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전체 글825

물리법칙을 초월하는 자유의지의 실재, 라플라스의 결정론을 넘어 이번 포스팅에서는 물리법칙을 초월하는 자유의지의 실재와 라플라스의 결정론을 넘어서는 인간 의지의 자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인간에게는 자신의 행동을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할 수 있는 자유의지(free will)가 있습니다. 우리는 매 순간 다양한 가능성 앞에서 저울질하고 숙고하며, 어떤 행동 방침을 취할 것인지 결단합니다.[1] 내가 오른쪽으로 갈 것인지 왼쪽으로 갈 것인지, 진실을 말할 것인지 거짓말을 할 것인지 선택하는 것은 전적으로 나 자신입니다. 설령 강압적인 상황 아래서도 우리는 어떤 태도와 심정으로 대응할지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습니다.[2] 그런데 이러한 자유의지는 물리학적 결정론의 관점에서는 문제가 됩니다. 18세기의 수학자 피에르 시몽 라플라스(Pierre-Simon Laplace)가 대.. 2024. 4. 1.
과학 법칙들이 전제하는 비물질적이고 추상적인 법칙성의 존재 안녕하세요 여러분, 이번 포스팅에서는 과학 법칙들이 전제하는 비물질적이고 추상적인 법칙성의 존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과학은 경험적 관찰과 실험을 통해 자연 세계의 법칙을 발견하고 정식화하는 작업입니다. 만유인력, 상대성 이론, 열역학 법칙 등 우리에게 익숙한 과학 법칙들은 자연 현상들 사이에 존재하는 규칙성과 필연성을 표현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물리 법칙들은 단순히 현상을 기술할 뿐만 아니라, 미래를 예측하고 새로운 현상을 설명하는 데에도 놀라운 힘을 발휘합니다. 뉴턴의 운동 법칙을 통해 우리는 천체의 운행을 정확히 예측할 수 있었고, 맥스웰 방정식으로부터 전자기파의 존재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소수의 법칙으로부터 방대한 자연 현상을 설명해내는 것이 과학의 경이로운 성취라 할 수 있습니다.. 2024. 4. 1.
수학적 진리에 대한 통찰, 플라톤적 이데아론을 증명하다 안녕하세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수학적 진리에 대한 통찰이 어떻게 플라톤적 이데아론을 증명하는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우리가 수학을 통해 발견하는 진리들은 시공간을 초월하여 영원불변하게 성립하는 절대적이고 필연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습니다.[1] 가령 '삼각형의 세 내각의 합은 180도'라는 명제는 우리가 실제로 그려보지 않아도, 심지어 삼각형이라는 대상이 현실 세계에 존재하지 않는다 해도 여전히 참인 명제입니다.[2] 수학의 모든 정리와 공리들이 지니는 이러한 선험적이고 초월적인 성격은 도대체 어디에서 비롯되는 것일까요?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플라톤(Plato, BC 427-347)은 "真이데아(Form, Idea)의 세계"라는 개념을 통해 이에 대한 통찰을 제시했습니다.[3] 플라톤에 따르면 이데아의 .. 2024. 4. 1.
초월적 자아 인식과 자기반성적 사고, 의식의 고유한 속성 이번 포스팅에서는 초월적 자아 인식과 자기반성적 사고, 의식의 고유한 속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인간에게는 자기 자신을 인식하는 독특한 능력이 있습니다. '나'라는 주체의식은 심리학에서 자기 지각(self-perception) 또는 자기 인식(self-awareness)이라고 불리는데, 이는 자신의 생각과 감정, 욕구를 객관화하여 성찰할 수 있는 메타인지적(meta-cognitive) 사고를 가능케 합니다.[1] 인간은 생각하는 자신을 떠올리고, 자신의 정신 상태를 모니터링하며, 자기 행위에 대해 도덕적 평가를 내릴 수 있습니다.[2] 이러한 자기의식은 인간만이 지닌 놀라운 능력입니다. 영장류조차도 거울 속 자신의 모습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데 반해, 인간의 아이들은 18-24개월 무렵부터 자기 인식.. 2024. 4. 1.
언어의 창조성과 무한한 표현력이 말해주는 정신의 비물질성 안녕하세요 여러분, 이번 포스팅에서는 언어의 창조성과 무한한 표현력이 말해주는 정신의 비물질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언어는 인간만이 지닌 고유한 속성 중 하나입니다. 동물들도 각자의 방식으로 소통하지만, 오직 사람만이 문법과 추상적 기호를 사용하여 복잡한 생각과 관념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언어는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도구를 넘어, 우리의 사고를 구조화하고 현실을 해석하는 인지적 틀이기도 합니다. 특히 인간의 언어에는 무한한 '생성성'(generativity)이 있습니다. 제한된 어휘와 문법 규칙을 가지고도 우리는 무한히 많은 새로운 문장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언어학자 촘스키는 이를 '생성 문법'이라 불렀습니다.1 우리는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는 문장도 자유자재로 이해하고 생성합니다. 심지어 문법.. 2024. 4. 1.
개념적 사고의 추상성, 물리주의로는 설명할 수 없는 인간 정신의 특질 안녕하세요 여러분, 이번 포스팅에서는 개념적 사고의 추상성, 물리주의로는 설명할 수 없는 인간 정신의 특질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인간의 두드러진 특징 중 하나는 추상적인 개념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예컨대 우리는 '정의', '수', '아름다움'과 같은 보편적이고 초월적인 개념들을 자유자재로 구사합니다. 그런데 이런 추상개념들은 물질적 실체가 아닙니다. 우리는 '5'라는 숫자를 어디에서도 물리적으로 발견할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5'는 분명 실재하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그것을 인식하고 활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개념적 사고의 추상성은 오래전부터 철학자들을 매료시켜 온 주제였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고대 철학자 플라톤은 이데아론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플라톤에 따르면 개별 사물들.. 2024. 4. 1.
논리적 사고와 추론 능력의 비물질성이 증명하는 것 안녕하세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논리적 사고와 추론 능력의 비물질성이 무엇을 증명하는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인간에게는 개념을 이해하고 규칙을 적용하며 논리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 추상적 사고 능력이 있습니다.[1] 또한 우리는 전제로부터 결론을 이끌어내는 연역적 추론과, 사례들로부터 원리를 발견해내는 귀납적 추론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2] 그런데 이러한 고차원적 정신 능력은 물리적 작용으로는 설명될 수 없는 비물질적 속성을 지니고 있습니다.[3] 가령 아무리 복잡한 컴퓨터라 해도 스스로 연역이나 귀납을 할 수는 없습니다.[4] 전자 회로와 알고리듬은 언제나 정해진 규칙에 따라서만 작동할 뿐, 그 자체로는 어떤 추론 과정도 거칠 수 없기 때문입니다.[5] 개념의 의미를 이해하거나 새로운 지식을 창출해내는.. 2024. 4. 1.
알파고의 등장이 오히려 인공지능과 인간 지능의 본질적 차이를 보여준 이유 안녕하세요 , 이번 포스팅에서는 알파고의 등장이 오히려 인공지능과 인간 지능의 본질적 차이를 보여준 이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2016년 3월, 딥마인드社가 개발한 바둑 인공지능 '알파고'가 당시 세계 랭킹 1위 바둑기사 이세돌을 상대로 역사적인 대국을 치렀습니다. 이 대결에서 알파고는 4승 1패로 인간 최강자를 누르는 충격적인 승리를 거뒀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이 사건을 계기로 인공지능이 인간의 지능을 넘어서는 획기적 성과를 거두었다고 평가했습니다[1]. 실제로 알파고는 방대한 빅데이터를 학습하고 심층신경망을 통해 스스로 바둑을 익혀 나갔습니다. 특히 알파고는 직관과 창의성이 필요한 것으로 여겨지던 바둑에서조차 인간을 압도했기에, 이는 충격적인 사건으로 받아들여졌습니다. 그러나 저는 알파고의 승리가 .. 2024. 4. 1.
튜링 테스트의 한계와 인간 고유의 정신 능력 안녕하세요 여러분, 이번 포스팅에서는 튜링 테스트의 한계와 인간 고유의 정신 능력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950년, 영국의 천재 수학자 앨런 튜링은 기계가 과연 지능을 가질 수 있는지를 판별하기 위한 사고 실험을 제안했습니다. 이른바 '튜링 테스트'로 알려진 이 실험은 인공지능 연구에 있어 하나의 이정표가 되었습니다. 튜링은 만일 어떤 기계가 인간 심사관과의 대화에서 자신이 기계라는 사실을 들키지 않는다면, 그것은 인간 수준의 지능을 가졌다고 볼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1 그 후 60여 년이 흐른 지금, 우리는 튜링의 예언이 어느 정도 현실이 되고 있음을 목격하고 있습니다. IBM의 인공지능 왓슨은 퀴즈쇼에서 인간 챔피언을 이기는가 하면,2 챗GPT와 같은 대화형 AI는 인간과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로 .. 2024. 4. 1.
인간의 이성적 사고 능력은 결코 물리화학적 과정으로 환원될 수 없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인간의 이성적 사고 능력이 결코 물리화학적 과정으로 환원될 수 없음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인간은 합리적으로 사고하고, 논리를 따지며, 추상적인 개념을 다룰 수 있는 놀라운 능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우리는 연역, 귀납, 유비 등의 추론을 통해 새로운 지식을 얻어내고, 복잡한 수학적, 철학적 문제를 다룰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고차원적 인지 능력은 인류 문명의 발전을 이끌어온 원동력이었습니다.[1] 그런데 과연 이 같은 이성적 사고가 단순히 물리적인 뇌의 작용에 지나지 않을까요? 뇌세포들이 전기 신호를 주고받는 것이 곧 사유의 전부일까요? 현대 과학은 이에 대해 회의적입니다. 인지과학자 제리 포더(Jerry Fodor)는 이렇게 말합니다. "만약 물리주의가 옳다면, 뇌의 신경 활동이 문자 .. 2024. 4. 1.
인간 정신의 자발성과 자유의지, 물리법칙으로 설명 불가한 이유 안녕하세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인간 정신의 자발성과 자유의지를 물리법칙으로 설명할 수 없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우리는 흔히 뇌와 정신을 동일시하곤 합니다. 즉 뇌의 물리·화학적 작용이 곧 정신활동이라고 여기는 것이죠. 하지만 이는 뇌와 정신, 몸과 마음의 관계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지 못한 데서 비롯된 잘못된 생각입니다.[1] 물론 뇌의 신경 활동과 정신 활동 사이에는 밀접한 연관성이 있지만, 양자를 등치시킬 수는 없습니다.[2] 인간의 정신은 단순히 뇌세포의 물리·화학적 작용으로 환원될 수 없는 고차원적이고 자발적인 속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입니다.[3] 가령, 우리는 어떤 음식을 먹을지, 어떤 옷을 입을지, 무엇을 할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우리에게 자유의지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 2024. 4. 1.
뇌과학으로도 풀리지 않는 '어려운 문제', 의식의 기원 안녕하세요 여러분, 이번 포스팅에서는 뇌과학으로도 풀리지 않는 '어려운 문제', 의식의 기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우리는 생각하고, 느끼고, 경험합니다. 우리 안에는 주관적이고 질적인 느낌들의 세계가 존재하죠. 붉은 장미를 볼 때의 감흥, 아름다운 선율에 젖어드는 황홀경, 사랑하는 연인을 끌어안을 때의 따뜻함, 슬픈 기억에 잠길 때의 먹먹함 같은 것들 말입니다. 이 모든 감각과 감정, 정서적 체험들을 아우르는 것이 바로 의식(consciousness)입니다. 데이비드 차머스는 의식을 '경험하는 느낌(what it is like)'이라고 정의했습니다.1 예컨대 박쥐가 되어본 적이 없는 우리는 박쥐로서의 경험, 즉 초음파로 세상을 인식하는 것이 어떤 느낌일지 짐작하기 어렵습니다. 그만큼 의식은 주관적이고 .. 2024. 4. 1.
무신론 진영의 대표적 철학자들조차 인정하는 의식 문제의 난제 이번 포스팅에서는 무신론 진영의 대표적 철학자들조차 인정하는 의식 문제의 난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의식은 우리가 일상적으로 경험하는 주관적인 느낌, 감각, 생각 등을 통칭하는 개념입니다. 눈을 뜨면 시각적 장면이 펼쳐지고, 귀를 기울이면 소리가 들리며, 감정과 기분을 느끼고, 생각하고 판단합니다. 이처럼 의식은 누구나 직접적으로 경험하는 자명한 현상입니다.[1] 그런데 이 의식을 물질로 환원하여 설명하려 할 때 심각한 문제에 봉착하게 됩니다. 주관적 경험인 의식은 객관적 물질인 뇌의 작용과는 본질적으로 다른 속성을 지니기 때문입니다. 뇌를 아무리 관찰해도 의식 그 자체를 발견할 수는 없습니다.[2] 이 문제를 '의식의 어려운 문제(The Hard Problem of Consciousness)'라고 부.. 2024. 4. 1.
무신론 철학의 두 기둥, 물리주의와 자연주의의 한계 안녕하세요 여러분, 이번 포스팅에서는 무신론 철학의 두 기둥, 물리주의와 자연주의의 한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현대 무신론의 철학적 토대는 물리주의와 자연주의라 할 수 있습니다. 물리주의는 물질만이 근본적으로 실재하며 정신이나 의식은 물질의 부수현상에 불과하다고 주장하는 형이상학적 입장입니다[1]. 자연주의는 자연만이 실재하며 초자연적인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보는 world view입니다[2]. 물리주의와 자연주의는 서로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는데, 둘 다 물질계 혹은 자연계를 넘어선 초월적 실재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공통적입니다. 그런데 물리주의와 자연주의는 심각한 한계와 난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첫째로, 물리주의는 정신과 의식의 실재성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합니다. 물리주의자들은 의식이 단지 .. 2024. 4. 1.
양자역학의 관찰자 효과, 의식이 물질에 선행함을 보여주다 안녕하세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양자역학의 관찰자 효과를 통해 어떻게 의식이 물질에 선행하는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양자역학의 이중슬릿 실험, 양자 지우개 실험, 딜레이드 초이스 실험 등은 관찰자의 의식이 실험 결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1] 이는 물질이 의식에 선행한다는 유물론적 세계관이 잘못되었으며, 의식이 물질에 선행함을 강력하게 시사하는 증거입니다. 1803년 토머스 영(Thomas Young)이 고안한 이중 슬릿 실험은 전자가 물질인 동시에 파동의 성질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2] 그런데 이중 슬릿 중 어느 슬릿을 전자가 통과했는지 관찰하는 순간, 전자는 더 이상 파동처럼 간섭무늬를 만들어내지 않고 입자의 성질만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이는 마치 전자가 관찰자의 의.. 2024. 4. 1.
의식의 존재가 무신론의 물질주의를 무너뜨리는 이유 안녕하세요 여러분, 이번 포스팅에서는 의식의 존재가 무신론의 물질주의를 무너뜨리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물리학자이자 과학철학자인 토머스 네이글은 "의식의 존재는 물리학자들에게 가장 골치 아픈 문제"라고 말했습니다.1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현대 과학은 물질이 가진 다양한 성질들을 발견하고 그것을 이용해 놀라운 기술적 성취를 이뤄냈습니다. 그러나 정작 물질로는 설명할 수 없는 영역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의식'(consciousness)입니다. 의식은 우리가 세상을 인식하고 사고하며 느끼고 선택하는 내적 경험을 일컫는 말입니다. 우리는 의식을 통해 고통과 즐거움을 느끼고, 논리적 사고를 하며, 도덕적 선택을 합니다. 바로 이 모든 주관적 경험의 총체가 바로 의식인 것이죠. 의식은 물질과는 본질적으로.. 2024. 4. 1.
20세기 3대 무신론 사상가의 철학이 지닌 치명적 결함 안녕하세요 여러분, 이번 포스팅에서는 20세기 3대 무신론 사상가의 철학이 지닌 치명적 결함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20세기를 대표하는 무신론 철학자로는 장 폴 사르트르, 알베르 카뮈, 프리드리히 니체 등이 있습니다. 이들은 하나같이 신의 존재를 부정하며, 인간 존재와 세계에 관해 허무주의적 관점을 제시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사상에는 치명적인 결함과 모순점이 존재합니다. 먼저 장 폴 사르트르의 실존주의 철학을 깊이 있게 살펴보겠습니다. 사르트르는 1943년 발표한 그의 주저 『존재와 무』에서, 인간의 실존이 본질에 선행한다는 유명한 명제를 제시했습니다[1]. 그에 따르면 인간에게는 미리 규정된 본질이 없으며, 오직 자유로운 선택과 행위를 통해 스스로의 본질을 만들어간다는 것입니다. 이런 맥락에서 사르트.. 2024. 4. 1.
성경은 어떻게 정경화되었나? 안녕하세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성경이 어떻게 정경화되었는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성경 정경화(正經化, Biblical canon)란 성경에 포함될 책들을 결정하고 확정하는 과정을 말합니다. 즉, 하나님의 영감으로 기록된 정경(正經, canon)을 인간이 지어낸 위경(僞經, apocrypha)과 구별하여 정식으로 인정하는 것입니다.[1] 이를 통해 구약성경 39권과 신약성경 27권 등 총 66권의 책들이 정경으로 확정되어 현재의 개신교 성경이 되었습니다.[2] 성경은 허구적인 신화나 전설이 아니라 실제 역사 속에서 객관적으로 일어난 사건들과 신뢰할 수 있는 증언들을 담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경전인 성경이 어떤 책들로 구성되어 있는지는 매우 중요한 문제이기에, 성경의 정경 확정 과정을 자세히.. 2024. 4. 1.
돌턴의 유명한 실험이 증명한 의식과 물질의 비동일성 돌턴의 유명한 실험이 증명한 의식과 물질의 비동일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이 주제는 기독교 변증학의 관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1981년, 심리학자이자 의사인 스튜어트 헤머로프(Stuart Hameroff)와 물리학자 로저 펜로즈(Roger Penrose)는 인간의 의식은 뇌 속의 양자 과정에서 발생한다는 이론을 제시했습니다.[1] 이들은 뉴런 내부의 미세소관(microtubule)이 양자 컴퓨터와 유사하게 작동하며, 이를 통해 의식이 발현된다고 주장했습니다.[2] 하지만 이 이론에 대한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신경과학자 크리스토프 코흐(Christof Koch)는 의식이 뇌의 복잡한 신경 회로에서 발생하는 것이지, 양자역학적 현상으로 설명될 수 없다고 주장합니다.[3] 그는 "펜.. 2024. 4. 1.
소크라테스부터 칸트까지, 위대한 철학자들이 반박한 무신론 이번 포스팅에서는 소크라테스부터 칸트까지, 위대한 철학자들이 반박한 무신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서구 철학사를 돌이켜 보면, 신의 존재와 속성에 대한 논의는 가장 오래되고 중요한 화두 중 하나였습니다.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와 같은 고대 그리스의 거장들부터 아우구스티누스, 아퀴나스, 데카르트, 라이프니츠, 칸트 등 근대의 대표적 사상가들에 이르기까지, 유신론적 전통은 서양철학사의 주류를 이루어 왔습니다.[1] 반면 무신론은 신의 존재를 부정하는 입장으로, 서구 지성사에서 비교적 소수 의견에 속했습니다. 물론 고대 그리스의 데모크리토스나 에피쿠로스 같은 자연주의 철학자들, 계몽주의 시대의 홉스나 흄 등 경험주의 사상가들은 신 관념에 회의를 표명한 바 있습니다.[2] 그러나 이들의 회의론적 입.. 2024. 3. 31.
무신론의 결정적 약점, 첫 번째 원인에 대한 부재 이번 포스팅에서는 무신론의 결정적 약점 중 하나인 '첫 번째 원인'의 부재 문제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우주의 존재와 기원에 대한 질문만큼 오랜 세월 동안 인류의 지성을 사로잡아 온 화두도 드물 것입니다. "우주는 왜 존재하는가?", "모든 것은 어떻게 시작되었는가?" 고대 그리스의 자연철학자들로부터 현대의 우주론 물리학자들에 이르기까지, 이 거대한 존재론적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 수많은 이론과 사상이 제시되어 왔습니다.[1] 이런 가운데 지난 몇 세기 동안 가장 큰 도전으로 부상한 흐름이 바로 무신론입니다. 신의 존재를 부정하고 오직 물질만이 근원적 실재라고 주장하는 유물론적 무신론은, 계몽주의 이래 과학과 이성의 발달과 함께 큰 영향력을 확보하게 되었죠.[2] 그러나 무신론 진영의 핵심 논거들을 꼼.. 2024. 3. 31.
무신론이 주장하는 '무목적적 우주'가 지닌 심각한 문제점 무신론이 주장하는 '무목적적 우주'가 지닌 심각한 문제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오늘날 많은 무신론자들은 이 우주가 맹목적 자연법칙에 의해 운영되는 무목적적 실재에 불과하다고 주장합니다. 신의 존재를 부정하는 그들에게 있어 만물은 우연히 존재할 뿐, 그 속에 어떤 의미나 가치, 목적을 찾을 수 없다는 것이지요. 하지만 이런 무신론적 세계관은 여러 중대한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지금부터 우주의 정교한 설계, 인간 존재의 특수성, 도덕적 실재 등에 비추어 '무목적적 우주관'이 지닌 한계를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맹목적 우연으로는 우주의 정교한 설계를 설명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우주에는 경이로운 질서와 조화가 깃들어 있습니다. 물리 법칙의 정교한 상수들, 생명 존재를 가능케 하는 미세.. 2024. 3. 31.
역사상 가장 악명 높은 무신론자 정권들의 실상 안녕하세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역사상 가장 악명 높은 무신론자 정권들의 실상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지난 20세기, 우리 인류는 유례없는 비극과 공포의 시대를 경험했습니다. 세계 전쟁의 참화, 대량학살, 냉전 체제의 갈등 등 숱한 아픔의 역사가 전개되었지요.[1] 그런데 이 모든 비극의 근원에는 하나님을 부인하는 무신론 이데올로기가 도사리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절대적 주권과 인간 존엄성을 거부한 채, 국가와 이념을 우상화하고 폭력과 혁명으로 인류를 억압하려 했던 것이 바로 20세기 전체주의 국가의 실체였기 때문입니다.[2,3,4] 대표적인 국가로는 소비에트 연방과 나치 독일, 그리고 중국 공산당 정권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먼저 소련의 경우를 보겠습니다. 1917년 사회주의 혁명 직후 집권한 블라디미.. 2024. 3. 31.
무신론 사회에서 만연한 윤리적 혼란과 그 원인 안녕하세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무신론 사회에서 만연한 윤리적 혼란과 그 원인에 대해 심도 있게 살펴보고자 합니다. 오늘날 우리는 전례 없는 도덕적 가치관의 위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각종 범죄와 폭력, 부패와 타락이 난무하고, 가정 해체와 세대 단절이 심화되며, 물질만능주의와 쾌락주의가 팽배한 세태입니다.[1,2,3] 이 같은 사회 전반의 윤리의식 실종 현상은 단순히 개별적 일탈 행위의 문제가 아닙니다. 그것은 우리 시대 정신의 심층적 병리를 반영하는 신호이자 징후로 보아야 할 것입니다.[4,5] 이 시대의 정신적 위기의 근원에는 무엇보다 하나님의 부재, 즉 무신론의 확산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6,7] 지난 세기 이래 신 중심적 세계관이 붕괴하고 세속주의와 인본주의가 지배 이데올로기로 자리 잡았습니다... 2024. 3. 31.
복잡한 생명체의 기원을 설명하지 못하는 무신론적 진화론 이번 포스팅에서는 복잡한 생명체의 기원을 설명하지 못하는 무신론적 진화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진화론은 모든 생물이 오랜 시간에 걸쳐 단순한 형태에서 점차 복잡한 형태로 진화해 왔다고 주장합니다. 찰스 다윈은 그의 저서 『종의 기원』에서 자연선택과 돌연변이가 진화의 주요 메커니즘이라고 주장했습니다.[1] 다윈에 따르면, 환경에 잘 적응한 개체들이 생존과 번식에서 유리했기에 진화가 일어났다는 것입니다. 오늘날 많은 과학자들 역시 이러한 다윈의 진화론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무신론적 진화론은 복잡한 생명체의 기원을 설명하는 데 여러 한계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 이에 대한 과학계의 문제 제기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첫째로, 생명체의 복잡성은 결코 우연히 형성되기 어려운 수준입니다.[2] .. 2024. 3. 31.
수학의 비물질성이 보여주는 유신론적 세계관의 타당성 이번 포스팅에서는 수학의 비물질성이 유신론적 세계관의 타당성을 뒷받침해준다는 주제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수학이란 과연 무엇일까요? 피타고라스 학파 이래로 수학은 우주를 이해하는 근본 언어로 여겨져 왔습니다.[1] 갈릴레오는 "우주라는 책은 수학의 언어로 쓰여 있다"고 단언했고, 아인슈타인 역시 "기묘하게도 순수수학의 개념들이 물리 세계를 설명하는 데 정확히 들어맞는다"며 놀라워했죠.[2] 그런데 수학의 본질에 관해서는 수학자들조차 심오한 형이상학적 질문을 던집니다. "수학적 대상은 과연 실재하는가?" 이는 유명한 베나세라프의 딜레마로 알려진 문제입니다.[3] 만일 추상적 수학 개념들이 실재한다면, 그것은 시공간을 초월한 플라톤적 이데아 세계의 존재를 함축하게 됩니다. 반면 수학이 단지 인간의 정신작.. 2024. 3. 31.
세계 최고의 철학자들이 지적하는 무신론의 한계 세계 최고의 철학자들이 지적하는 무신론의 한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무신론을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세계관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신의 존재를 부정하고 물질만이 실재한다고 주장하는 무신론은 차가운 이성과 논리의 산물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철학자들 중 상당수는 무신론의 한계를 예리하게 지적해 왔습니다. 이들의 통찰은 무신론이 결코 만능의 해답이 될 수 없으며, 오히려 심각한 논리적 결함을 안고 있음을 잘 보여줍니다. 1. 데카르트 - 무신론은 확실한 지식의 토대를 허물어 먼저 근대철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르네 데카르트(René Descartes, 1596~1650)는 무신론이 확실한 앎의 토대를 무너뜨린다고 지적했습니다. 데카르트가 살던 17세기 당시만 해도 신앙과 .. 2024. 3. 31.
빅뱅 이론이 오히려 창조주의 존재를 입증하는 이유 이번 포스팅에서는 현대 우주론의 대표적 모델인 빅뱅 이론이 오히려 기독교 창조론의 진실성을 입증하는 결정적 증거가 된다는 사실에 대해 천착해 보고자 합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우주가 거대한 폭발과 함께 유한한 시간 전에 시작되었다는 빅뱅 이론은, 지난 20세기 후반 이후 천문학계의 표준적 패러다임으로 자리 잡았습니다.[1] 펜지어스와 윌슨에 의해 우주배경복사(CMB)가 발견되고, 멀리 있는 은하일수록 빨리 후퇴한다는 허블의 법칙이 정립되면서 빅뱅 모델은 결정적인 관측적 증거를 얻게 되었죠.[2][3] 138억 년 전, 한 점(singularity)에 집약되어 있던 초고온・초고밀도의 에너지가 급격히 팽창하기 시작했고, 이로부터 오늘날 우리가 보는 광활한 우주가 진화해 왔다는 것이 빅뱅 우주론의 핵심입니.. 2024. 3. 31.
무신론자들이 믿는 다중우주론의 비과학성 이번 포스팅에서는 무신론자들이 믿는 다중우주론의 비과학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다중우주론은 우리가 살고 있는 관측 가능한 우주 외에도 무한히 많은 우주가 존재한다고 주장하는 가설입니다.[1] 일부 무신론자들은 신의 존재를 부정하면서 동시에 다중우주론을 우주의 기원과 섬세한 설계를 설명하는 대안으로 제시합니다. 그들은 무한히 많은 우주가 존재한다면 우리 우주와 같이 생명체가 존재하기에 알맞은 물리 법칙과 상수 값을 가진 우주가 존재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합니다.[2] 그러나 이러한 다중우주론에는 과학적, 논리적으로 심각한 문제점이 있습니다. 첫째, 다중우주론은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가설에 불과합니다. 현대 과학으로는 우리 우주 밖의 다른 우주를 직접적으로 관측하거나 실험할 수 있는 방법이 전혀 없습니다.. 2024. 3. 31.
무신론자들이 간과하는 인간 의식의 신비 이번 포스팅에서는 무신론자들이 간과하는 인간 의식의 신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인간의 의식은 현대 과학이 풀지 못한 가장 큰 수수께끼 중 하나입니다. 뇌에서 일어나는 물리화학적 작용만으로는 "나"라고 느끼는 주관적 경험, 감정, 사고 등을 설명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는 인간이 단순한 물질을 넘어선 영적 존재임을 시사하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신론자들은 인간 의식의 신비로움을 간과한 채, 물질주의적 세계관으로 모든 것을 설명하려 합니다. 그들은 우리의 주관적 경험이 뇌의 작용에 불과하다고 주장하지만, 정작 의식의 본질은 물리학의 영역을 벗어나 있습니다. 물리주의로 환원되지 않는 인간 의식의 신비 현대 과학은 인간의 의식이 뇌의 신경 활동에 기반을 두고 있음을 밝혀냈지만, 의식 자체의 본질은 .. 2024. 3. 31.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