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론적 논증이란 복잡하고 질서 있는 자연 현상이나 우주의 존재를 설명하기 위해서는 지적인 설계자, 즉 신의 존재를 가정해야 한다는 철학적 논증입니다. 이 논증은 고대 그리스 철학자들에 의해 처음 제기되었고, 수세기에 걸쳐 종교인들에 의해 신의 존재 증명을 위한 주요 논거로 활용되어 왔습니다.
목적론적 논증의 기원과 역사
목적론적 논증은 약 2,500년 전 고대 그리스 시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소크라테스는 우주에 작용하는 지적 설계의 개념을 최초로 지지했던 인물로 여겨집니다. 그는 '누스(nous, 정신이자 영혼을 뜻함)'가 하늘과 땅을 통치한다는 견해가 널리 퍼져 있었다고 전해졌습니다.
플라톤의 대표작 '티마이오스'에서는 영원한 이데아의 모방을 통해 '데미우르고스' 혹은 '신성한 장인'에 의한 세계의 창조와 혼돈에서 오는 질서의 표현을 이론화했습니다. 플라톤의 제자인 아리스토텔레스 또한 비슷한 관점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는 자연의 질서를 인간이 만든 기술과 대조하며 모든 것들이 지향하는 목적이나 끝을 가진다고 주장했습니다.
본격적인 목적론적 논증 자체는 스토아 학파에 의해 고안되었습니다. 그들은 자연을 복잡한 시계와 같은 인공물처럼 정교하게 설계된 체계로 제시했습니다. 고대 로마 시대의 키케로는 이른바 '시계공 유추'라 불리는 목적론적 논증의 한 형태를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 등 여러 단일신 종교들이 신의 존재 증명을 위해 목적론적 논증을 활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신약성경에서도 사도 바울이 "악인들도 세상의 설계로 보아 하나님이 누구신지 안다"고 적었습니다. 9세기경부터는 이슬람교 학자들도 이 논증을 사용했고, 유대교 철학자 마이모니데스 역시 구약성경에서 목적론적 논증을 발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데이비드 흄 이전까지 이 논증에 반대하는 이들은 반박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을 인정했습니다. 일부는 인간이 아주 작은 우주의 일부분만 관찰했을 뿐이므로 전체 우주가 완벽하게 설계되었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진화론의 등장과 목적론적 논증에 대한 회의
19세기에 이르러 목적론적 논증은 치명타를 입게 됩니다. 1859년 12월, 찰스 다윈이 '종의 기원'을 발표하며 진화론의 개념을 내놓았기 때문입니다. 다윈은 특정 환경에 가장 적합한 생물들만이 살아남아 다음 세대로 유전적 특성을 물려준다는 '자연선택설'을 발견했습니다. 이를 통해 생물체들의 적응 현상을 설명할 수 있게 되었고, 고정불변의 설계자나 목적이 필요 없게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동식물 종들이 그들의 환경에 너무나 잘 어울리는 이유를 설명할 때, 더 이상 신의 존재를 전제할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오히려 무신론자들이 돌연변이와 자연선택의 원리로 이를 설명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목적론적 논증은 큰 설득력을 잃게 되었습니다.
미세조정 우주 논증의 부상
하지만 20세기에 접어들면서 목적론적 논증은 새로운 힘을 얻게 됩니다. 우주와 생명체의 존재를 가능케 하는 자연 상수들이 정교하게 미세조정되어 있다는 사실이 발견되면서부터입니다.
대표적인 예로 중력 상수를 들 수 있습니다. 중력 상수의 값이 현재값보다 단 1/(10^34)만큼이라도네, 이어서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중력 상수의 값이 현재값보다 단 1/(10^34)만큼이라도 더 컸다면, 우주의 모든 별이 너무 뜨겁게 되어 급격히 소진되었을 것입니다. 반대로 그 값이 1/(10^34) 만큼이라도 더 작았다면, 별들에서 중력이 너무 약해 전혀 점화되지 않아 무거운 원소들이 생성되지 못했을 것입니다. 1/(10^34)라는 숫자의 크기가 얼마나 미세한지 이해하기 쉽지 않으므로, 구체적인 비유를 들어보겠습니다.
지구에서 10^34개의 100원짜리 동전을 하나씩 세워 쌓는다고 가정해봅시다. 그 동전 기둥의 높이는 우리 은하계를 훨씬 뛰어넘을 뿐만 아니라 수많은 인근 은하군들까지 지나치게 될 것입니다. 이처럼 아주 미세한 차이에도 우주 전체가 생명체를 포함할 수 없게 됩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물질의 밀도, 전자기력과 중력의 비율, 우주의 전체 질량 밀도, 우주 상수 등 수많은 자연 상수들이 현재 값과 1/(10^15), 1/(10^37), 1/(10^59), 1/(10^120) 등의 아주 미세한 차이라도 있었다면 지금과 같은 우주는 존재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이런 자연 상수들의 값들은 우주가 팽창하기 시작한 그 순간부터 정확해야만 했습니다. 따라서 시간이 지날수록 이 상수들의 값이 진화한다거나 조금씩 변할 수 있는 여지가 전혀 없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단순한 진화론적 설명만으로는 이 현상을 설명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캠브리지대학의 폴 데이비스 교수에 따르면, 우주의 자연 상수들이 이토록 정교하게 미세조정되어야만 할 아무런 근거도 없습니다. 따라서 이에 대한 유일한 설명 가능한 대안은 우주를 창조한 지적인 설계자의 존재를 가정하는 것이거나, 아니면 단순한 우연의 일치로 이런 우주가 만들어졌다고 보는 것뿐입니다.
후자를 지지하는 이들은 '약한 인간 원리(Weak Anthropic Principle)'를 내세웁니다. 이는 생명체가 존재할 수 없는 우주라면 애초에 우리가 그 우주를 관찰할 수 없었을 것이므로, 우리가 살아가는 이 우주가 생명체를 포함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출 수밖에 없었다는 주장입니다.
이에 대해 철학자 존 레슬리는 다음과 같은 비유를 들어 반박했습니다. 어떤 사람이 총살형을 선고받고 총을 수십 발이나 맞았는데도 기적적으로 살아남았다고 치죠. 이때 우리가 "총알이 피했기 때문에 살아 있어서 알게 된 것이지, 아니었으면 살아서 모르고 있었겠지"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아닙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그가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었는지를 의심하고 의문을 제기할 것입니다.
따라서 리처드 도킨스를 비롯한 많은 철학자들도 약한 인간 원리가 빈약한 반론이라는 점을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이 철학적 반박에 더해 미세조정 자연 상수들의 발견은 목적론적 논증에 새로운 힘을 실어주었습니다.
다중 우주 가설에 대한 평가
하지만 이에 대한 반론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바로 우리가 관찰할 수 있는 단일 우주가 아니라, 서로 다른 법칙과 상수 값을 지닌 수많은 우주들이 병렬적으로 존재한다는 '다중 우주(Multiverse)' 가설입니다.
무한한 우주들이 동시에 존재한다면, 우리 우주와 같이 생명체를 포함할 수 있는 극히 드문 경우의 하나가 나타날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진다는 것입니다. 마치 주사위를 한 번만 굴리는 것이 아니라 무한히 많이 굴릴수록 띠용한 확률의 경우가 나올 가능성이 커지는 것과 같습니다.
하지만 이 다중 우주 가설 자체가 아직 과학적으로 완전히 입증된 이론은 아닙니다. 또한 수없이 많은 가상의 우주들을 전제로 해야 한다는 점에서 단순성의 원리에 위배될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미세조정 우주 상수들의 발견과 목적론적 논증의 부활은 신의 존재에 대한 강력한 철학적, 과학적 근거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비록 절대적 진리를 증명할 순 없지만, 합리적 의심을 품기에 충분한 논거가 되고 있는 것입니다.
이 글을 보고 계신 여러분이 예수님을 믿지 않고 계시다면, 지금 바로 예수님을 여러분의 구세주이자 삶의 주인으로 영접하고 구원받으시기 바랍니다. 아래의 영접 기도문을 진실된 마음으로 따라 읽으시고,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저는 죄인입니다.
저는 그동안, 저를 창조하신 하나님을 모르고, 부인하고, 제 맘대로 제 뜻대로 살았습니다.
예수님을 믿지 않았던 저의 죄를 회개합니다.
하나님을 모르고 지었던 분노, 시기, 질투, 음란, 혈기, 용서 못함, 분쟁, 시기, 미움, 다툼, 욕심 나의 모든 죄를 눈물로 회개합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보혈로 깨끗이 용서하여 주세요.
이제 하나님 떠나 방황하며 고통하던 저를 다시 살리시기 위해 이 세상에 오셔서,
십자가에 피흘려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저의 구세주로 저의 그리스도로 저의 삶의 주인으로, 제 맘 속에 진심으로 영접합니다.
지금 제 마음 속에 성령으로 들어오사, 영원히 다스려주시고 책임져 주시고 인도해 주옵소서.
날마다 회개하며, 세상 욕심 버리고, 하나님이 명령하신 모든 계명을 철저히 지키고 순종하며 살겠습니다.
절 구원하심을 믿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이제 여러분은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이번 주에 바로 가까운 교회에 꼭 등록하시고, 매일 회개하고 순종하면서 하나님이 이끄시는 삶을 사시길 바랍니다.
2-1. 신(하나님)은 과연 존재하는가? 신이 존재한다는 증거가 있는가?
4-1. 성경의 본질과 역사성에 대한 의문 (성경의 사실성)
4-2. 성경의 본질과 역사성에 대한 의문 (성경의 사실성)
4-3. 성경의 본질과 역사성에 대한 의문 (성경의 사실성)
4-4. 성경의 본질과 역사성에 대한 의문 (성경의 사실성)
4-5. 성경의 본질과 역사성에 대한 의문 (성경의 사실성)
4-6. 성경의 본질과 역사성에 대한 의문 (성경의 사실성)
4-7. 성경의 본질과 역사성에 대한 의문 (성경의 사실성)
5-1. 우주의 기원과 진화에 관한 비과학성 (빅뱅 이론과 정상 우주론)
5-2. 생명의 기원과 진화에 관한 비과학성(창조론과 진화론)
26세에 세계 최고의 증권 회사 부사장에 오른 한국인의 성공 스토리
최선규 아나운서의 충격적인 실화 - 즉사했던 딸이 다시 살아나다
'기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악이 신(神)의 존재를 증명한다고요? 도덕적 논증 (0) | 2024.04.11 |
---|---|
다중 우주론이 신의 존재를 반증할까? (0) | 2024.04.11 |
요한복음의 기록 연대는? (0) | 2024.04.10 |
예수의 부활은 조작된 거짓이었나? (0) | 2024.04.10 |
복음서는 언제 기록되었나? (0) | 2024.04.1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