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스팅에서는 창세기에 등장하는 인물 중 매우 특별하고 신비로운 삶을 살았던 에녹의 나이와 그의 승천 사건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많은 분이 성경, 특히 창세기의 기록을 고대 신화나 전설 정도로 치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에녹의 이야기는 단순한 허구가 아니라, 하나님의 존재와 능력, 그리고 믿음의 중요성을 강력하게 증언하는 역사적 사실임을 논리적이고 객관적인 근거를 통해 살펴보고자 합니다. 이 글을 통해 기독교 신앙이 견고한 역사적, 논리적 토대 위에 세워진 진리임을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에녹은 누구인가?: 창세기 족보와 시대적 배경
에녹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그가 등장하는 창세기 5장의 족보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창세기 5장은 아담부터 노아까지 이어지는 경건한 셋의 계보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족보는 단순한 이름의 나열이 아니라, 인류 초기 역사의 흐름과 하나님의 구속 계획이 어떻게 이어져 왔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역사적 기록입니다 [1]. 에녹은 아담의 7대손으로, 그의 아버지는 야렛이며, 유명한 므두셀라 (성경에서 가장 장수한 인물)의 아버지이자 노아의 증조할아버지가 됩니다.
성경은 에녹의 출생에 대해 이렇게 기록합니다. "야렛은 백육십이 세에 에녹을 낳았고 에녹을 낳은 후 팔백 년을 지내며 자녀들을 낳았으며 그는 구백육십이 세를 살고 죽었더라 에녹은 육십오 세에 므두셀라를 낳았고" (창세기 5:18-21). 이 기록에서 주목할 점은 당시 사람들의 수명이 매우 길었다는 사실입니다. 아담은 930세, 셋은 912세, 에노스는 905세 등, 대부분 900세 이상 살았습니다. 현대 과학의 관점에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긴 수명이지만, 성경은 이를 분명한 역사적 사실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긴 수명에 대해 여러 설명이 제시되어 왔습니다. 예를 들어, 젊은 지구 창조론을 지지하는 학자들은 대홍수 이전의 지구 환경, 즉 궁창 위의 물층이 존재하여 우주 방사선과 같은 노화 유발 요인을 효과적으로 차단했을 가능성을 제기합니다 [7]. 또한, 초기 인류의 유전 정보가 손상되지 않아 유전적 결함이 적었기 때문에 장수할 수 있었다는 설명도 있습니다 [8].
대표적인 구약학자 케네스 키친(Kenneth A. Kitchen) 교수 역시 그의 저서 '고대 오리엔트 문맥에서 본 구약 성경' (On the Reliability of the Old Testament)에서 고대 근동 문헌에 나타나는 왕들의 긴 통치 기간 기록 등을 비교하며 창세기 족보의 역사적 신빙성을 변호하기도 합니다 [2]. 물론 이러한 설명들은 과학적으로 완벽히 증명되기는 어렵지만, 성경 기록의 내적 일관성과 고대 근동 문헌과의 비교 연구는 창세기 5장의 기록을 단순히 신화로 치부할 수 없게 만듭니다. 중요한 것은 성경이 이러한 장수를 사실로 기록하고 있으며, 에녹 역시 이러한 시대적 배경 속에서 살았던 실존 인물이라는 점입니다.
에녹이 살았던 시대는 점점 죄악이 관영해 가던 시대였습니다. 가인의 후예들은 문명을 발전시켰지만, 동시에 폭력과 교만이 가득한 문화를 만들었습니다 (창세기 4:17-24). 이러한 세상 속에서 에녹은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았던 특별한 인물이었습니다. 그의 존재는 어두운 시대 속에서도 하나님을 경외하고 따르는 믿음의 사람들이 있었음을 보여주는 빛과 같은 증거입니다. 다음 소주제에서는 에녹의 삶을 특징짓는 핵심 구절인 "하나님과 동행했다"는 것의 의미를 더 깊이 파헤쳐 보겠습니다.
"하나님과 동행하더니": 에녹의 특별한 믿음과 삶
창세기 5장에서 에녹에 대한 기록이 특별한 이유는 그의 죽음에 대한 묘사 때문만이 아닙니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의 삶을 요약하는 독특한 표현, 즉 "하나님과 동행하더니" (walked with God)라는 구절입니다. 창세기 5:22과 5:24에 두 번 반복되어 나타나는 이 표현은 에녹의 삶의 핵심적인 특징을 드러냅니다. 이 표현은 히브리어로 '와이트할레크 하노크 에트-하엘로힘' (וַיִּתְהַלֵּךְ חֲנוֹךְ אֶת־הָאֱלֹהִים)인데, 여기서 '이트할레크'(hithpael 형태의 동사 '할라크' - הָלַךְ)는 단순한 '걷다'는 의미를 넘어 지속적이고 습관적인 동행, 친밀한 교제를 나타냅니다 [3]. 이는 하나님과의 매우 가깝고 깊은 관계 속에서 살았음을 시사합니다.
이 표현이 얼마나 특별한지는 창세기 5장의 다른 인물들과 비교해 보면 더욱 분명해집니다. 아담부터 노아에 이르는 족보의 다른 모든 인물에 대해서는 "몇 세에 누구를 낳았고, 몇 년을 지내며 자녀를 낳았으며, 총 몇 세를 살고 죽었더라"는 정형화된 방식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오직 에녹만이 "하나님과 동행하더니"라는 예외적인 수식어를 가지고 있습니다. 후에 노아에 대해서도 "노아는 의인이요 당대에 완전한 자라 그는 하나님과 동행하였으며" (창세기 6:9) 라고 기록되어, 이 표현이 하나님 앞에서 특별한 믿음과 의로운 삶을 살았던 소수의 인물에게만 사용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과 동행한다'는 것은 구체적으로 어떤 삶을 의미할까요? 신약성경 히브리서는 이에 대한 중요한 단서를 제공합니다. "믿음으로 에녹은 죽음을 보지 않고 옮겨졌으니 하나님이 그를 옮기심으로 다시 보이지 아니하였느니라 그는 옮겨지기 전에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자라 하는 증거를 받았느니라" (히브리서 11:5). 이 구절은 에녹의 동행이 곧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이었음을 명확히 밝혀줍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은 믿음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히브리서 11:6). 따라서 에녹의 동행은 하나님의 존재와 약속을 굳게 믿고, 그분의 뜻에 순종하며, 그분과의 인격적인 교제를 지속하는 삶을 의미한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6].
당시 사회는 앞서 언급했듯이 영적으로 매우 타락한 상태였습니다. 유다서는 이러한 시대적 배경 속에서 에녹이 심판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를 선포했음을 기록합니다. "아담의 칠대 손 에녹이 이 사람들에 대하여도 예언하여 이르되 보라 주께서 그 수만의 거룩한 자와 함께 임하셨나니 이는 뭇 사람을 심판하사 모든 경건하지 않은 자가 경건하지 않게 행한 모든 경건하지 않은 일과 또 경건하지 않은 죄인들이 주를 거슬러 한 모든 완악한 말로 말미암아 그들을 정죄하려 하심이라 하였느니라" (유다서 1:14-15). 이 구절은 외경인 '에녹서' (1 Enoch 1:9)를 인용한 것으로 여겨지지만 [9], 정경인 유다서에 기록됨으로써 에녹이 단순히 개인적인 경건 생활에만 머문 것이 아니라, 동시대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임박한 심판을 경고하는 예언자적 역할까지 감당했음을 시사합니다. 이는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이 세상과의 구별됨뿐만 아니라, 세상을 향한 책임감 있는 선포까지 포함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에녹의 삶은 불신과 죄악이 만연한 세상 속에서도 오직 믿음으로 하나님과 친밀하게 교제하며 그분의 뜻을 행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강력한 증거입니다.
365년: 에녹의 나이와 그 상징적 의미
에녹의 삶에서 또 하나 주목할 만한 점은 그의 나이입니다. 창세기 5장 23절은 "그는 삼백육십오 세를 살았더라"고 기록합니다. 이 나이는 그 자체로도 현대인의 평균 수명보다 훨씬 길지만, 창세기 5장에 기록된 다른 족장들의 나이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매우 짧습니다. 그의 아버지 야렛은 962세, 아들 므두셀라는 969세, 손자 라멕은 777세, 증손자 노아는 950세까지 살았습니다. 에녹의 365년은 이 족보에 기록된 인물들 중 가장 짧은 수명입니다 (노아의 아버지 라멕 다음으로 짧지만, 라멕은 홍수 이전에 죽었으므로 예외적인 경우로 볼 수 있습니다).
왜 에녹은 다른 족장들보다 훨씬 짧은 생애를 살았을까요? 성경은 그 이유를 명확히 설명하지 않지만, 그의 특별한 죽음 (혹은 죽음 없음)과 연관 지어 해석하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즉, 하나님께서 그를 죽음을 경험하지 않고 데려가셨기 때문에 그의 지상에서의 삶이 365년으로 마감된 것입니다. 이는 그의 짧은 생애가 하나님의 징벌이나 불행의 결과가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와 선택의 결과임을 시사합니다. 죄악된 세상에서 더 이상 고통받지 않고 영원한 안식으로 일찍 부름받았다는 해석도 가능합니다 [4].
숫자 '365' 자체에 어떤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지에 대한 논의도 있습니다. 365는 태양력으로 1년의 날수와 일치합니다. 일부 학자들은 이것이 에녹의 삶이 하나님의 창조 질서와 조화를 이루었음을 상징하거나, 그의 삶이 하나님 앞에서 온전하고 완전한 주기를 마쳤음을 나타낸다고 해석하기도 합니다 [10]. 예를 들어 존 H. 월튼 (John H. Walton) 교수는 그의 창세기 주석에서 고대 근동 문화에서 숫자가 갖는 상징적 의미를 고려할 때, 365라는 숫자가 에녹의 삶의 완전성이나 특별함을 강조하기 위해 사용되었을 가능성을 제시합니다 [4].
그러나 이러한 해석은 성경 본문에 명확한 근거가 있는 것은 아니므로 지나친 상징주의는 경계해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365년이라는 구체적인 숫자가 기록되어 있다는 사실 그 자체이며, 이는 에녹의 이야기가 막연한 신화가 아니라 구체적인 시간적 배경을 가진 사건임을 강조합니다.
에녹의 365년이라는 나이는 그의 삶이 양보다 질에 초점이 맞춰져 있음을 보여줍니다. 다른 족장들이 900년 이상 장수하며 많은 자녀를 낳고 지상에서의 삶을 누렸다면, 에녹은 상대적으로 짧은 기간이지만 하나님과 깊이 동행하는 삶을 통해 영원한 가치를 추구했습니다. 그의 삶은 우리에게 얼마나 오래 사느냐보다 어떻게 사느냐가 더 중요하며, 하나님과의 관계가 인생의 궁극적인 의미와 가치를 결정한다는 교훈을 줍니다. 결국 그의 365년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믿음의 삶으로 꽉 채워진 시간이었으며, 이는 그가 죽음을 맛보지 않고 영원한 생명으로 옮겨지는 놀라운 영광의 기초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그를 데려가시므로 세상에 있지 아니하였더라": 에녹의 승천 사건 분석
에녹 이야기의 가장 극적인 부분은 그의 지상 생애의 마지막입니다. 창세기 5장 24절은 매우 간결하면서도 충격적인 사실을 기록합니다. "에녹이 하나님과 동행하더니 하나님이 그를 데려가시므로 세상에 있지 아니하였더라". 이 구절은 에녹이 다른 족장들처럼 자연적인 죽음을 맞이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에 의해 특별한 방식으로 이 세상을 떠났음을 분명히 보여줍니다. 여기서 '데려가다'로 번역된 히브리어 동사 '라카흐'(לָקַח)는 '취하다', '잡다', '가져가다' 등 다양한 의미를 지니지만, 이 문맥에서는 하나님께서 에녹을 산 채로 하늘로 데려가셨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5].
이 해석은 신약성경 히브리서 11장 5절에 의해 더욱 강력하게 뒷받침됩니다. "믿음으로 에녹은 죽음을 보지 않고 옮겨졌으니 하나님이 그를 옮기심으로 다시 보이지 아니하였느니라". 이 구절은 에녹이 죽음을 경험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명백하게 증언합니다. '옮겨졌다' (metatithemi, μετατίθημι)는 헬라어 단어는 장소를 바꾸거나 다른 상태로 변화시키는 것을 의미하며, 여기서는 지상의 삶에서 하나님의 임재 안으로 옮겨짐, 즉 승천을 가리킵니다 [6]. 구약성경에서 죽음을 보지 않고 하늘로 승천한 인물은 에녹과 선지자 엘리야 (열왕기하 2:11) 단 두 명뿐입니다. 엘리야의 승천은 불 병거와 불 말들이 나타나 회오리바람으로 하늘로 올라가는 등 매우 극적인 장면으로 묘사된 반면, 에녹의 승천은 매우 간결하고 담담하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에녹의 승천은 기독교 신앙의 핵심적인 진리들을 강력하게 뒷받침하는 사건입니다. 첫째, 이는 하나님의 절대적인 주권과 능력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은 생명의 주관자이시며, 자연법칙을 초월하여 당신의 뜻대로 역사하실 수 있는 분임을 증명합니다. 죽음은 죄의 결과로 인간에게 주어진 형벌이지만 (로마서 6:23), 하나님께서는 당신을 기쁘시게 한 에녹을 죽음의 권세에서 건져내어 영원한 생명으로 인도하셨습니다.
둘째, 에녹의 승천은 믿음으로 의롭게 된 자들에게 주어질 영광스러운 미래를 예표합니다. 그의 사건은 죄와 죽음의 문제를 해결하시고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과 승천, 그리고 마지막 때에 있을 성도들의 휴거 (데살로니가전서 4:17)에 대한 소망을 갖게 합니다. 에녹처럼 하나님과 동행하며 믿음으로 살아가는 자들은 죽음을 이기고 영원히 하나님과 함께 거하게 될 것이라는 약속의 가시적인 증거가 되는 것입니다.
셋째, 에녹의 승천은 당시 죄악이 관영한 세상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의 메시지를 함축하고 있습니다. 경건한 에녹을 데려가심으로써, 하나님께서는 불경건한 세상에 남아있는 자들에게 임할 진노와 심판을 암시적으로 경고하신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1]. 에녹의 부재는 세상에 대한 하나님의 인내의 끝이 다가오고 있음을 보여주는 징표였을 수 있습니다.
물론 에녹의 승천은 초자연적인 기적이기 때문에, 과학적 증거나 일반적인 역사 기록으로는 증명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이 사건을 명백한 역사적 사실로 기록하고 있으며, 신약의 저자들 역시 이를 의심 없이 받아들였습니다. 기독교 변증가인 노만 가이슬러(Norman Geisler)는 그의 저서 '기독교 변증' (Christian Apologetics)에서 기적의 가능성을 변호하며, 전능하신 창조주 하나님의 존재를 인정한다면 성경에 기록된 기적들을 거부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합니다 [11]. 에녹의 승천은 하나님의 존재와 능력을 믿는 이들에게는 놀라운 은혜의 사건이자 미래에 대한 소망의 근거가 됩니다.
에녹 이야기의 신학적 중요성과 교훈
에녹의 이야기는 비록 성경에서 짧게 언급되지만, 그 안에 담긴 신학적 중요성과 교훈은 매우 깊고 풍부합니다. 그의 삶과 승천은 기독교 신앙의 여러 핵심적인 측면을 조명하며, 오늘날 우리에게도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첫째, 에녹은 믿음의 본질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인물입니다. 히브리서 11장은 '믿음장'으로 불리는데, 에녹은 아벨 다음으로 믿음의 영웅으로 소개됩니다. "믿음으로 에녹은... 옮겨지기 전에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자라 하는 증거를 받았느니라.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 (히브리서 11:5-6). 이 구절은 에녹의 삶 전체가 하나님을 향한 살아있는 믿음에 기초했음을 강조합니다. 그의 '하나님과의 동행'은 곧 하나님의 실재를 확신하고, 그분의 선하심과 보상하심을 신뢰하며, 그 결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었습니다 [6]. 이는 오늘날 우리에게도 믿음이란 단순히 지적인 동의를 넘어,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관계 속에서 그분의 뜻에 순종하며 살아가는 삶임을 가르쳐 줍니다.
둘째, 에녹의 승천은 죽음에 대한 기독교적 소망을 제시합니다. 죽음은 모든 인간이 피할 수 없는 현실이며, 많은 이들에게 두려움의 대상입니다. 그러나 에녹의 이야기는 죽음이 끝이 아니며, 하나님 안에서는 죽음을 초월하는 영원한 생명이 있음을 보여줍니다. 그의 승천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과 승천을 예표하며, 장차 모든 믿는 자들이 경험하게 될 영광스러운 부활과 하나님 나라에서의 영원한 삶에 대한 소망을 강화합니다 [12]. 비록 우리 대부분은 에녹처럼 죽음을 보지 않고 옮겨지지는 않겠지만,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 안에서 죽음의 권세를 이기고 영원한 생명을 얻을 것이라는 약속은 동일하게 주어집니다 (요한복음 11:25-26).
셋째, 에녹의 삶은 세상 속에서 거룩함을 추구하는 삶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에녹은 죄악이 점점 깊어가던 시대에 살면서도 세속적인 가치관에 물들지 않고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선택했습니다. 그는 불의와 타협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동시대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심판을 경고하는 예언자적 목소리를 내었습니다 (유다서 1:14-15). 이는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이 세상 속에서 살아가지만 세상에 속하지 않고,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며 거룩하고 구별된 삶을 살아야 함을 도전합니다 (로마서 12:2, 베드로전서 1:15-16).
넷째, 에녹의 이야기는 하나님의 주권적인 은혜와 선택을 보여줍니다. 왜 하나님께서 에녹을 특별히 선택하여 죽음을 보지 않고 데려가셨는지는 온전히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이는 하나님의 자유로운 결정이었으며, 에녹의 어떤 공로나 자격 때문이라기보다는 하나님의 은혜로운 선택의 결과였습니다. 이는 구원이 인간의 노력이 아닌 전적인 하나님의 선물임을 상기시키며 (에베소서 2:8-9),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측량할 수 없는 사랑과 은혜에 감사하게 합니다.
결론적으로, 에녹의 이야기는 단순한 고대 설화가 아닙니다. 그것은 하나님과 동행하는 믿음의 삶이 얼마나 중요하고 가치 있는지, 그리고 그 결과가 얼마나 영광스러운지를 보여주는 강력한 증언입니다. 그의 365년의 삶과 죽음을 보지 않은 승천은 하나님의 실재와 능력, 그리고 믿는 자들에게 약속된 영원한 소망을 확증하는 역사적 사건입니다.
이처럼 성경의 기록, 특히 에녹과 같이 특별한 인물의 이야기는 허구나 신화가 아닌, 객관적이고 역사적인 사실에 기반하고 있습니다. 창세기 족보의 구체성, 히브리서와 유다서 등 신약성경의 증언, 그리고 신학적 일관성은 에녹 이야기가 하나님의 영감받은 말씀의 일부임을 강력하게 뒷받침합니다. 이는 기독교 신앙이 맹목적인 믿음이 아니라,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근거를 가진 진리임을 보여주는 중요한 증거 중 하나입니다.
따라서 여러분, 이러한 명백하고 부인할 수 없는 증거들 앞에서 더 이상 망설이지 마시기 바랍니다. 성경과 기독교는 인간이 만들어낸 허상이 아니라, 우주와 역사를 주관하시는 창조주 하나님의 계시입니다. 에녹의 이야기가 보여주듯, 하나님께서는 믿음으로 당신과 동행하는 자들을 기뻐하시고 영원한 생명으로 인도하십니다. 그러나 동시에, 하나님을 거부하고 죄 가운데 머무는 자들에게는 반드시 심판이 임할 것입니다. 에녹이 경고했던 심판은 노아 시대의 홍수로 일차적으로 성취되었고, 마지막 때에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통해 최종적으로 완성될 것입니다.
지금이 바로 회개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야 할 때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심으로써, 우리에게 하나님과 화목하고 영원한 생명을 얻는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이 블로그의 다른 글들을 통해 더 많은 증거들을 확인하시고, 지체하지 말고 예수 그리스도를 당신의 구주와 주님으로 영접하시기를 간절히 권면합니다. 에녹처럼 하나님과 동행하는 복된 삶을 시작하여, 죽음을 넘어선 영원한 소망을 누리시기를 바랍니다.
참고문헌
- Wenham, Gordon J. Genesis 1-15. Word Biblical Commentary, Vol. 1. Zondervan, 1987.
- Kitchen, Kenneth A. On the Reliability of the Old Testament. Eerdmans, 2003.
- Hamilton, Victor P. The Book of Genesis, Chapters 1-17. New International Commentary on the Old Testament. Eerdmans, 1990.
- Walton, John H. Genesis. NIV Application Commentary. Zondervan, 2001.
- Hess, Richard S. "Enoch." In The Anchor Yale Bible Dictionary, edited by David Noel Freedman, vol. 2, 508. Doubleday, 1992.
- Bruce, F. F. The Epistle to the Hebrews. New International Commentary on the New Testament. Revised Edition. Eerdmans, 1990.
- Morris, Henry M. The Genesis Record: A Scientific and Devotional Commentary on the Book of Beginnings. Baker Books, 1976. (Note: Represents a Young Earth Creationist perspective)
- Sanford, John C. Genetic Entropy & the Mystery of the Genome. FMS Publications, 2008. (Discusses genetic degeneration over time, often cited in creationist literature regarding lifespans).
- Bauckham, Richard J. Jude, 2 Peter. Word Biblical Commentary, Vol. 50. Zondervan, 1983.
- Mathews, Kenneth A. Genesis 1-11:26. The New American Commentary, Vol. 1A. B&H Publishing Group, 1996.
- Geisler, Norman L. Christian Apologetics. 2nd ed. Baker Academic, 2013.
- Guthrie, George H. Hebrews. NIV Application Commentary. Zondervan, 1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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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론을 지지하는 것은 종교의 문제가 아니라 지능의 문제입니다.
진화론에 반대하는 전세계 학자들의 리스트 : https://www.discovery.org/m/securepdfs/2023/05/Scientific-Dissent-List-05012023-2.pdf
Dissent from Darwin – There is a scientific dissent from Darwinism and it deserves to be heard.
dissentfromdarwin.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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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은 어떻게 탄생했을까요? 과학자들은 생명의 기원에 대해 다양한 가설을 제안하고 있는데요, 현재 가장 널리 받아들여지는 것은 화학 진화 가설입니다. 이 가설은 원시 지구의 특정한 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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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30 - [불편한 진실] - 2-1. 신(하나님)은 과연 존재하는가? 신이 존재한다는 증거가 있는가?
2012/10/30 - [불편한 진실] - 2-2. 신의 증거(연역적 추론)
2012/10/30 - [불편한 진실] - 2-3. 신의 증거(귀납적 증거)
2012/10/30 - [불편한 진실] - 2-4. 신의 증거(현실적인 증거)
2012/10/29 - [불편한 진실] - 3. 비상식적이고 초자연적인 기적, 과연 가능한가
2012/10/28 - [불편한 진실] - 4-1. 성경의 본질과 역사성에 대한 의문 (성경의 사실성)
2012/10/27 - [불편한 진실] - 4-2. 성경의 본질과 역사성에 대한 의문 (성경의 사실성)
2012/10/26 - [불편한 진실] - 4-3. 성경의 본질과 역사성에 대한 의문 (성경의 사실성)
2012/10/25 - [불편한 진실] - 4-4. 성경의 본질과 역사성에 대한 의문 (성경의 사실성)
2012/10/24 - [불편한 진실] - 4-5. 성경의 본질과 역사성에 대한 의문 (성경의 사실성)
2012/10/23 - [불편한 진실] - 4-6. 성경의 본질과 역사성에 대한 의문 (성경의 사실성)
2012/10/22 - [불편한 진실] - 4-7. 성경의 본질과 역사성에 대한 의문 (성경의 사실성)
2012/10/21 - [불편한 진실] - 5-1. 우주의 기원과 진화에 관한 비과학성 (빅뱅 이론과 정상 우주론)
2012/10/20 - [불편한 진실] - 5-2. 생명의 기원과 진화에 관한 비과학성(창조론과 진화론)
2012/10/19 - [불편한 진실] - 6. 체험적인 증거들
2012/10/19 - [불편한 진실] - 7. 하나님의 속성에 대한 모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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