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크라테스부터 칸트까지, 위대한 철학자들이 반박한 무신론
이번 포스팅에서는 소크라테스부터 칸트까지, 위대한 철학자들이 반박한 무신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서구 철학사를 돌이켜 보면, 신의 존재와 속성에 대한 논의는 가장 오래되고 중요한 화두 중 하나였습니다.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와 같은 고대 그리스의 거장들부터 아우구스티누스, 아퀴나스, 데카르트, 라이프니츠, 칸트 등 근대의 대표적 사상가들에 이르기까지, 유신론적 전통은 서양철학사의 주류를 이루어 왔습니다.[1] 반면 무신론은 신의 존재를 부정하는 입장으로, 서구 지성사에서 비교적 소수 의견에 속했습니다. 물론 고대 그리스의 데모크리토스나 에피쿠로스 같은 자연주의 철학자들, 계몽주의 시대의 홉스나 흄 등 경험주의 사상가들은 신 관념에 회의를 표명한 바 있습니다.[2] 그러나 이들의 회의론적 입..
2024. 3. 31.
생명의 기원에 관한 밀러의 실험, 거짓으로 판명되다
1953년, 시카고대학교의 젊은 화학자 스탠리 밀러는 지도교수 해럴드 유리와 함께 생명의 기원을 실험실에서 재현하려는 야심찬 프로젝트에 착수했습니다. 당시 밀러가 설계한 실험 장치는 메테인, 암모니아, 수소, 물로 구성된 환원성 혼합물에 전기 방전을 가해 유기물을 합성하는 것이었습니다.[1] 1주일 후, 밀러는 실험 결과 글리신, 알라닌 등 단순 아미노산이 생성되었음을 확인했고, 이는 곧 학계에 선풍적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이른바 '밀러-유리 실험'으로 명명된 이 연구는 무생물에서 생명의 기본 물질이 탄생할 수 있음을 보여준 최초의 증거로서, 생명의 화학적 진화설을 뒷받침하는 결정적 계기로 평가받았던 것입니다.[2] 그러나 반세기가 훌쩍 지난 오늘날, 밀러 실험의 의의와 한계를 둘러싼 논란은 여전히 진행..
2024. 3.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