. 'P52'로 명명된 이 신용카드 크기의 파피루스 조각은 요한복음 18장의 일부 구절을 담고 있었는데요, 그 내용과 형태로 미루어 로버츠는 파피루스가 두루마리가 아닌 책 형태의 사본에서 떨어져 나온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당시만 해도 대부분의 성경 학자들은 요한복음의 저작 연대를 2세기 후반으로 보는 것이 정설이었죠. 19세기 중반 한 독일 신학자가 요한복음은 AD 160년 이전에 쓰일 수 없었다는 주장을 펼쳤고, 그의 정교한 논증은 유럽 학계를 휩쓸며 통념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로버츠가 이 파피루스를 당대 최고의 필사본 전문가 세 명에게 보여주자, 그들은 모두 P52가 AD 100-150년경에 기록된 것 같다는 견해를 내놓았습니다. 또 다른 전문가는 심지어 AD 90년대일 수도 있다고 주장했죠. P52가 요한복음의 원본이 아닌 사본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는 곧 요한복음의 초기 저작 연대를 시사하는 중대한 물증이 된 셈입니다.
20세기 내내 P52의 발견은 그 자체로 신약성경 연구의 이정표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2000년대 들어 일부 학자들은 P52의 연대 측정에 의문을 제기하기 시작했습니다. 브렌트 농부는 우리가 P52를 부적절하게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했고, 돈 바커는 AD 3세기 초반에 기록되었을 수도 있다는 견해를 내놓았죠. 그렇다면 P52에 관한 초기 연구 결과는 모두 빗나간 것일까요?
사실 P52의 정확한 연대를 특정하기가 쉽지 않은 이유는, 고대 파피루스의 연대 측정 방식이 여러 한계를 지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통상 파피루스의 연대는 발견 당시의 고고학적 정황이나 방사성 탄소 연대측정, 혹은 필체 양식 분석 등을 통해 규명됩니다. 그러나 P52는 1920년 고물상에서 구입된 것으로, 출토 맥락을 전혀 알 수 없는 데다 인공물의 훼손 없이는 방사성 탄소 검사도 불가능한 상황이었죠. 오로지 고문자 분석에만 의존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 연대 추정의 오차를 낳은 요인입니다.
그렇다고 P52의 후대 편찬설이 곧바로 요한복음의 신뢰성을 훼손하는 것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우리에겐 P90, P104, P66 등 역시 AD 2-3세기로 추정되는 다른 요한복음 사본들이 존재하기 때문이죠. 이 중 한두 개의 필사본이 다소 늦은 시기에 만들어졌을 가능성은 있지만, 이들이 모두 후대의 산물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또한 신약성경 사본들은 다른 고대 문헌들에 견주어도 양과 질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어요. 가령 타키투스의 <로마 편년사>는 현존하는 사본의 수가 33개에 불과하고, 원본 대비 최소 750년의 시차를 보이고 있죠.
그러니 P52가 기껏해야 AD 3세기 초에 필사된 문서라 한들, 다른 문헌사료와 비교하면 요한복음의 신뢰도는 여전히 월등히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2세기에서 3세기 사이에 제작된 요한복음 사본만 해도 P52 외에 P90, P104, P66 등 적어도 3-4개가 더 존재하니까요. 이 점들을 종합해 보면, 우리는 2세기에 필사된 요한복음 사본이 아직 남아있으리라고 상당한 자신을 가질 만합니다.
물론 P52를 둘러싼 논쟁이 요한복음의 정확한 편찬 연대에 대해 일말의 불확실성을 남긴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이 복음서의 역사적 가치나 핵심 메시지가 근본적으로 훼손되는 것은 아닙니다. 학계의 다양한 의견들을 겸허히 받아들이되, 우리가 여전히 가진 확실한 증거들에 더욱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신약성경의 사본들은 양과 질, 필사 시기의 근접성 등 여러 면에서 고대 문헌 사료 중 가장 신뢰할 만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우리는 진리가 고고학적, 문헌학적 물증을 넘어서는 영적 실재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성경을 신뢰하고 따르는 삶 자체가 복음의 진실성을 가장 강력하게 입증하는 살아있는 증거이기 때문입니다.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 지금도 우리 가운데 살아 역사하심을 믿는 신앙, 그것이야말로 기독교 진리 규명의 출발점이자 종착점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 글을 보고 계신 여러분이 예수님을 믿지 않고 계시다면, 지금 바로 예수님을 여러분의 구세주이자 삶의 주인으로 영접하고 구원받으시기 바랍니다. 아래의 영접 기도문을 진실된 마음으로 따라 읽으시고,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저는 죄인입니다.
저는 그동안, 저를 창조하신 하나님을 모르고, 부인하고, 제 맘대로 제 뜻대로 살았습니다.
예수님을 믿지 않았던 저의 죄를 회개합니다.
하나님을 모르고 지었던 분노, 시기, 질투, 음란, 혈기, 용서 못함, 분쟁, 시기, 미움, 다툼, 욕심 나의 모든 죄를 눈물로 회개합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보혈로 깨끗이 용서하여 주세요.
이제 하나님 떠나 방황하며 고통하던 저를 다시 살리시기 위해 이 세상에 오셔서,
십자가에 피흘려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저의 구세주로 저의 그리스도로 저의 삶의 주인으로, 제 맘 속에 진심으로 영접합니다.
지금 제 마음 속에 성령으로 들어오사, 영원히 다스려주시고 책임져 주시고 인도해 주옵소서.
날마다 회개하며, 세상 욕심 버리고, 하나님이 명령하신 모든 계명을 철저히 지키고 순종하며 살겠습니다.
절 구원하심을 믿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이제 여러분은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이번 주에 바로 가까운 교회에 꼭 등록하시고, 매일 회개하고 순종하면서 하나님이 이끄시는 삶을 사시길 바랍니다.
2-1. 신(하나님)은 과연 존재하는가? 신이 존재한다는 증거가 있는가?
4-1. 성경의 본질과 역사성에 대한 의문 (성경의 사실성)
4-2. 성경의 본질과 역사성에 대한 의문 (성경의 사실성)
4-3. 성경의 본질과 역사성에 대한 의문 (성경의 사실성)
4-4. 성경의 본질과 역사성에 대한 의문 (성경의 사실성)
4-5. 성경의 본질과 역사성에 대한 의문 (성경의 사실성)
4-6. 성경의 본질과 역사성에 대한 의문 (성경의 사실성)
4-7. 성경의 본질과 역사성에 대한 의문 (성경의 사실성)
5-1. 우주의 기원과 진화에 관한 비과학성 (빅뱅 이론과 정상 우주론)
5-2. 생명의 기원과 진화에 관한 비과학성(창조론과 진화론)
26세에 세계 최고의 증권 회사 부사장에 오른 한국인의 성공 스토리
최선규 아나운서의 충격적인 실화 - 즉사했던 딸이 다시 살아나다
'기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다중 우주론이 신의 존재를 반증할까? (0) | 2024.04.11 |
---|---|
자연 속에 신(神)이 숨어있을까? 목적론적 논증 (0) | 2024.04.11 |
예수의 부활은 조작된 거짓이었나? (0) | 2024.04.10 |
복음서는 언제 기록되었나? (0) | 2024.04.10 |
신약 성경은 변질되었나? (0) | 2024.04.1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