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과학으로도 풀리지 않는 '어려운 문제', 의식의 기원
안녕하세요 여러분, 이번 포스팅에서는 뇌과학으로도 풀리지 않는 '어려운 문제', 의식의 기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우리는 생각하고, 느끼고, 경험합니다. 우리 안에는 주관적이고 질적인 느낌들의 세계가 존재하죠. 붉은 장미를 볼 때의 감흥, 아름다운 선율에 젖어드는 황홀경, 사랑하는 연인을 끌어안을 때의 따뜻함, 슬픈 기억에 잠길 때의 먹먹함 같은 것들 말입니다. 이 모든 감각과 감정, 정서적 체험들을 아우르는 것이 바로 의식(consciousness)입니다. 데이비드 차머스는 의식을 '경험하는 느낌(what it is like)'이라고 정의했습니다.1 예컨대 박쥐가 되어본 적이 없는 우리는 박쥐로서의 경험, 즉 초음파로 세상을 인식하는 것이 어떤 느낌일지 짐작하기 어렵습니다. 그만큼 의식은 주관적이고 ..
2024. 4. 1.
소크라테스부터 칸트까지, 위대한 철학자들이 반박한 무신론
이번 포스팅에서는 소크라테스부터 칸트까지, 위대한 철학자들이 반박한 무신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서구 철학사를 돌이켜 보면, 신의 존재와 속성에 대한 논의는 가장 오래되고 중요한 화두 중 하나였습니다.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와 같은 고대 그리스의 거장들부터 아우구스티누스, 아퀴나스, 데카르트, 라이프니츠, 칸트 등 근대의 대표적 사상가들에 이르기까지, 유신론적 전통은 서양철학사의 주류를 이루어 왔습니다.[1] 반면 무신론은 신의 존재를 부정하는 입장으로, 서구 지성사에서 비교적 소수 의견에 속했습니다. 물론 고대 그리스의 데모크리토스나 에피쿠로스 같은 자연주의 철학자들, 계몽주의 시대의 홉스나 흄 등 경험주의 사상가들은 신 관념에 회의를 표명한 바 있습니다.[2] 그러나 이들의 회의론적 입..
2024. 3. 31.